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포스트 제보자)

요즘 들어 자주 결함이 발생하고 있는 국산차, 하지만 수입차라고 해서 결함이 없는 것도 아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많고 잘 팔리는 독일 3사도 결함에는 자유롭지 못하다. 유형도 매우 다양하다.

이번에는 아우디를 타던 소비자가 결함 문제로 오토포스트로 제보를 했다. 내용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뒤 센터에 수십 번 방문해 수리를 받았고, 아우디코리아의 공식적인 조치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따고 한다. 해당 포스트는 지난 8일에 진행되었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내용이다.

글 이진웅 에디터

(사진=오토포스트 제보자)

운전석 뒤쪽 도어만
잠기지 않는 문제
제보자는 2020년 10월에 아우디 A6를 출고했으며, 제보 당시까지 1만 6,131km를 달렸다고 한다. 보통 문과 트렁크가 완전히 닫혀있는 상태에서 리모컨 키로 문을 잠그게 되면 라이트가 들어오면서 문이 잠긴다.

하지만 제보자의 차량은 특이하게 운전석 뒤쪽 도어만 잠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문을 열면 경보가 계속 울린다. 이는 도난방지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리모컨으로 문을 잠근 후 리모컨으로 잠금 해제를 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차 문을 열 경우 경보가 울리게 된다. 이는 다른 차도 마찬가지다.

(사진=오토포스트 제보자)

도어 전체가 다 잠긴 것이 아니다 보니 도난 등을 우려해 제보자가 초반에는 한두 번씩 차에서 잠을 자기도 했었다. 또한 문이 잠기지 않는 증상이 발생되고 한 박자 늦게 문이 열리는데, 전자식 도어라서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어쩔 때에는 문이 열리기까지 계속 기다려야 되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제보자의 A6는 스무 번 넘게 도어록 오류 증상이 나타났으며, 계기판에는 중앙 잠금 오류라는 문구가 떴다. 설명서를 참조하라고 해서 봤는데, 정작 설명은 없었고, 서비스센터에 가면 ‘어떤 문제 때문인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구매한 지 2일 만에
문제를 인지하고 서비스센터 방문
또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출고 당일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차를 구매했던 첫날이니까 ‘원래 이런 건가… 차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나 보다’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두 번째 날, 문제를 인지하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서비스센터에 방문했을 때 직원은 “일전에 비슷한 증상이 있었던 차량이 있었는데, 블랙박스가 연결된 퓨즈가 전자 장비 관련된 부분을 같이 관할하고 있어서 퓨즈 위치를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서 제보자는 차를 블랙박스랑 선팅 작업해 줬던 샵에 보내서 블랙박스 배선들을 다 들어낸 다음에 트렁크 쪽에 있는 퓨즈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여러 방법으로 문제 해결 시도
그러나 해결되지 않았다
작업 후 이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당일 저녁부터 다시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었다고 한다. 이후 서비스센터에서는 배터리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를 했으며, 차를 확인해 본 결과 배터리의 전류량이 굉장히 적은 상태다. 배터리 충전을 해보자고 말했다.

차를 출고한 주 토요일, 도어록 문제로만 반나절 이상 입고해 배터리 충전을 진행했으나, 그날 저녁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결국 차주는 그다음 주 다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이 차를 보더니 “배터리 앞에 전류 값을 측정하는 부품이 있다. 그 부품이 문제가 있는 것을 파악해 교체를 했다”라고 했다. 그래서 제보자는 알겠다고 하고 차를 받았는데, 2~3일 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차주는 다시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도어록 교체를 해보자는 말을 어드바이저에게 들었다. 하지만 “도어록 부품이 없다. 조금 기다려보자”라고 해서 제보자는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어드바이저에게 연락이 왔는데, “아우디코리아쪽에서 도어록 중앙 잠금 오류 관련 업데이트가 있어서 업데이트를 해보자”라고 말했다. 차주는 어드바이저의 말에 따라 업데이트를 받았더니 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후 동일한 증상이 다시 생겼다. 그리고 계기판에도 중앙 잠금 오작동이라고 떴다. 이를 본 제보자는 서비스센터를 계속 방문하는 것도 너무 지치고 해서 마음이 안 좋았으며, 도어록 교체를 해보자고 해서 교체를 받았다고 한다. 이번에는 3개월 동안 괜찮았다가 이후 동일한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사진=월요신문)

제보자 외 여러 차주가
동일한 증상을 겪고 있다
제보자는 커뮤니티 등 검색을 했더니 많은 차주들이 도어록 문제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어드바이저를 통해서도 이런 문제가 있는 차들이 몇 대 더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문이 열리지 않는 증상도 있었다. 제보자 역시 간헐적으로 이 문제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 리모컨 배터리 문제인가 해서 배터리 교체도 해보고 눌러보고 확인을 다 해도 리모컨 키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아우디가 굉장히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인데, 이런 문제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레몬법의 존재조차 몰랐던 제보자
관련 서류를 받아 레몬법 진행 중
심지어 제보자는 레몬법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고 한다. 도어록 문제로 서비스센터를 14번 방문했으며, 제보자의 친구가 이 정도면 레몬법으로 보상받아야 한다며 레몬법의 존재를 알려줬다.

그래서 그때 서비스센터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서비스센터에서도 관련 서류를 원하면 만들어주겠다는 말을 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제보자는 관련 서류를 받아 레몬법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현재 제보자는 도어록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고치는 것을 포기한 상태다.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 수리를 다 받았는데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니까 더 이상 나아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에서는 ECU 기록이 되어있지 않은 문제라서 수리를 진행할 수 없다는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제보자 입장에서 도어록 결함은
중대 결함에 해당하는 문제인데
아우디코리아의 대응이 아쉬웠다
제보자의 직업은 기타 연주자이며, 차에 항상 악기가 실려 있다고 한다. 악기 가격이 대략 차량 가액 정도 된다고 하며, 자신에게 중대 결함은 시동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문이 안 잠기는 것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우디코리아나 서비스센터 쪽에서는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이 된다고 한다.

문이 열리는 것이 중대 결함이 아니라고 본다면 더더욱 이런 문제는 해결해야 되는데, 문이 열리는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회사가 어떤 것을 해결할 수 있겠냐며 제보자는 그런 부분에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다만 문제와는 별개로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으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의 대응이 결국 서비스센터에 있는 직원들까지 욕을 먹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디젤 게이트 이후 2019년 신형 모델로 국내에 다시 돌아온 A6, 하지만 출시 이후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출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전벨트 규정 위반으로 판매가 중단된 바 있으며, 이후 시동 꺼짐 현상과 물고임 현상까지 보고되어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트레일링 암 고정 너트가 파손될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을 진행했다. 이번에 언급한 도어록 문제는 1년 넘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문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해당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보면 “나도 저런 문제 있다”, “A7 타는 나도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독일 3사도 결함은 별수 없네”, “차주가 보살이다”, “도대체 어떤 차를 사야 된단 말인가”등이 있다.

한편으로는 아우디 AS는 그나마 나아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그래도 뭐라도 해보려고 시도는 한다”, “어디처럼 정상이고 고객 과실이라고 하지는 않네”, “레몬법이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관련 서류는 만들어주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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