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V60 CLUB | 무단 사용 금지)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진 차세대 산업 혁명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로봇 등이 개발되고 발전하는 현 사회는 과거의 누군가가 상상했던 미래일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가 그것이다.

환경 문제가 심화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로 전기차는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네시스에서도 새로운 목표를 내놓았다. “앞으로 G90 완전변경 모델 이후 내연기관 신차는 없다”라는 것이다. 전기차 시대에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려고 하는 제네시스. 그의 포부와 앞으로 내놓을 전기차 대해 알아보자.

정지현 에디터

제네시스는 이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최근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eG80을 선보인 제네시스가 앞으로 내연기관이 아닌 전동화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 화제다.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놓을 내연기관 신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완전변경 G90이다.

제네시스는 앞으로 자율 주행 기능 업그레이드 등 기술적 진보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될 전망이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전기차 붐이 이젠 대세이자 미래를 위한 필수 선택 등으로 자리 잡았기에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제네시스도 이러한 흐름에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선언한 이유
이 글을 읽는 대부분 독자 역시 “전기차 시장의 호황이 예사롭지 않다”라는 식의 글을 다수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단순한 예상이 아닌, 실질적인 지표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전 세계 13개국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기차 구매 의향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전기차를 선택하겠다는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가 53%. 한국도 51%로 절반 이상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나타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마지막으로 내놓을 내연기관차는
G90 완전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신차가 G90 완전 변경 모델이라고 하니, 그 특징을 잠깐 알아보자.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하반기 프로젝트명 ‘RS4’로 알려진 완전변경 G90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외관 디자인에서 앞서 출시된 GV80와 유사한 쿼드램프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고 크레스트 그릴은 기존보다 확대되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전망이다.

또한 C필러 뒤쪽으로 쿼터 글래스가 새롭게 추가되고 사이드 윈도우 라인이 이전 사각형에서 위쪽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변경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예상된다. 완전변경 G90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이전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비롯해 안전사양 또한 증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G90 풀체인지
또 어떤 특징이?
신형 G90에는 G80와 공유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브랜드 최초로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주행성능을 향상하고 저중심 설계와 차체 강성 강화로 안전성은 물론 승차감에서도 진일보한 동력성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모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양산차 최초로 2개의 라이다 센서를 탑재해 레벨 3 수준 자율 주행기능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해당 센서는 프랑스 발레오 제품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부터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OTA 방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보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올해 초 6개 상표
특허 출원했다
지난 1월경 제네시스는 G70e, GV70e, G80e, GV80e, G90e, GV90e 등 총 6개의 상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당시 제네시스는 모델명에 전기차를 뜻하는 e를 붙이면서, 세단인 G70, G80, G90과 SUV인 GV70, GV80이 전동화 모델로 출시됨을 알렸다.

상표 리스트 중 eG80은 최근 소비자에게 정식 공개됐다. 더불어 아직 소비자에게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는 낯선 이름의 차량, GV90도 포함돼 있었으며, GV60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GV60은 어떤 모델?
간단히 살펴보자
GV60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만든 SUV 모델로,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주행 성능 및 주행 거리는 개선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 코드명은 ‘JW’이지만, 주로 ‘제네시스 GV60’으로 불린다. 해당 모델은 현재 프로토타입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하며 막바지 품질 점검에 돌입한 상태다.

외신들은 GV60의 경우 E-GMP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후륜이 아닌 전륜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제네시스가 현대차그룹 내 프리미엄 콘셉트를 유지하는 만큼 EV6 GT 이상의 고성능 파워트레인 탑재 가능성을 전망했다.

“기본이나 잘하자”
“응원합니다”
제네시스의 큰 결심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부 네티즌은 “내연기관차 앞으로 30년은 더 간다에 한 표”, “기본이나 잘하자”, “e는 좋은데 가격이 어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냐?”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하지만 “품질 개선이나 잘 하세요”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내연기관 차는 길게 10년 본다. 미래는 정해져 있다”, “기대하고 응원한다”라며 제네시스의 앞길을 응원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제네시스의 과감한 결심에 소비자의 반응도 첨예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앞서 제네시스 측은 “제네시스는 가장 젊은 럭셔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부유층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순수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보다 바람직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의 브랜드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기에 아예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메시지다. 역사가 짧은 것이 한편으로는 약점이 될 수 있었지만, 제네시스 측은 이에 집착하기보다 시야를 넓혀 자신들의 영역을 찾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들의 의지가 제대로 실현되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