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는 최근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출시했다. 쉐보레는 콜로라도에 이어 미드 사이즈 SUV, 국내에서는 대형 SUV로 불리는 ‘트래버스’를 9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일정이 다가온 덕에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트래버스 국내 사양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쉐보레 홈페이지에 공개된 트래버스 사양은 외관, 실내, 편의, 파워트레인, 크기 제원 등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일부 공개된 트래버스 국내 사양과 경쟁 모델 출시 소식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파워트레인 사양
AWD 및 트레일러링 시스템
쉐보레가 공개한 파워트레인 관련 사양은 총 네 가지다. 우선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이 장착된다. 기존 상시 사륜 AWD 기술에 더하여 FWD 모드로 전활 시 프로펠러 샤프트 회전을 차단하여 효율을 높이는 기능이다.
‘StabiliTrak ESC 시스템’도 적용된다. 굽이진 길이나 미끄러운 노명 등에 대응하여 중심을 잡아주는 전자제어 주행 안정 시스템이다. ‘트레일러링 시스템’은 최대 2,267kg까지 적재물을 끌 수 있도록 도와준다. FWD, AWD, 오프로드, 토우 홀 모드 등 4가지 ‘트랙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도 제공된다. 운전자가 선택한 모드에 따라 앞뒤 토크 분배를 통해 각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만들어준다.
2. 외관 사양
9 LED 헤드 램프,
하이빔 어시스트, 듀얼 선루프
지금까지 공개된 외관 사양은 총 세 가지다. ‘9 LED D-Optix 헤드 램프’가 적용되는데, 쉐보레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장착되는 사양이라고 한다. 양쪽에 각각 LED 전구 9개가 장착되어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색감을 구현하고, 부드러운 빛 패턴을 형성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인텔리빔 하이빔 어시스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토 하이빔이다. 야간 주행 시 마주 오는 자동차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상향등과 하향등을 전환한다. ‘스카이스케이프 듀얼 패널 파워 선루프’도 적용된다. 독립 패널 두 개 구조로 디자인된 선루프다.
3. 실내 사양
트라이 존 풀 오토 에어컨
2열 캡틴 시트 및 슬라이드
지금까지 공개된 트래버스 실내 사양은 세 가지다. 국내 사양에 적용되는 ‘오토 클라이밋 시스템’은 설정된 실내 온도에 따라 최적의 기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공조 시스템, 열선 시트, 통풍 시트, 스티어링 휠 온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원격 시동 시에도 작동한다.
‘트라이 존 풀 오토 에어컨’도 적용된다.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다른 온도로 에어컨을 설정할 수 있으며, 뒷좌석 승객도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다. ‘2열 캡틴 시트 및 스마트 슬라이드 시스템’도 적용된다. 2열에는 벤치형 시트가 아닌 독립형 시트가 장착된다. 스마트 슬라이딩 시스템이 적용되어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시트 이동시킬 수 있다.
4. 편의 사양
디스플레이 룸미러
어라운드 뷰 모니터
BOSE 10스피커 등
마지막으로 편의 사양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총 네 가지다. 우선 ‘디스플레이 룸미러’가 장착된다. 캐딜락도 장착되는 것으로, 룸미러 아래 레버를 통해 일반 거울과 비디오 스크린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여 최대 300% 향상된 후방 시야를 확보해준다고 쉐보레는 설명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도 장착된다. 카메라 네 대가 장착되어 주차 시 차량 외부를 버드 뷰(Brid View)로 보여준다. 주차나 후진 및 트레일러 설치 시 360도 각도로 차량 주변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트레일러링 시스템 등도 장착한 것으로 보아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열 센터 에어백 시스템’도 적용된다. 쉐보레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것이라 한다. 1열 센터에 에어백이 적용되어 측면 충돌 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동승자의 직접적인 2차 충돌을 방지하고, 추가적인 상해를 입지 않도록 도와준다.
‘BOSE 프리미엄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된다. Richboss 서브 우퍼가 포함된 10스피커가 장착된다. ‘콜로라도’는 BOSE 프리미엄 7스피커 시스템이 ‘내비게이션 패키지’ 옵션에 묶여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래버스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옵션으로 장착될 수도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쉐보레는 국내에 출시되는 트래버스 엔진과 크기 제원도 일부 공개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트래버스는 3.6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이다. 310마력, 36.8kg.m 토크를 내는 3,564cc V6 자연흡기 엔진과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팰리세이드 V6 자연흡기 모델과 비교하면 배기량은 낮고, 출력과 토크는 높으며, 변속기 단수도 더 높다. 신형 익스플로러 3.0리터 V6 트윈터보 모델과 비교했을 때 배기량은 더 높고, 출력과 토크 그리고 변속기 단수는 더 낮다.
크기 제원도 공개되었다. 트래버스의 크기 제원은 길이 5,189mm, 너비 1,996mm, 높이 1,795mm, 휠베이스 3,071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978kg이다.
팰리세이드를 경쟁 모델로 지목하는 사례가 많은데, 사실 팰리세이드보다 차체가 더 크다. 길이, 너비, 높이, 휠베이스 수치 모두 팰리세이드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익스플로러와 비교했을 때도 트래버스가 길이, 높이, 휠베이스 수치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으로 호평받는 콜로라도
그래서 더 기대되는 트래버스
한편, 최근에 출시된 콜로라도가 유독 가격으로 호평받고 있다. 콜로라도는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다.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855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350만 원, 최대 옵션 가격은 133만 원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75만 4,98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행하는 취득세는 204만 43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콜로라도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4,034만 4,98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691만 430원이다.
생각보다 합리적으로 나온 콜로라도 덕에 트래버스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래버스 가격에 대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편에선 “팰리세이드와 경쟁하려면 4,000만 원 대 초반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다른 한편에선 “트래버스 진짜 경쟁 상대는 익스플로러이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보다 조금만 저렴하게 나와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트래버스가 정식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형 익스플로러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2.3 에코부스트 4기통 가솔린 모델과 3.0 V6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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