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테스트카 / 모터원

요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에서 꽤 선전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괜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에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제네시스도 E-GMP 기반의 전기차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 명칭은 GV60으로 확정되었으며, 최근 유려한 디자인을 가진 외관이 유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일에는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는데, 생각보다 기대가 된다는 반응이다.

글 이진웅 에디터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으로
성능 및 구동방식, 휠, 중량 공개
지난 6일 GV60은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이를 통해 성능과 구동방식, 휠 크기, 중량이 공개되었다. 디자인 외 처음으로 알려진 GV60의 공식 정보다.

먼저 구동 방식은 아이오닉 5나 EV6와 마찬가지로 후륜구동과 4륜 구동이 존재하며, 전기모터 성능은 후륜구동 모델은 229마력을 발휘하며, 4륜 구동 모델은 전륜에 100마력, 후륜에 218마력으로 합산 318마력을 발휘한다. 후륜구동은 EV6와 동일하고 4륜 구동은 아이오닉 5와 EV6 사이의 성능을 발휘한다.

휠은 19인치와 20인치 2가지로 아이오닉 5와 EV6와 동일하며, 후륜구동은 19인치만 인증을 받은 상태다. 4륜 구동은 19인치와 20인치 모두 인증을 받았다. 추가 인증이 없다면 후륜구동은 20인치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공차중량은 후륜구동 19인치가 1,985kg, 4륜 구동 19인치가 2,095kg, 4륜 구동 20인치가 2,100kg이다. 아이오닉 5와 EV6보다 약간 무겁다. 배터리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오닉 5 혹은 EV6와 동일하다면 같은 휠 및 구동방식을 가진 모델과 비교해서 주행거리는 더 짧아지게 된다.

EV6 GT처럼
고성능 모델이 추가된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성능형 GV60이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즉 EV6 GT처럼 GV60에 고성능 모델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모터 성능은 전륜과 후륜 모두 245마력이며, 합산 490마력이다. EV6 GT의 584마력과 비교하면 94마력이나 낮다. 형제 차인 만큼 동일하게 584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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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모델인 만큼 4륜 구동 모델만 인증받았으며, 실제로도 4륜 구동으로 만 나올 예정이다. 휠 크기는 21인치만 인증을 받았다. 즉 차체 크기에 비해 꽤 큰 휠이 장착되어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차 중량은 2,160kg으로 4륜 구동 20인치보다 60kg이 무거워졌다. 그 외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는 마찬가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성능 모델인 만큼 주행거리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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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한다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는 450마력을 내는데, GV60 고성능 모델은 이보다 더 높은 출력을 낸다. 다만 공차중량은 모델 Y가 2,000kg으로 더 가볍기 때문에 가속 성능이 더 우수할지는 알 수 없다. 참고로 모델 Y 퍼포먼스의 제로백은 3.7초다.

다만 EV6의 제로백이 3.5초인 점을 감안하면 모델 Y 퍼포먼스와 제로백이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성능 부분에서는 모델 Y 퍼포먼스와 GV60 고성능이 어느 정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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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에 적용되는
옵션 사양은?
GV60에 적용되는 옵션 사양은 현재 일부분만 알려진 상황이다. 2-스포크 형태의 스티어링 휠과 14.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회전식 변속 다이얼, 디지털 사이드미러, 필기 인식이 가능한 조그셔틀이 실내 유출 사진을 통해 확인되었다.

그 외 옵션 사양은 형제차인 아이오닉 5, EV6에 적용된 사양과 제네시스 상위 모델에 적용된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V2L, HDA2, 솔라루프,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서라운드 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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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괜찮으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먹힐 것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일단 아이오닉 5나 EV6보다 고급 모델인 만큼 이보다는 비싸게 책정될 것이다. 스탠다드 모델이 출시될지는 모르겠지만 롱 레인지 기준으로 아이오닉 5가 4,980만 원, EV6가 5,120만 원부터 판매하는 것으로 보아 6천만 원 중반 정도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올해부터 6천만 원이 넘는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절반 삭감하지만, 그렇다고 5,999만 원에 딱 맞춰놓으면 아이오닉 5나 EV6의 수요가 GV60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서 5,999만 원에 맞춰서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 가격 차이가 천만 원 정도 나긴 하지만 옵션을 선택하다 보면 5,999만 원에 거의 근접하기 때문에 이럴 바엔 브랜드 가치도 더 높은 GV60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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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GV60은 국내보다 해외 성공이 관건이다. 국내는 아이오닉 5와 EV6, G80 전기차의 대기물량이 상당히 많은 점을 보아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기에 해외 성공이 더 중요하다.

일단 상품성 부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니 가격만 괜찮게 책정되면 충분히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GV60의 경쟁 모델이라고 할만한 차들이 벤츠 EQA, 볼보 XC40 리차지, 아우디 Q4 e-트론, 렉서스 UX300e 정도 4가지 정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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