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하면 SUV를 먼저 떠올리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SUV보다 차박에 더 특화된 차종이 있다면, 그건 바로 픽업트럭이다. 국내에선 ‘픽업’이라고 줄여 부르는데, 해당 차종은 적재함이 길고 넓어 SUV보다 편리하게 차박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픽업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무엇일까? 다름 아닌 ‘포드’일 것이다.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되며 쌍용차 대신 포드의 ‘이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점점 늘고 있다. 기존에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오프로드에 특화된 “퍼포먼스 중심”의 픽업트럭이라고 하는데, 어떤 특징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었던 걸까?

정지현 에디터

코로나 19 이후
늘어난 픽업트럭 수요
코로나 19 확산 이후 차박과 캠핑 수요가 크게 늘면서 레저용 픽업트럭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 픽업트럭이 짐을 싣고 산길을 오르내리는 일명 ‘화물차’ 취급을 받던 시대는 저물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쏟아내며 픽업트럭 시장의 연간 판매 규모가 4만 대 수준까지 커진 요즘이다. 그렇다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차종, 픽업트럭의 본고장은 어딜까? 독자 모두 알고 있듯이 이는 단연 미국일 것이다.

픽업트럭 본고장 미국에서
국내에 픽업트럭 출시
픽업트럭의 본고장, 미국 안에서도 ‘포드’ 그리고 포드 안에서도 ‘레인저’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올해 포드가 해당 모델로 독점에 가까웠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포드는 레인저 안에서도 와일드 트랙, 랩터 두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출시 당시 용도에 따라 온로드와 오프로드에 각각 특화된 모델을 내놓은 포드의 노련한 마케팅 전략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와일드트랙과
랩터의 차이점?
와일드트랙은 다재다능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일상과 여가를 모두 놓치지 않고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한편, 랩터는 기존 국내 시장에 존재하지 않고 경쟁자도 없었던 “퍼포먼스 중심”의 픽업트럭이다.

랩터는 극대화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눈길을 끄는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소비자들 역시 기존에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던 모델인 랩터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레인저 중에서도 랩터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자.

크기 제원 살펴보니
“랩터가 더 크군”
먼저 크기 제원을 살펴보자. 랩터는 와일드트랙보다 좀 더 큰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먼저 와일드트랙의 크기 제원부터 살펴보면, 길이 5,490mm, 높이 1,850mm, 너비 1,870mm, 휠베이스 3,220mm, 공차중량 2,310kg의 차체 크기를 갖고 있다.

레인저 랩터는 길이 5,560mm, 높이 1,870mm, 너비 2,030mm, 휠베이스 3,220mm, 공차중량 2,510kg의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큰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우직한 외관을 선보이며 먼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모습이다. 외관 디자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면부의 레터링 그릴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살린 것, 고강도 배시 플레이트와 짧은 오버행 등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실용적인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제원
살펴보니 이랬다
파워트레인 제원으로 넘어가면, 랩터의 총 배기량은 1,996cc에 최대토크 51.0kg.m, 복합연비 8.9km/L을 선보인다. 견인하중은 2,500kg이며, 2,0 바이터보 디젤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품고 최고출력 213마력, 최대토크 51.0kg.m, 복합연비 8.9km/L을 선보인다.

해당 모델의 기본 가격은 6,39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국산 픽업트럭의 대표 모델인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그럼에도 레인저 랩터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퍼포먼스 DNA 탑재한
오프로드 픽업트럭
그렇다면 레인저 랩터가 유난히 소비자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오프로드 주행도 거뜬한 훌륭한 사양에 있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가 해당 모델을 두고 “상남자 포스에 힘도 충분하던데”, “랩터 확실히 멋지긴 하지”, “레인저 랩터 정도면 오프로드는 뭐…” 등 긍정적인 의견을 더한 바 있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랩터는 폭스의 고성능 퍼포먼스 서스펜션과 쇼크 업소버, 거친 험로에서 차체를 보호해 주는 고강도 배시 플레이트 등이 탑재되었다. 이런 기능은 랩터의 스포츠 시트와 더불어 강렬한 주행 속에서 느껴지는 직접적인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운전자와 동승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그 외의 특징들은
어떤 게 있을까?
내부에는 다양한 주행모드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내부 계기판과 8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랩터에는 퍼포먼스 DNA에 걸맞게 랩터 로고가 적용된 스포츠 시트와 패들시프트, 그리고 알루미늄 스포츠 페달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랩터는 17인치 알로이 휠에 올-터레인 타이어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험로 및 오프로드 주행성을 높였다. 노면 상황에 따라 토크 성능과 변속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6가지 모드 지형 관리 시스템에는 오프로드 고속 주행 모드인 ‘바하 모드’와 바위 지대를 주행할 수 있는 ‘락 크롤링 모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탁월한 험로 주파 능력
사막 지역 내구성 테스트로 입증
랩터는 포드의 고성능 자동차 사업부인 포드 퍼포먼스 팀에서 개발되어 탁월한 험로 주파 능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포드에서 자동차의 여러 운동 상황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사막 지역 내구성 테스트까지 거쳐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테스트에 참가했던 포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레인저 랩터를 어떤 운전자들보다 더 험악하게 몰아본 후 이 차량이 가진 뛰어난 성능에 놀랐다”라고 전해진다. 더하여 “운전하기 정말 좋으면서도 어떤 어려운 구간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놀라운 기술이 적용됐다”라고 첨언하기도 했다.

레인저를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로 나누어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도 적극 고려한 포드다. 이에 대한 결과일까? 포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6월 기간 포드 레인저의 국내 판매량은 475대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올해 2분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다.

포드 코리아는 “포드 레인저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거둠으로써 국내 픽업 시장에 자리 잡았다”라며 “두 픽업트럭 모델은 앞으로도 업무와 아웃도어 활동을 모두 병행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지속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독자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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