‘드림카’는 말 그대로 꿈의 차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마음속에 드림카 한 대 정도는 품고 살아간다. 당장 현실적으로 살 수 없는 차라도 꿈꾸는 것은 자유이기 때문이다. 언제 무슨 일로 성공할지 사람의 인생은 알 수 없는 법.
조금 더 젊은 시절엔 화려한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같은 슈퍼카들을 꿈꿨으나 가장이 된 이후론 차를 고를 때도 항상 나보단 가족이 우선시되어 SUV를 먼저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 가족을 배려하면서도 아빠의 꿈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차량들을 떠올려보면 쿠페형 SUV가 생각난다. 패밀리 카로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원할 땐 화끈한 달리기 성능을 자랑하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당신을 센스 있는 아빠로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아빠들이 꿈꾸는 드림 카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박준영 기자
벤츠 GLC 쿠페
벤츠 GLC 쿠페는 아직 아이들이 크지 않은 아빠들이게 추천할만하다. 새롭게 부분변경된 2020년식 GLC 쿠페는 LED 시그니처 헤드램프 디자인이 바뀌었으며 리어램프는 스퀘어 타입 시그니처가 적용됐다. GLC 쿠페는 전장 4,670mm, 전폭 1,820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75mm로 국산차와 비교해보면 중형 SUV들과 비슷한 사이즈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AMG 라인은 조금 더 스포티한 외관 분위기를 풍기며 상품성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한국에는 GLC 300 쿠페 AMG 라인 모델이 판매 중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크게 변화하진 않았지만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계기판이 옵션에 따라 기존과는 다르게 풀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기도 해 눈길을 끈다. 벤츠의 뛰어난 디스트로닉 플러스 반자율 주행기술 역시 탑재되어 안전운전에도 도움을 준다.
새로운 GLC 쿠페는 여러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솔린 기본 모델인 GLC 200은 최대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kg.m을 자랑하며 GLC 300은 최대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7.7kg.m을 자랑한다. 디젤 모델은 GLC 220d로 최대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자랑하는 기존 엔진이 적용된다. 상위 등급으로는 245마력과 51kg.m 토크를 자랑하는 GLC 300d가 존재한다.
BMW X6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를 표방하고 출시된 BMW X6가 3세대 G06으로 돌아왔다. X5가 4세대로 풀체인지 되면서 X6 역시 같이 풀체인지를 진행한 것인데 이전세대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근육질 바디를 자랑하게 된 모습이다. 특히 후면부가 아주 강렬하게 바뀌었다.
요즘 트렌드인 BMW 키드니그릴 사이즈 키우기는 X6에서도 그대로 진행되었으며 차량은 X라인과 M 스포츠 패키지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가 된다. 사진 속의 모델은 M50I 모델이며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되어 최대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을 자랑한다.
3세대 X6는 전장 4,935mm, 전폭 2,004mm, 휠베이스 2,975mm로 2세대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몸집을 꽤 키운 모습이다. 휠베이스는 늘어나 실내 공간을 더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전고는 이전 모델 대비 6mm 낮아지면서 더욱더 안정적인 자세를 뽐낸다.
물론 선택지는 다양하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M50i 외에도 xDrive 40i, 30d, M50d가 존재한다. xDrive 40i는 3.0 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자랑한다. 30d는 3.0리터 직렬 6기통 싱글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을 자랑한다. 강력한 디젤 모델인 M50d는 3.0리터 직렬 6기통 쿼드터보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400마력과 최대토크 77.5kg.m을 자랑한다. 언제 어디서든 운전자가 원할때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사할 것이다.
아우디 Q8
아우디는 예전부터 국내에서 우아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다. 디젤 게이트 사건 이후로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었지만 아우디는 다시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 예정인 Q8은 아우디 쿠페형 SUV의 끝판왕으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만들어 냈지만 20만 달러(약 2억 2550만 원) 수준의 몸값을 자랑하는 우르스보다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아우디 Q8은 럭셔리 쿠페의 우아함과 대형 SUV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한 승차감, 실용성을 모두 챙긴 쿠페형 SUV로 다재다능한 올 라운드 SUV라고 할 수 있겠다. 전장 4,986mm, 전폭 1,995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995mm로 5미터에 가까운 큰 차체를 자랑하는 쿠페형 SUV다.
모던 럭셔리의 선두주자인 아우디인 만큼 뛰어난 인테리어는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구성이나 인터페이스는 A7과 흡사한 모습이다. 아우디 Q8은 3.0리터 V6 싱글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51.0kg, m을 뽐내는 45 TDI Quattro, 3.0리터 V6 같은 디젤엔진을 사용했지만 출력과 토크를 높인 50 TDI Quattro, 화끈한 고성능을 자랑하는 가솔린 55 TFSI Quattro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73,300유로(약 1억 원) 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
드림카를 꿈꾸는 아빠들 중 화끈한 달리기 성능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포르쉐를 한대 추가해 볼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포르쉐 집안의 효자 역할을 독톡히 하고 있는 소중한 존재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은 차량으로 많은 아빠들이 꿈꾸는 드림카이기도 하다. 강남 싼타페라는 별명까지 생긴 카이엔은 최근 공개된 3세대 역시 많은 인기로 계약 후 출고까지 약 10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3세대부터는 쿠페형 모델이 공개되어 많은 이목을 끌었다.
카이엔 쿠페는 기존 카이엔의 스타일링을 유지하면서도 우아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멋스러운 C 필러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카이엔 쿠페는 전장 4,931mm, 전폭 1,983mm, 휠베이스 2,895mm로 같은 폭스바겐 집안 투아렉,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8,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실내 디자인과 기능은 카이엔 SUV 모델과 동일하며 2세대 모델과는 다르게 파나메라에 먼저 적용되었던 최신 포르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 모습이다. 카이엔 쿠페는 가솔린 모델인 쿠페, 고성능 터보가 존재하며 카이엔 쿠페는 3.0리터 V6 싱글 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며 고성능 모델인 터보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출력 550마력과 최대토크 78.5kg.m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폭스바겐 플랫폼을 공유하여 만들어진 SUV 중 가장 스포티하고 가장 과격한 SUV를 꼽으라면 바로 람보르기니 우르스를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다. SUV를 다시 만들지 않겠다던 람보르기니의 의지를 굽히고 출시된 우르스는 콘셉트카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출시되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의 윗급이라고 할 만한 스포츠 SUV가 전무했었으나 우르스의 등장으로 슈퍼 SUV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람보르기니 우르스가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덕분인지 고집이 센 페라리도 SUV를 만들어 내겠다고 발표하였다.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전장 5,112mm, 전폭 2,016mm, 전고 1,638mm, 휠베이스 3,003mm로 플랫폼을 공유한 아우디 Q8, 포르쉐 카이엔보다 더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보닛 아래 살아 숨 쉬는 강력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650마력과 최대토크 86.7kg.m을 뽐낸다.
이 화끈한 슈퍼 SUV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3.6초면 충분하며 가격은 2억 5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니 슈퍼 SUV를 탐내는 자라면 넉넉한 현금을 준비하고 람보르기니 전시장에 찾아가 보도록 하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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