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서 안전의 대명사라고 한다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볼보를 꼽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있었다. 작년 여름, 볼보 XC90이 역주행하던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때 XC90은 크게 손상됐지만 탑승자들은 큰 사고에도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다.

이렇듯 안전을 필두로 내세워 브랜드의 가치를 성립하고 있는 볼보. 그런 볼보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모델 중 하나가 바로 XC60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량만 보더라도 XC60은 2,228대가량 팔리며 브랜드 내 22.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런데 그런 XC60이 한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들고, 부분변경을 거쳐 새롭게 소비자를 찾아왔다. 신형 XC60은 어떤 모델인지 함께 알아보자.

정지현 에디터

볼보 XC60
어떤 모델일까?
XC60은 전 세계적으로 168만 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로, 지난해 볼보차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달성한 베스트셀링카다. 2017년경 국내에 출시됐으며, 브랜드 최초 KAJA 주관 ‘2018 올해의 월드 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출신의 이정현 디자이너가 책임 디자이너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더욱 화제가 된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인기 모델인 XC60이 부분변경을 거치고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부분변경 거친
신형 모델 출시됐다
신형 XC60은 새로운 내, 외관 디자인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SKT와 협업 등을 통해 수입 중형 SUV 1위 자리를 겨냥하며 화려하게 출시됐다. 최근 온라인 행사를 통해 그 모습이 전격 공개됐는데,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품성이 향상된 것이 놀랍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XC60은 새로운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풀 LED 테일램프를 장착했다. 여기에 히든 타입의 배기구,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크롬 장식, B&W 오디오 시스템, 나파가죽 등 경쟁 차종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징을 지녔다.

그 외에 살펴볼
다른 특징은?
신형 XC60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B5, B6 트림과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인 T8 등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소비자로서는 5가지의 트림으로 선택지의 다양성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한 기존에 제공되던 헤이, 볼보 앱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볼보 카스 앱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차량 잠금 및 해제, 주행 전 온도 설정, 서비스센터 예약 및 단계별 정비 상황 알림, 정비 이력 조회 등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이것’
새로워진 XC60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볼보차 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해 해당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XC60을 시작으로 향후 볼보의 전 라인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SKT와 협업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구글의 차량용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내비게이션 ‘티맵’과 음성 인식 서비스 ‘누구’, 음악 스트리밍 ‘플로’ 등 최적의 한국형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 최적화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SKT의 티맵, 누구, 플로 등을 연동할 뿐만 아니라 차량 제어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실제로 온도, 열선·통풍 유무, 이오나이저, 길 안내 등을 음성으로 지시한다. 여기에 누구 스마트홈 컨트롤을 활용해 집 안의 조명이나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의 작동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차량 내에 탑재된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온 콜’을 통해 주행 중 비상상황 발생 시 24시간 사고 접수 및 긴급 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차량의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작동되기도 한다.

가격은 GV70과
비슷한 정도다
신형 XC60의 가격은 어떨까? 출시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 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 원, B6 R-디자인 6,900만 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 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 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GV70과 일정 부분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GV70의 가격에 웃돈을 얹는다면 XC60을 구매할 수 있는 정도다. 실제로 GV70의 기본 가격은 4,791만 원에서 6,083만 원이다. 기본 가격만 놓고 본다면, XC60보다 훨씬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국산차 특성상 옵션을 더한다면 생각보다 가격대가 꽤 겹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들 반응
살펴보니 이렇다
새로워진 XC60을 본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일각에선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발 다른 모델에도 업그레이드해줘라”, “기존 오너들 차량에도 업데이트되면 좋겠다”, “이 정도까지 개선되면 경쟁 모델인 GV70보다 나을 수도 있겠네요”, “한국에 최적화됐다니, 대박이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 포착됐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일부 소비자는 “출고 대기 문제 해결하고 말하자”, “중국에 인수된 후부터는 이미지가 영…”,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AS 비용이 더 문제다”라며 이면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볼보 자동차 코리아 측은 오늘의 주인공, 신형 XC60을 두고 “신형 XC60이 제시하는 더욱 안전한, 그리고 스마트한 주행을 통해 진정한 모빌리티의 진화를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긍정적인 미래를 점치는 것은 좋다만, 앞서 언급된 네티즌의 반응처럼 생산 물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긴 출고 대기 기간이 예상된다는 것이 흠이다. 이번 XC60은 출고 대기의 늪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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