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논란” 많은 소비자들이 이 두 자동차를 놓고 고민하는 진짜 이유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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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 송대관 태진아, 유재석 강호동처럼 서로 대립하거나 경쟁하는 관계를 일컫는 말인 ‘라이벌’을 직역하면 ‘경쟁자’이다. 하지만 이 라이벌은 경쟁을 통해서 서로 인정하고 발전하는 구도라 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 커뮤니티에서도 이렇게 라이벌 구도를 보이는 두 차량이 존재한다.

지난 2015년에 런칭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런칭 이후 현재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끝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두 차량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 G80과 벤츠 E클래스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두 차량의 특장점을 살펴보았다.

김민창 에디터

벤츠, 아우디, BMW와
비교될 만큼 발전한 제네시스
비록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산차와 수입차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은 극히 드물었다. 그만큼 차량의 전체적인 만듦새나 주행 기본기가 수입차와 비교할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이제는 국산차와 수입차 중 어떤 걸 골라야 하는 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국산차의 기본기나 만듦새, 각종 옵션 사항들이 많이 발전한 것이다. 물론 가격도 많이 올랐다는 점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직 프리미엄 독 3사의 차량과 현대기아차를 비교하는 이들은 없다. 왜냐하면, 이들 간의 간극은 아직 크기 때문이다. 독일차를 구매하려는 실구매층을
겨냥하는 전략을 쓴 제네시스
그러나 나름 고급차에 속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들은 출시될 때마다 독 3사의 차량과 라이벌 구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독일 제조사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제네시스를 벤츠와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둘을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제네시스를 벤츠와 자주 비교하는 건 비단 제네시스의 주장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벤츠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실구매층의 관심을 받을 만했던 것이다. 항상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는
G80과 E클래스 중 구입을 고민하는 글
E세그먼트에 속하는 제네시스 G80은 출시되자마자 벤츠 E클래스와 라이벌 구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실제로도 이 둘 중 어떤 것을 사야 하냐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를 때면 네티즌들의 공방이 이어져 항상 뜨겁다.

물론, 이 둘을 동등한 위치로 생각하고 비교하는 의견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 G80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은 “제네시스 G80이 아직 벤츠 E클래스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금액대로 두 차량을 생각해본다면 G80이 가격대가 저렴하고 옵션이 풍부해 가성비가 좋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제네시스 G80과 벤츠 E클래스가 가진 특장점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라 할 수 있다
먼저 G80의 특장점을 알아보면, 벤츠 E클래스의 기본 모델인 2.0 가솔린 E250 같은 경우엔 시작가격이 6,450만 원부터다. 하지만 제네시스 G80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시작가격이 5,311만 원부터 시작하기에 천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 가장 주된 장점이다. 물론, 이 가격은 모든 할인을 뺀 제조사가 정한 시작가격인 점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

만약 G80을 E250과 비슷한 가격대로 맞춘다면 훨씬 더 풍부한 옵션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벤츠 같은 경우는 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아우디보다도 옵션 구성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기에 옵션이 풍부한 국산차 G80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파워트레인, 실내 공간 제원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는 G80
파워트레인에서도 두 차량은 차이가 있다. G80에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대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하지만 벤츠 E250에 장착된 엔진은 2.0 가솔린 엔진으로 최대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해 제원상으로 좀 더 좋은 출력을 가진 G80이다.

그리고 크기 제원에서도 E클래스 보다 G80의 휠베이스는 7cm 정도 더 길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뽑아낸다. 실내공간만큼은 역시 독일차도 국산차를 이길 재간이 없는 것이다. ‘삼각별’이란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는 E클래스
이번엔 E클래스의 특장점을 알아보도록 한다. 차를 사는 데 있어 브랜드 파워는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벤츠를 타고 있는 차주에게 “왜 벤츠를 샀냐”라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삼각별 때문에”라는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에게 벤츠의 삼각별이 주는 브랜드 파워가 강력한 것이다.

물론 제네시스도 일반인들에게는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라는 인식이 박혀있긴 하지만, 그 파워가 벤츠의 삼각별보다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아무리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날뛰어봐야 일반인들 눈에는 그저 ‘국산차’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벤츠의 실내 감성
그럼 G80보다 벤츠 E250이 내세울 건 그저 브랜드 파워밖에 없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 두 차량 모두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만든 만큼 만듦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제네시스도 신경을 많이 쓴듯한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만듦새는 벤츠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실내 인테리어만큼은 벤츠의 차량이 모든 완성차 제조사들의 차량과 비교해봐도 탑클래스라는 평을 받는 만큼 벤츠만의 실내 인테리어 쉐잎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물론 디자인은개인의 취향문제이기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만 보더라도 야간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진 벤츠의 실내를 보고선 욕하는 반응은 드물다. 벤츠 E250으로 E클래스와 G80을
비교하기엔 다소 아쉬운 E250 모델
오늘 G80과 비교에 놓인 벤츠 E클래스가 가장 기본, 깡통 모델이라 할 수 있는 E250 모델인 만큼 성능과 옵션만으로 따져본다면 G80의 압승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성능과 옵션만 보고 사지는 않는 것처럼 벤츠를 탔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만약 지인이 나에게 “내가 차량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는 금액대가 6천만 원대로, 벤츠 E250이 마지노선인데 G80과 E250 둘 중 어느 걸 사야 할까?”라고 묻는다면 제네시스 G80의 구매를 조금 더 추천할 것 같다. E250은 E클래스 중에서도 엔트리 모델로 온전한 벤츠의 E클래스 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곧 죽어도 벤츠”라는 분은 다른 부분은 다 제쳐두고 E250을 고르는 게 맞다. 결국에 차를 소유한 자신의 만족도를 높이는 차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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