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배병주’님 제보)

현대 N이 어느덧 코나 N과 더불어 3번째 차량이 나왔다. 첫 번째 타자 벨로스터 N이 나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단 생각이 문득 드는 하루다. 음… 현대차의 N이 런칭했던 시절을 떠올려 보자. 그때가 2015년이었으니 런칭을 시작한 지도 꼬박 6년의 시간이 흘렀으니, 이만하면 짧은 역사를 가졌음에도 3대의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가끔 이런 지적들이 들려온다. 아반떼 N의 가격표를 보고 “아반떼가 4천만 원이라고?” , “현대 정신 놨네?” , “그 돈이면 그랜저 사지” 등의 반응들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여러 미디어에서 침 튀기도록 이야기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달리는 목적의 펀 카로 써 이만한 가격 대비 성능은 따라올 차가 있을지 의구심을 품는다. 자, 오늘 이 시간 오토포스트는 아반떼 N이 추구하고자 하는 의미와 N이 추구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권영범 수습 에디터

현대차의
숙원사업
많은 사람들이 N 시리즈를 AMG 같은 개념의 독립 브랜드로 여기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N은 고성능 자동차처럼 특정적인 모델들에게만 부여되는 뱃지일 뿐이지 따로 특별하게 분리된 법인을 가졌다던가 별개의 회사가 아니다.

“고성능 N”이라 칭하는 게 맞는 표현이며 비슷한 맥락으로 캐딜락의 V, 알파로메오의 콰드라폴리오, 폭스바겐의 R 등등 이들도 마찬가지다.

N의 약자 또한 기술 개발의 심장부인 남양 연구소 그리고 N 시리즈의 개발 최종 목적지인 노르트슐라이페를 상징하기도 하다. 엠블럼에 들어간 곡선은 레이싱 트랙에 성능이 판가름 나는 시케인 코스를 상징한다.

이외에도 전직 BMW M의 총괄 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을 현대차의 고성능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였고, BMW M의 북남미 총괄 임원이었던 토마스 쉬미에라를 N 전담 부서와 모터스포츠 전담 부사장으로 앉히는 등 인사 쪽에서도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게 느껴진다.

3세대 플랫폼의
강점이 잘 묻어나는
아반떼 N
현대차가 가장 먼저 자신 있게 내세운 부분이 바로 3세대 플랫폼이다.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은 저중심 설계를 통한 탁월한 무게중심이다. 즉 이번 아반떼 N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과는 찰떡궁합이란 소리가 되겠다.

파워 트레인은 최대 출력 280마력, 최대 토크 40.0kg.m의 파워를 가진 엔진이 장착되고,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되며, 옵션으로는 8단 습식 DCT 미션이 제공된다.

차량의 제원은 전장 4,675mm, 전폭 1,825mm, 전고 1,425mm, 휠베이스 2,720mm로 뉴 아반떼보다 15mm 길어졌고, 전고는 5mm 가량 낮아졌다. 이로써 3세대 플랫폼이 저중심 설계라고 발표한 것은 허풍이 아닌 셈이다.

즉 이번 아반떼 N은 작정하고 만든 하나의 머신이다. 그리고 이동 수단 그 이상을 바라보는 이들을 위한 차다. 원초적인 목적은 달리는 데 있고, 그 달리는 데 있어 나오는 아드레날린 그리고 즐거움은 아반떼 N의 목적이자 그가 가진 성향이지 않을까 싶다.

라이벌
모델을 보고 있자니
가성비가 떠오른다
국내 제조사들 한해서 이야길 해보자면…. 딱히 비벼볼 만한 차들은 없다. 3천만 원~ 4천만 원 대의 자동차들 중 이만한 펀카가 사실 없지 않은가? 우선 비교해보자고 맘먹었으니 해외 메이커로 나가보도록 해보자.

현행 나오고 있는 차량 중 가장 비슷한 성향의 차로는 아무래도 미니 쿠퍼 JCW가 아닐까? 미니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고성능 모델로 자리한 JCW는 기존 미니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에서부터 시작된다.

현행 나오고 있는 차량 중 가장 비슷한 성향의 차로는 아무래도 미니 쿠퍼 JCW가 아닐까? 미니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위 고성능 모델로 자리한 JCW는 기존 미니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에서부터 시작된다.

존 쿠퍼 웍스를 줄여 JCW로 불리며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미니 JCW의 제원은 2.0L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최대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32.7kg.m를 내는 엔진은 스텝트로닉 스포츠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움직인다.
바디 제원은 전장 3,870mm, 전폭 1,725mm, 전고 1,415mm, 휠베이스는 2,495mm로 전반적으로 아반떼 대비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가격은
아반떼 N 압승
아반떼 N의 가격은 수동과 자동변속기로 나뉘는 2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아반떼 N의 수동변속기 시작 가격은 3,212만 원이며 DCT 모델은 3,399만 원이다. 여기서 옵션의 구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나뉘며 모든 옵션을 다 포함할 시 4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나오게 된다.

여기에 미니 JCW는 런치 팩(Launch Pack)과 일반 JCW로 나뉘게 된다. 런치 팩 JCW의 가격은 5,010만 원, 일반 JCW는 5,210만 원으로 가격차이의 갭이 상당히 많이 난다. 다만, 수입차의 특성상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따져봤을 때 아반떼 N의 가성비는 뛰어넘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를 좀 알고 탈 줄 아는 마니아들은 아반떼 N이 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스파이샷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온 반응은 “이 정도면 거의 팬 서비스인데?” , “차기 과학 차 확정?” , “AD 스포츠 때부터 완성도는 좋았는데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응 그래봤자 시끄러운 아반떼~” , “아반떼 풀 옵 4천? 사는 놈이나 파는 놈이나” , “이거 살바에 G70을 사고 말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성향 차이를 드러냈다.

과거 90년대 스쿠프를 시작으로 말도 안 되는 스포츠카를 내놓으며 욕이란 욕은 다 먹던 현대차도 이제는 떳떳하게 명함을 내밀 정도로 위치가 올라왔다. 그런 현대차를 겪어온 선대 오너들 혹은 튜너들 또한 제대로 된 머신을 만들어보고자 하나부터 열까지 순정이 아닌 파츠를 찾는 게 더 빠르던 시절을 기억한다. 현대차가 스포츠카를 내놨다 하면 조롱부터 시작하던 지난 뼈아픈 날을 기억하는 이들이 존재하기에 아반떼 N을 바라보며 열광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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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대차는 까는게 맞다.
    내가 아반떼N을 샀는데
    참 허접하다.

    설계자, 개발자들은 고생하며 연구한 느낌은 나는데
    제품이 개판이다..
    조립불량, 부속 초기불량 품질불량등

    출고후 이제 1년 1개월이 되었는데
    출고 1년도 되기전에 무상 수리받은 품목이 12개가 넘어간다…
    몇일 전에도 사이드스커트 자연파손 문제로 센터가서 부품 예약하고왔다..
    그래도 그 영국차 처럼 3대씩은 구매 안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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