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벤츠, 아우디, BMW는 독3사라는 이름으로 묶여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일컬어져 왔다. 위 독3사는 국내에서 역시 뛰어난 판매량을 위엄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모델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일컬어지는 3개의 제조사는 바로 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다. 위 3개의 브랜드는 세계 3대 명차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도 인상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위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럭셔리 자동차 3대장
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세계 명차 브랜드 중 하나인 마이바흐는 1909년 설립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 그룹인 다임러 AG 산하로 나왔던 수공 고급 자동차 브랜드 및 동명의 엔진 제조사로, 본래 한 회사로 시작했지만 자동차 브랜드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가 되었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의 최고급 세단 브랜드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브랜드로, 전 세계 1%만을 대상으로 한 창업정신에 맞게 전체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5-6개월에 달하는 제작기간과 고객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수많은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벤틀리는 윌터 오웬 벤틀리가 1919년 7월 설립한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제조사로 현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산하에 위치해 있다. 현재 가장 잘나가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우월한 모터스포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준수한 운동 성능을 앞세워 스포츠성을 앞세우는 브랜드라는 특징이 있다.

창업 초기부터 르망 24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기술력을 입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속도와 호화스러움을 표방하는 차를 제작해나갔다. 한때 경영난으로 인해 롤스로이스에 인수된 바 있었으나 폭스바겐 산하로 자리를 옮기며 현재의 인기와 브랜드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된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로 창립자인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 독일의 BMW 그룹 산하에 위치하며 방위산업체로서의 행보도 보이고 있다. 고급 자동차와 비행기 엔진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을 해 나가던 롤스로이스는 경영난을 겪으며 국유화되게 되었고, 이후 자동차 부문이 매각에 매각을 거듭하며 현재의 BMW에 인수되게 되었다.

초기부터 최고급 수공 승용차 브랜드를 지향했던 만큼, 생산량은 1981년에 들어서야 10만 대를 돌파했다. 이전에는 자격이 되지 않는 소비자에겐 판매를 거부했을 만큼 까다로운 판매 방식을 보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벤틀리 플라잉 스퍼
그리고 롤스로이스 고스트까지
세계 3대 명차로 일컬어지는 위 3 브랜드는 국내에서의 판매량이 인상적인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지난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롤스로이스의 판매량은 총 161대, 마이바흐 397대, 벤틀리 308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마이바흐가 149대, 벤틀리 53대, 롤스로이스 17대 등을 기록했다. 특히 벤츠의 인기 모델 벤츠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하여 차체 길이를 늘리고 최고급 사양 및 시스템을 탑재한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는 지난달 141대, 올해 누적 333대가 판매되며 더욱 두드러지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마이바흐의 대표 세단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는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처음 출시되었다.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503마력, 최대토크 71.4㎏f·m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데, 기존 S클래스 롱 휠베이스 대비 180㎜ 늘어난 길이 덕분에 더욱 여유로운 2열 공간도 확보하였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억 6,060만 원에 달한다.

벤틀리는 그란투리스모 차량인 컨티넨탈 GT(2억 5,093만 원)와 세단 플라잉 스퍼(2억 5,503만 원), SUV 벤테이가(2억 1,461만 원) 3종의 라인업으로 8월까지 누적 800대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플라잉 스퍼는 지난달에만 21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벤틀리 플라잉 스퍼는 4,5인승 수공 대형 AWD 세단이자 벤틀리의 플래그십 모델로,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507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4.1초이며 최고속도는 318km/h를 자랑한다.

롤스로이스도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160대를 넘어섰다. 가격이 4억 7,100만 원을 넘는 입문형 세단 고스트와 팬텀(6억 2,860만 원, EWB 7억 3,860만 원) 시리즈, SUV 컬리넌(4억 7,460만원) 등이 VIP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 지난달 9대, 누적 71대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고스트는 V12 6.75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571마력에 최대토크 86.7kg.m을 발휘한다. 또한 롤스로이스 세단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자동 개폐형 도어,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100kg 가량인 흡음재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고가 모델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
그에 따른 현 제도 재검토가 시급하다
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브랜드들이다 보니 차량 한대의 가격이 보이고는 있지만, 고급 승용차를 선호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세 제조사들의 국내 시장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그리 좋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바로 이 같은 고가의 럭셔리 차량들이 주로 법인차로 많이 구매되는 현황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법인이 소유한 5억 원 이상 업무용 수입차는 총 223대로 나타났다. 이 중 승합, 특수, 화물 차종이 아닌 승용차는 절반에 달하는 약 43%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매된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의 고가 브랜드는 모두 법인의 구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입 고가 차량 구매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역시 롤스로이스의 판매 실적 144대 중 130대가 법인이 구매했으며 마이바흐, 람보르기니, 벤틀리 역시 유사한 비율이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법인차량은 뒷창문에 의무적으로 회사로고와 법인명 전화번호를 크게 붙이도록 하고 번호판도 주황색으로 붙여야 한다”, “회사 비용 처리하고 용도는 개인용. 우리나라 좋은 나라”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업무용 차량으로 이 같은 고가의 차량들이 사용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가 차량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해가는 현시점에서 법인차와 관련한 현행 제도의 개편 필요성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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