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자들의 자동차)

파워트레인 다르지만
가장 자주 등장한 비교 대상
21일, 기아자동차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기본 가격 범위와 트림별 기본 사양 및 옵션 사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되지 않은 것은 옵션 가격이며,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 계약 가격 범위는 4,700만 원부터 5,210만 원이다.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소식이 이어지면서 국산 대형 SUV와 비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록 파워 트레인은 많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가장 자주 등장한 비교 군은 ‘현대 팰리세이드’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지난번 보도해드렸던 모하비와 팰리세이드 실구매가격과 더불어 실물 사진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최대 660만 원 정도 차이
기아차가 공개한 사전계약 가격을 기준으로 모하비 더 마스터 실구매 가격을 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4,70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5,210만 원이다. 아직 옵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314만 9,23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364만 7,00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모하비 더 마스터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5,018만 9,23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574만 7,000원이다.

모하비 사양에 맞는 팰리세이드 트림은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다. 모하비 사양과 가깝게 설정하려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 398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320만 원 옵션 가격이 발생한다. 트림 가격과 옵션 가격, 그리고 취등록 세까지 더했을 때 나오는 팰리세이드 2.2 디젤 익스클루시브 트림 실구매 가격은 4,557만 860원, 프레스티지 트림 실구매 가격은 5,064만 4,410원이다.

3.8 가솔린 모델도 마찬가지로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트림이 가장 적합하다. 2.2 디젤과 마찬가지로 옵션 가격은 각각 398만 원, 320만 원이 발생한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실구매 가격은 4,400만 7,320원, 프레스티지 트림의 실구매 가격은 4,908만 860원이다. 모하비와 비교했을 때 트림에 따라 많게는 660만 원 정도 차이 나는 금액이다.

(모하비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1. 전면부와 후면부
실물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그렇다면 실물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어떨까? 우선 전면부 디자인이다. 모하비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마스터피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프런트 그릴 세로 장식은 램프 대신 크롬으로 마감되었고, 레이아웃 네 개로 나누어진 헤드라이트에는 여전히 세로 바 램프가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현행 모하비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팰리세이드 전면부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SUV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메인 헤드라이트가 아래쪽으로 내려왔고, 주간주행등이 보닛 라인 끝에 위치한다. 모하비가 기아차 특유의 그릴 디자인을 살린 것처럼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특유의 팔각형 그릴 디자인을 거대하게 강조했다.

(모하비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후면부 디자인이다. 모하비는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현행 모델처럼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달리했다. 세로 버티컬 형태로 디자인된 테일램프 패턴, 좌우 테일램프를 연결해주는 가로 바, 그리고 그 위에 새겨진 MOHAVE 레터링 등을 마스터피스와 거의 동일하게 유지했다. 후면 방향지시등은 LED가 아닌 일반 전구다.

팰리세이드는 후면부는 기존 현대차 SUV 레이아웃과 조금 다르다. 싼타페처럼 방향지시등이 범퍼에 위치하지 않고, 테일램프와 함께 트렁크 도어 양옆에 위치한다. 범퍼에 있는 것은 후진등이다. 방향지시등은 LED다. 모하비처럼 팰리세이드도 ‘PALIDASE’ 레터링이 후면부 중앙에 위치한다.

실내 공식 사진은
아직 미공개
한편, 기아차는 모하비 더 마스터 사전계약을 시작함과 동시에 실내 렌더링 사진을 공개했다. 아직 정식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고, 유출 사진만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중이다. 센터패시아부터 도어까지 길게 이어지는 우드 그레인 가니시, 디자인을 간결화한 버튼이 적용된 센터패시아,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등 K9을 많이 따라가려 한 흔적이 보인다.

실내에는 운전자 설정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D 패턴 무드램프가 적용된다. 실내 색상은 새들 브라운, 그레이, 블랙 등 세 종류로 운영되며, 기존 5인승 및 7인승과 더불어 2열에 2인 독립 시트를 적용하는 6인승 모델도 추가되었다.

팰리세이드처럼 생산 물량
수요 못 따라가는 사태 발생하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 대수 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21일 사전계약 시작 첫날에 2,500대가 몰렸고, 23일에는 4,000대 규모, 그리고 5영업일 만에 5,000대를 넘었다. 영업일 기준으로 따지면 하루에 1,000대 정도가 계약된 것이다.

업계는 정식 출시되는 다음 달 5일까지 사전계약 1만 대를 달성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생산 물량이다. 모하비를 생산하는 기아차 화성공장 생산 라인은 특근을 포함한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고 한다. 화성공장에서 쏘렌토와 함께 생산되어 한 달 최대 생산량이 2,000대 수준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팰리세이드처럼 생산 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파악된 사전계약 물량을 모두 소화하려면 두 달이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출시 전까지 사전계약 대수가 업계 예상대로 1만 대 수준까지 늘어나면 계약에서 출고까지 약 5개 월 정도가 소요된다. 사전계약 물량과 정식 출시 이후 계약 물량이 더해지면 팰리세이드 수준으로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팰리세이드는 한때 대기 물량만 3만 5,000대 수준까지 올라갔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2만 1,700대 정도가 계약 취소되는 사태까지 있었다. 계약 취소가 2만 대 이상이나 되었음에도 대기 물량이 3만 5,000대 수준이었다.

기업의 수요 예측 실패와 증산 동의가 유독 어려웠던 노조에게 문제가 있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출시 초기 연간 판매 목표를 2만 5,000대로 잡았는데, 출시 후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누적 판매량이 연간 판매 목표를 넘어셨다. 그러다 갑자기 연간 판매 목표를 9만 5,000대로 늘렸고, 여기에 출시 초기 알콘 브레이크, 타이어 등 부품 수요 예측까지 실패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월간 생산량 가능 물량을 6,200대에서 8,600대로 늘렸음에도 대기 물량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울산 2공장 추가 증산을 제안했었고, 4공장 노조원들이 반발하면서 무산되는 사태도 있었다.

모하비도 팰리세이드처럼 수요와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모하비와 비슷한 시기에 쉐보레는 트래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포드는 올해 10월쯤 익스플로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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