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의 공개 이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사전 예약 첫날에 1만 8,940대로 현대차 내연기관모델 중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국산차 전체로 보면 쏘렌토와 비슷한 인기를 보였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캐스퍼를 사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협의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종의 이벤트처럼 기사화도 많이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캐스퍼를 관용차가 아닌 사적으로 구매했다고 하며,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사적으로 구매한 이유는 무엇일까?

글 이진웅 에디터

지난 14일 인터넷을 통해
직접 차를 예약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온라인 사전예약 신청 첫날 오전 직접 인터넷을 통해 캐스퍼를 예약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캐스퍼를 예약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캐스퍼 판매에 사실상 힘을 실어준 것이다. 또한 “성능에서 디자인까지 매력적인 캐스퍼에 국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도 한 대를 예약했다”라고 문 대통령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관용차가 아닌
사적 구매
캐스퍼는 문 대통령이 관용차가 아닌 사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비용도 문 대통령 개인 사비로 충당했다고 한다. 또한 퇴임 후에도 캐스퍼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구매한 것과 관련해 현대차와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하며, 100% 개인 소비자의 입장으로 구매했다고 한다. 관용차로는 2019년 수소차 넥쏘를 구매해 활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힘을 쏟은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구입한 이유는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추진해 온 상생형 지역 일자리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산을 국민과 함께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후보 당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확산을 공약으로 제시한 후 여러 노력 끝에 2019년 1월 ,광주광역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약을 타결한 바 있다.

이후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설립하고 공장 준공, 생산 준비에 이어 최근 본격적으로 캐스퍼를 생산하기에 이르었다. 캐스퍼는 국내 제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 4년 반 동안의 끈질긴 노력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내었고, 이후 상생모델의 전국적 확산을 이끈 기폭제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캐스퍼 출시를 직접 축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글로벌모터스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 서면 축사를 통해 “2019년 1월 사회적 대타협부터 신차 출시까지 한마음으로 이뤄낸 일”이라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퍼는 광주 시민과 노사,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자동차”라며 “힘차게 상생의 첫걸음을 내디디며 광주가 포용과 나눔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고용 창출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간접고용까지 포함해 모두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청년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애정까지 더해져 국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나눔이 협력으로 이어지고, 협력이 능력을 배가시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국민들은 그 제품을 신뢰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후보때부터 공약을 내세웠으며, 오랜 노력 끝에 그 성과를 캐스퍼로 이뤄낸 만큼 문 대통령이 캐스퍼에 애착을 갖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문 대통령 본인도 캐스퍼를 구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의 검소한 성격으로
많은 차량 중 캐스퍼를 구매 추정
그 외에 문 대통령의 검소한 성격으로 인해 경차인 캐스퍼를 사적으로 구매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은 검소하게 살아온 것으로 유명한데, 2012년 힐링 캠프 출연 당시 입었던 겨울 외투를 올해 초에도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대통령 당선 당시 여러 언론에서 자택 모습을 생중계했는데, 해당 자택은 25평에 불과한 빌라였으며, 가격은 2억 8,500만원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당시 자가용으로 쏘렌토 R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변호사 시절에는 같은 가디건을 20년동안 입기도 했으며,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 구두를 밑바닥이 닳을 때 까지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검소한 성격으로 인해 여러 자동차들 중에서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하는 캐스퍼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퇴임 후에도 계속 이용한다는 점은 노 전 대통령의 자전거와 유사점을 보이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자전거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렴한 가격대의 캐스퍼를 통해 노 전 대통령처럼 사람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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