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2011년 레이 출시 이후로 10년 만에 새로운 경차 AX1이 출시된다. 이 모델은 모닝이나 스파크처럼 해치백 형식이나 레이처럼 박스카 형식이 아닌 SUV 형태다. 일본에서만 보던 경형 SUV를 드디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AX1 정식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카 포착이 많아지고 있으며, 관련 정보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AX1 실물 느낌과 관련 정보는 무엇이 있을까?

글 이진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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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형 헤드램프 적용
전조등 모양은 둥근 형태
최근 포착된 AX1 테스트카 사진을 보면 양산형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전면부를 살펴보면 둥근 헤드 램프가 눈에 띈다. 또한 다른 현대차 SUV 모델처럼 분리형 헤드 램프가 적용되었는데, 특이하게 방향지시등이 상단에 위치해 있다. 다른 현대차 SUV 모델들은 주간주행등이 상단에 위치해 있다.

그릴은 크기에 비해 꽤 큼지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릴 내부에 좌우로 둥근 무엇인가가 배치되어 있는데, 램프 역할은 하지 않고, 그냥 그릴과 동일한 역할에 디자인적으로 강조만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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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에서 전장만 줄인듯한 모습
B필러가 차체 외장 색상과 동일
측면 실루엣을 살펴보면 베뉴와 똑같다. 마치 베뉴에서 전장만 줄인듯한 모습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경차 특성상 휠 크기는 작지만 디자인은 꽤 개성 있으며, 휠 하우스는 반원 형태가 아닌 둥근 사다리꼴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루프에는 루프랙이 장착되어 있으며, 특이하게 B필러 부분이 도어 철판 부분과 이어져 있다. 색상도 블랙이 아닌 외장 색상과 동일하다. 그리고 1열 윈도가 2열 윈도보다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다. A필러는 블랙 색상이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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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위장막이
많이 가려져 있는 후면
전면과 측면은 어느 정도 위장막이 벗겨져 있는 반면, 후면은 거의 대부분을 위장막으로 가려놨다. 따라서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 후면 디자인의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테일램프도 일부분만 구멍을 뚫어놓아서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다. 단지 저 위치에 테일램프가 위치해 있구나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범퍼 좌우 가장자리를 살펴보면 둥근 램프가 드러나있는데, 후진등일 가능성이 높다. 요즘 현대기아차들의 신차들을 보면 다른 것은 몰라도 후진등만큼은 범퍼 쪽에 배치하는 편이다. 번호판 역시 범퍼에 위치해 있으며, 하단에는 디퓨저가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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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규격에 맞게
개발이 완료된 AX1
AX1은 이전부터 경차 규격 논란에 시달렸다. AX1의 전장은 3,800mm 정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경차 규격을 벗어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경차 규격을 충족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저렴한 자동차세, 공영주차장 50% 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공채 매입비 면제, 유류세 환급, 자동차 10부제 제외, 책임보험료 10% 할인 등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AX1을 국내 기준으로 경차로 분류하기 위해 경차 규격을 바꾼다는 말도 많았다.

하지만 현대차 내부 정보에 따르면 AX1은 국내 경차 규격에 맞게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즉 전장 3,600mm, 전폭 1,600mm, 전고 2,000mm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기 제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장과 전폭이 레이랑 동일하고, 전고는 레이보다 약간 낮고, 지상고를 높였다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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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최초로
출시되는 경형 SUV
경차 규격에 맞게 개발되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AX1은 국산차 최초로 출시되는 경형 SUV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이제 일본에서나 볼 법한 경형 SUV를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경형 SUV의 출시를 원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 일본에는 정말 다양한 경차가 존재하는 반면, 국내는 승용 모델만 봤을 때 모닝, 스파크, 레이 3종뿐이다. 종류가 너무 적어 새로운 경차를 원하던 몇몇 소비자들은 일본 경차를 국내에 직수입해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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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경차 시장
AX1이 살릴 수 있을까?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0만 대까지 증가한 뒤 지금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다. 지난해에는 10만 대도 팔지 못했다. 경차 가격이 점점 인상되고, 소형 SUV의 등장으로 수요가 대폭 이동했다. 게다가 작년에는 아반떼 풀체인지까지 합세해 수요를 뺏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쉐보레 스파크를 2022년에 단종할 것을 발표했다. 티코부터 시작해 마티즈, 스파크로 이어져 온 경차의 한 축이 사라지는 것이다. 판매량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경차 혜택도 점차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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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1의 등장은 경차 시장을 어느 정도 다시 부흥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비자들의 수요는 SUV로 점차 몰리고 있다. 듬직한 크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 차박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통이며, 현재 많은 브랜드들이 SUV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SUV 형태이면서 경차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보니 첫 차를 고민하고 있는 청년층, 근거리 운행용으로 세컨드카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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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포지션이 된
초소형 SUV 베뉴
AX1이 출시되면 가장 타격을 크게 받게 될 차종이 하나 있다. 바로 현대 초소형 SUV인 베뉴다. 코나보다 작은 크기로 출시되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옵션을 선택하다 보면 차라리 코나를 구입하는 것이 나을 정도다.

만약 베뉴가 1.4 엔진을 탑재하고 가격을 지금보다 낮췄으면 AX1이 출시되어도 틈새 수요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지만 현행 베뉴는 코나와 동일한 배기량을 가진 1.6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수요가 AX1 혹은 코나로 갈려 베뉴의 판매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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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출시
이름은 캐스퍼 유력
AX1은 올해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생산은 현대차 공장이 아닌 광주에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외주 생산하게 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의 일환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광주광역시, 현대차그룹, 광주은행이 주요 주주로 있다.

차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스퍼가 가장 유력하다. 지난해 9월 현대차는 캐스퍼라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지금까지 추가로 등록한 상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물론 추후에 다른 상표권이 등록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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