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내세운 기업은 총 두 곳이다. 에디슨 모터스와 SM그룹인데, 이 중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에디슨 모터스는 무얼 하는 회사이며, 이토록 쌍용차 인수에 안달이 나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SM그룹이 막판에 발을 빼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자금력 앞에서 에디슨 모터스는 한없이 작은 그냥 중소기업에 불과했다. 허나 어떤 영문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최총 본입찰 막판에 빠져버린 SM그룹. 이제 에디슨 모터스를 포함안 이엘비앤티 컨소시엄, 인디 이브이(EV)와 함께 3파전을 벌이는 상황에 놓였다. 과연 에디슨 모터스는 쌍용차를 성공적으로 인수할 수 있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사진 = 나무위키

의외의 기업
SM그룹이 아웃되다
지난 9월 15일에 쌍용차 인수 입찰이 마감되었다. 쌍용차의 인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 방식은 일반적인 입찰제가 아닌 심사 입찰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심사 입찰제는 인수 의향자의 재무여건, 쌍용차의 회생 의지,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보며 입찰 의향자의 정성적인 요소를 많이 보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입찰 심사지는 법원 관재단이 선정한 한영회계법인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중하순까지 인수 협상 대상자를 우선 대상자와 예비 대상자 2곳을 선정하여 인수 가격을 협상하는 방식이다.

인수 가격대는 평소 알려진 대로 7천억 원대에 머물거나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쌍용차 또한 가릴 처지가 되질 못하니, 내심 아쉬워하면서도 인수 의향자들에게 끊임없는 구애를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에디슨 모터스의 CEO 강영권 회장 / 사진 = 한국M&A경제신문

3년 안에
흑자전환을 자신하는
에디슨 모터스 강 회장
“쌍용차를 인수하면 그동안 쌓아온 자동차 제작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3년 안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에디슨 모터스 강 회장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위에서 말한 대로 강영권 회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그러면서 3년 안에 자신들의 노하우와 만나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여 빠른 시간 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단 대본을 그리고 있다.

사진 = 에디슨 모터스 공식 Facebook

허나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이앨비앤티가 5천억 원, 에디슨 모터스는 2,800억 원, 인디EV는 1천억 원 선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의 규모 특성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다.

사실, SM그룹도 발을 빼버린 이유 중 하나로 예상되는 부분은 바로 가능성이다. 보유 현금이 많은 SM그룹도, 현금을 지원했다가 회사가 회생하지 못하고 남은 부채를 떠안아버리면 모기업이 파산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판단으로 보인다.

왜 자꾸
난생처음 들어보는
기업들이 인수하겠다는 걸까?
사실, 에디슨 모터스와 이엘비앤티를 제외한 인디EV같은 경우 다소 위험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엘비앤티는 쌍용차 디자인 실장을 역임했던 김영일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써, 전기차 및 관려 부품 제조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쌍용차의 전후 사정을 잘 알고, 근무 이력을 토대로 회사 내부에 스며들기 좋은 조건을 가진 이엘비앤티는 사실상 크게 걱정할만한 회사는 아니다.

문제는 인디EV. 2017년에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회사다. 코드명 아틀라스(ATLAS)라는 이름으로 중형 SUV 전기차 개발을 완료하였고, 오는 2023년 초에 양산에 돌입하는 계획을 세운 기업인데, 문제는 인디EV 측에서는 생산 기술이 없다.

이런 연유로 쌍용차의 생산라인과 기술력을 받아내고, 꽤나 빠른 시일 내에 버려질 가능성도 배제해둬선 안될 노릇이다. 예전 상해기차 시절을 기억한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접근이다.

공장을 둘러보는 강영권 회장 / 사진 = 코리아 헤럴드

실질적으로
양사 모두 양산차 경험이 있다
에디슨 모터스는 사모펀드를 활용하여 1조 5000억 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어느 누가 인수를 하더라도, 인수 후 즉시 상환해야 하는 부채 규모만 7천억 원에 육박한다.

장기적으로 산업은행 차입금의 이자와 원금까지 상황을 해야 하니, 1조 원의 단위가 우습게 넘어가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기 위해선 쌍용차가 인수가 된 이후 조금이라도 덜 힘든 길을 선택하려면, 에디슨 모터스와 함께 가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싶다. 현재로서 쌍용에게도 별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니 말이다.

강 회장은 쌍용차가 개발하고 있는 J100과 코란도 이모션 등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디슨 모터스가 선보인 MSO(Maximum Slot Occupation) 코일이 적용된 130kW 급의 전기모터를 보유함에 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구체적인 향후 양산차량의 계획은 발표된 바 없지만, 현행 전기차 버스의 양산 노하우와 전자제어, 배터리의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에디슨 모터스 이전에 한국 화이바 시절로 돌아가자면 KTX의 철도차량 바디와 구성부품에 CFPR을 공급한 이력도 존재한다. 이 기술을 토대로 현재 에디슨 모터스에서 생산하는 전기버스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추후 쌍용차에도 적극 적용하기 좋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부디 그들이 제시한 청사진이 쌍용이 바라는 바램과 같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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