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디자인한 사람 누구냐” 역대급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GV60 컬러별 실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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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실물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어느덧 GV60의 이슈도 점차 흔해졌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다. 이러는 와중에 잠시 과거를 떠올려 보자, 1달도 안된 무렵쯤에 라임색을 가진 GV60 실물 사진이 유출되어 우리 오토포스트에서 다뤄 드린 적이 있다. 솔직히 그 당시에 들었던 생각은 “제네시스마저 갈 때까지 가는구나?”였다. 제네시스만의 중후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한없이 가벼워 보이기만 한 전기차 한 대만이 초라하게 보였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컬러가 바뀜에 따라 차의 인상이 달라고 덩치가 달리 보인다. 웬만한 고급 세단들이 블랙을 고집하듯이, 웬만한 중형 차들이 흰색을 선호하듯이 컬러에 따라 못생겨지기도 하며 이뻐지기도 한다. 오늘 이 시간은 GV60 정말 이대로 괜찮을지, 그리고 다른 컬러들은 어떠한 매력을 선사해 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수습 에디터

라임색 GV60 / 사진 = 현대자동차

컬러 매칭 한 사람
누구야 대체?
때는 2021년 8월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되었고,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데?”라고 말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워낙에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디자인이라 하지만, 설마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아직 안타까워 하긴 일렀다. 이건 단순하게 이미지 파일일 뿐이지 당시에 위장막을 벗긴 실물 사진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라임색 GV60 / 사진 = 현대자동차

사람의 눈은 정확하고 정직하다. 사람의 머리가 왜곡시키고 아름답게 보이게끔 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일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 오토포스트 독자님들 포함하여 대부분의 여론을 찾아봤다. 다행히도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아직까진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거 같아 안도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간절히 기도했다. 부디 실물은 멀쩡하길 바란다고.

GV60 실물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정말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비로소 GV60의 실물 사진과 다른 컬러들이 적용된 사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정말 다행이게도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는 이쁘장하게 나왔다. 나름대로 절제 미와 함께 럭셔리함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화이트 컬러의 GV60의 경우 제네시스만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거 같다. 멀리서 바라보는 앵글은…. 그냥 다행이다 정도로만 말하고 싶다.

GV60 실물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여하튼, 하도 봐오니까 익숙해진 탓일까? 라임색의 쇼크가 아직 채 가시질 않다 보니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를 보니 마치 선녀 같은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표정을 짓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에 나와있는 21인치 휠은 사진으로만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뽐내고 있다.

이상엽 디자이너와 벤틀리 플라잉스퍼 / 사진 = GQ

파격과 파괴
그 어딘가에서
현대차 한정으로 2018년부터 들어 퇴보되는 디자인의 조짐이 보였다. 르 필루즈 컨셉 디자인이 적용되어 나오는 세단 차량들의 디자인 논란이 이어졌으며, 이상엽 디자이너가 참여했던 차량들 한해서는 현대차 역사상 들을래야 들을 수 없는 혹평의 연속이었다.

2017년에 LF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뉴 라이즈가 출시하면서부터 호불호가 많이 나뉘기 시작하였고, 상실의 시대가 개막한 건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부터였다. 그 밖에 한때 논란의 중심이었던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와 쏘나타 풀체인지 모델 DN8 쏘나타부터 대차게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인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랜저 IG의 페이스리프트는 나름대로 잘 팔리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라인업은 G70을 제외하면 논란이 적은 편이나 이마저도 아쉬운 소리가 꽤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감함과 파격을 오가는 북미시장을 너무도 의식한 게 아닌가?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북미시장의 경우 정갈한 이미지보다 눈에 띄고 파격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다 보니 이러한 결과를 초례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YF 쏘나타다. 국내에 처음 출시했을 때 “삼엽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북미시장에선 엄청난 반응과 관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사례다. 그래도 YF 쏘나타는 국내에서 많이 팔리기라도 했지만, 현행 나오고 있는 차량들은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를 제외하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정 회장님의
판단을 기대한다
제네시스의 브랜드가 런칭한지도 어언 6년 차다. 과연 현대차의 수장은 훗날의 현대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런 미래를 플랜에 담아뒀을까? 라는 생각 절로 든다. 뜬금없지만, 올해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오너 정의선 회장의 체제하에 제네시스 품질 전담 부서가 별도로 구성되었다.

여러 차례에 지적된 품질 논란으로 인해 만들어진 부서까지 만들었고, 제네시스만큼은 현대차의 굴래에 벗어나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다만, 이번 제네시스의 굳은 의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지 아니면 쭈욱 롱런해 나갈지는 이번 GV60 이후의 후속작들을 통하여 어떤 행보를 나아갈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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