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ANS / 네이버 남차카페 ‘정상찬’님 제보

도로 주행을 하다 보면 고가의 럭셔리카들을 마주하는 일이 종종 생기는데, 빼어난 그 자태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한편 운전자들을 긴장에 휩싸이게 만들기도 한다. 혹여나 실수로 접촉사고가 나기라도 한다면 슈퍼카 모델의 경우 수천만 원의 수리비가 청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는 운전자들에게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할 수 있을 법한 하이퍼카 모델이 포착되었다. 가격도 말 그대로 집 한 채에 이르는 수준이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했는데, 과연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전 세계 20대 한정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하이퍼카 모델은 바로 부가티 시론이다. 이번 부가티 시론은 도산대로 판교 부근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모델 명은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ANS로 부가티 제조사의 창립 110년을 기념하여 한정판 에디션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일반적인 모델도 충분히 관심을 끌 모델인데, 위 모델은 무려 한정판 모델로 전 세계 20대만 존재하는 모델이며 국내에서는 약 70억 원 정도에 거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시론 모델의 파생형 모델인 만큼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ANS를 알아보기에 앞서 기본 모델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부가티 시론은 2016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베이론의 후속 차량으로 Bugatti Vision Gran Turismo 컨셉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이다.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리드 디자이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디자인에 참여했던 샤샤 셀리바노프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가 없진 않지만 전작의 밋밋한 베이론 디자인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가 많고, 특히 바디와 합쳐진 C 필러가 좋은 평을 듣고 있다.

현 슈퍼카, 하이퍼카 업계의 트렌드에서 약간 비켜선 모델로도 유명한데, 주요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하는데 반해 부가티 베이론에 쓰이던 것을 개량한 W16 엔진만으로 1,500마력을 뽑아내는, 이른바 전통적 설계를 반영한 모델이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ANS / 네이버 남차카페 ‘JSL 실버’님 제보

한 대만 있어도 놀라운데
국내에 두 대나 존재한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ANS는 시론에서 성능을 더욱 끌어올리고, 외관 디자인에서 역시 더욱 스포티함을 부각시킨 모델이다. 엔진 출력은 기본형과 동일한 1,500마력이지만 무게를 18kg 감량하고 서스펜션의 감도와 토크 벡터링을 개선해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켜, 이전부터 종종 단점으로 꼽히던 코너링을 개선하였다.

디자인 요소도 상당 부분 변화하였으며 적용 색상도 더욱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양산차 최초로 카본 파이버 윈도 와이퍼를 적용되었으며 브랜드가 탄생한 나라 프랑스를 상징하는 라 트리콜로르 패턴의 디테일이 사이드 미러와 리어 윙 스포일러 하단 등에 디테일하게 장식되었다.

외장 도색이 무광 스틸 블루 단일 색상으로 되어 있으며 브레이크 캘리퍼 역시 블루 색상으로 외장 색상과 통일을 이뤘다. 실내 역시 외장과 마찬가지로 블루 계열로 이뤄져 있다.

기본적인 베이스 컬러는 외장과 동일한 스틸 블루 색상이며, 시트 일부와 안전벨트에 하늘색에 가까운 색상이 적용되어 있고, 대시보드와 도어 손잡이 등 일부분에 실버 색상이 적용되어 있어 포인트를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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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다른 시론 스포츠 모델과 마찬가지로 8.0리터 쿼드 터보 W16 엔진을 탑재해 1500 마력의 최대 출력과 16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420km/h를 뽐낸다. 기본 가격은 한화 약 45억 원 수준이지만, 한정판 모델인 만큼 중고 가격은 신차 가격보다 더 높게 책정된다.

실제로 이전 한 자동차 전시 공간에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 ANS 에디션이 전시되었는데 최근 한 업체를 통해 약 80억 원의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마어마한 가격대에 전 세계 20대 판매된 희귀한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었다는 사실 자체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위 110ANS 모델이 국내에 한 대가 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110ANS / 네이버 남차카페 ‘JSL 실버’님 제보

뿐만 아니라 부가티 시론 블랙과 화이트가 각각 1대씩 존재한다는 사실도 있기에 국내에 존재하는 시론은 총 4대, 번호판을 장착한 차량은 총 2대이며 이번에 포착된 시론 스포츠 110ANS 모델은 그 두 모델 중 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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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하이퍼카들이 심심치 않게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다. 부가티 시론 스포츠 ANS110 외에도 209대 한정 생산으로 제작된 페라리 라페라리 아페르타도 국내에서 2대가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던 일이 있었다.

이 외에도 맥라렌 세나가 국내에 3대 정식 판매되었으며, 벤츠 AMG 원 역시 국내에 2대가 판매되는 등 다양한 차종들이 국내에 유입됐다. 앞으로도 종종 놀라운 모델들을 국내에서 계속해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앞으로 생산되는 신형 하이퍼카를 국내에서 포착하는 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 같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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