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 하지만 논란도 꽤 많은 편이다. 품질 문제가 심각했으며, 심지어 오토파일럿 관련 논란도 몇 차례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가 거품 아니냐는 말도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테슬라를 구입하는 사람이 있다. 문제에 대해 꾸준히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차도 예전보다 많이 발전하기도 했다. 요즘 구입한 사람들은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한다. 마냥 조롱하기보다는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글 이진웅 에디터

품질 불량은 물론
AS 불만족도 상당하다
전 세계에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잦은 불량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나오면서 테슬라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작년 연말, 모델 X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중 벽면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고, 문이 제때 열리지 않아 차주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작년 6월에는 오토파일럿이 오작동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도 자주 있었던 사고가 아닌 데다 국내 차량도 아니다 보니 필요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요청하면서 조사하느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화재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모델 3는 리어 범퍼가 떨어져 나가는 사례가 빈번했는데, 작년 10월이 되어서야 설계 결함을 인정했다. 그 외 자율주행 기술 결함, 터치스크린 결함 등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조사받고 있다.

리콜도 끊이지 않는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모델 S와 모델 X 15만 8천 대에 대해 리콜을 요구했다. 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11월에는 지붕 부품과 볼트 조임 결함을 이유로 모델 X와 모델 Y 9,500대를 리콜했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떨어지는 편이다. 이름 일부가 아닌 전부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목적지 검색이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테슬라 내비게이션은 슈퍼차저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라는 지조 섞인 말도 나왔다. 이런 문제들 덕분에 작년 7월, J.D 파워가 진행한 2020 신차품질조사에서 테슬라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AS가 어렵다며 불만이 많다. 테슬라는 작년에만 국내에서 1만 대 이상 팔렸지만 정식 서비스센터는 단 4곳뿐이다. 바디샵도 8곳에 불과하다. 센터 한 곳당 수천 대의 서비스를 담당해야 한다. 공임도 국산차보다 2~3배 비싸고, 순정 부품이나 소모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AS를 거절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주행거리와 성능이
꽤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테슬라를 구입하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주행거리와 성능이 국내에 판매하는 전기차들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주행 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롱 레인지 모델은 500km가 넘으며, 모델 S는 600km가 넘는다. 국산 전기차들은 500km를 넘지 못하며, 다른 수입 전기차들은 거기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직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열악한 편이다 보니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주행거리가 다른 차량에 비해 긴 테슬라 모델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이 많으면 조금이라도 더 주행거리가 긴 차가 유리하다.

성능도 꽤 우수한 편이다. 모델 Y 기준으로 롱 레인지 모델이 제로백 5.0초, 퍼포먼스 모델은 3.7초를 발휘한다. 모델 3의 경우 롱 레인지 모델의 제로백이 4.4초 퍼포먼스 모델의 제로백은 3.3초로 더 빠르다.

다른 전기차도 충분히 빠르지만 테슬라는 그보다도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한다. 물론 다른 브랜드들도 고성능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테슬라가 독보적이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테슬라 자동차들은 현재 양산차들 중 가장 스마트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델 3와 모델 Y의 경우에는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해 거의 모든 버튼과 기능들이 중앙에 있는 터치스크린으로 통합되어 있으며, 여기서 자동차의 모든 것을 관리한다. 또한 음성지원을 통해 운전 중 조작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꽤 자주 있는데, 빠르면 몇 주, 늦어도 몇 개월에 한번 업데이트를 진행해 신규 기능 추가, 기능 개선 및 버그 수정이 이루어진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기능도 스마트폰에 준하는 수준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자동차 기능 제어 및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전화, 음악, 인터넷 브라우저, 일정관리,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시청, 게임 등도 가능하다.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 오토파일럿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로 개선된다. 테슬라 차들의 운행 패턴 분석과 영상 데이터 등을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향후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도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그 외 배터리 효율 관련 업데이트도 지원해 주행거리도 약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모델 S, 모델 X 페이스리프트
기존보다 더욱 발전되었다
올해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외관을 일부 다듬고 실내는 센터패시아에 있던 디스플레이가 태블릿 방식으로 거치되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세로형 디스플레이에서 가로형 디스플레이로 변경되었으며, 크기는 17인치다.

운전석 스티어링 휠은 상당히 특이하게 디자인되었다. 뭔가 F1 스티어링 휠에 버튼만 많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기판은 12.3인치 크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2열에도 8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또한 기어 셀렉터와 방향지시등 레버가 사라졌다. 기어 셀렉터는 디스플레이에서 선택하는 것으로 보이며, 방향지시등 레버는 스티어링 휠 좌측에 있는 버튼으로 대체한다. 그 외 송풍구가 대시보드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겉으로 봐서는 어디에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트림 구성도 변경되었다. 롱 레인지는 그대로 유지하고 퍼포먼스 트림이 플레이드 트림으로 변경되었다. 플레이드 +도 있었지만 양산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플레이드 모델은 전기모터 3개가 장착되어 무려 1,020마력을 발휘한다. 하이퍼카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무려 132.7kg.m을 발휘한다고 한다. 제로백은 모델 S 롱 레인지 모델이 3.2초, 플레이드 모델은 2.1초, 모델 X 롱 레인지 3.9초, 플레이드 2.6초라고 한다.

주행 거리는 미국 기준 모델 S 롱 레인지가 663km, 플레이드 628km, 모델 X 롱 레인지 580km, 플레이드 547km이다 아직 국내 인증은 안 나왔지만 미국 EPA 기반으로 하는 만큼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 S 프레이드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칸이 가지고 있던 기록보다 7초나 빠르다. 뉘르부르크링 서킷 기록이 사실상 성능 판독기로 불리는 만큼 단순히 스펙만 높은 것이 아닌 실 주행성능도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기록은 7분 35초 579다.

전기차와 관련해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테슬라는 2000년대에 설립된 신생 회사이며, 양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2년으로 이제 10년이 다 돼간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보다 역사는 훨씬 짧다. 그렇다 보니 자동차 제작에 대한 노하우가 적어 품질 불량이 자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조립 불량이 심각한 편이지 설립 이후부터 전기차 개발에 집중했던 만큼 전기차와 관련된 기술과 노하우는 상당한 것은 사실이다. 모델 S를 시작해 모델 X, 모델 3, 모델 Y을 차례로 흥행시키면서 꾸준히 발전해 왔고, 현재 모델 S와 모델 X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한차례 더 발전을 이뤄 냈다. 그리고 현재 사이버 트럭 출시를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고, 꾸준한 발전을 통해 전기차하면 테슬라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의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고, 타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출시하면 가장 먼저 테슬라 모델과 먼저 비교할 정도다.

그렇다 보니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전기차 대표 브랜드라는 특징으로 인해 테슬라를 많이 선택한다. 그 외 모델 3와 모델 Y의 경우 가격을 저렴하게 낮춰 접근성을 높였으며, 특히 모델 3의 경우 아이오닉 5와 EV6와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되어 있어 가격 경쟁력까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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