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제네시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 GV60의 본격 출시가 가시화 되어가고 있다. 이전부터 관심을 뜨겁게 받음과 동시에 외관 디자인 및 예상 가격대로 인해 우려도 상당했던 모델이다.

고급 전동화 모델이다 보니 아이오닉 5보다도 높은 가격을 지닐 가능성이 다분하기에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을지 우려가 많은데, 어찌어찌 보조금 지급 범위 내에서 시작가를 책정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Y의 가격구성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모델 Y와 비교해 본 GV60의 특징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자.

김성수 에디터

역동성을 강조한 외관
실내 고급감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30일(목)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론칭 영상을 본격 공개하였다. GV6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로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차량이다.

GV60의 차명은 다재다능한 럭셔리 차량의 의미인 ‘GV’에 현존하는 제네시스 라인업 모델명 중 가장 낮은 숫자인 ‘60’를 부여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진 차명 체계에서 숫자가 낮을수록 역동성, 숫자가 높을수록 우아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네이밍을 발전시키고 있다.

GV60은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한다. 신규 제네시스 엠블럼이 최초로 적용했고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정제되고 볼륨감 넘치는 차체에 제네시스의 상징이자 더욱 진보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적용하고, 램프 레벨 아래로 한층 와이드하고 역동적인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했으며 전면부 후드에서부터 후면부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실루엣에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입체적인 볼륨감을 더했다.

GV60의 내장 디자인은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플로팅 아키텍처와 GV60 만의 디테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와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고객에게 심미적인 만족감을 선사하는 크리스탈 스피어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 Y가
주된 비교 대상 될 듯
GV60은 세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스탠다드 2WD 모델을 시작으로 중간 사양인 스탠다드 4WD, 고성능 사양인 퍼포먼스 4WD 모델로 구성되었다. 각각 228, 318, 489마력의 모터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5.7, 61.7, 71.4kg.m의 모터 최대토크를 보여준다.

스탠다드 모델에는 기본 19인치 휠이 적용되고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에는 21인치 휠이 적용된다. 각각 451, 400, 368km의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은 5,990만 원, 6,459만 원, 6,975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최하위 트림에 한하여 보조금을 100% 수령이 가능하다.

럭셔리 모델이라는 점과 가격 구성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 Y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모델 Y 역시 스탠다드 레인지 5,999만 원, 롱레인지 6,999만 원, 퍼포먼스 7,999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의 경우 후륜구동, 60kWh 용량의 배터리,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는 사륜구동, 85W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각각 19인치, 19인치, 21인치 휠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WLTP 기준 항속거리는 455km, 505km, 480km를 지니고 있다.

국내 환경부 인증 시 스탠다드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에 20인치 휠을 적용하여 시험하였는데, 각각 349km, 511km를 기록하였고 퍼포먼스 모델은 448km를 기록했다. 휠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항속거리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로 보인다.

각 트림별 성능은 전체적으로 모델 Y가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GV60의 스탠다드와 모델 Y 스탠다드, GV60 퍼포먼스와 모델 Y 롱레인지가 상호 비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60은 실내 내장재의 스펙에 있어서 비교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주행거리 및 여러 주행 성능에서는 아직까지 테슬라 모델 Y의 손을 들어줄 수 있어 보인다. 거기에 테슬라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오토파일럿 기능도 모델 Y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의 첫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긴 텀을 두고 출시된 모델로서는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이를 극복하고 GV60이 제네시스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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