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기간 최장 1년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마찬가지일까?
2018년 11월에 팰리세이드가 베라크루즈의 후속인지, 맥스크루즈의 후속인지에 대해 말이 많았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출시된 지 어언 3년 차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 LA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던 팰리세이드는, 발표 전날 제네시스 플래그쉽 모델인 G90의 발표회가 열렸는데, 정의선 회장이 이 발표회에 불참하고, 팰리세이드 공개행사에 참여한 일화는 꽤나 유명한 일화다.
그만큼 현대차에서 팰리세이드에 내걸은 기대가 컸었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그룹에서 내수용 모델로써는 유일한 준대형 SUV인만큼 현대차 수뇌부에서도 한껏 날카롭게 치밀하게 준비했던 모델이기도 했던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가 될까 말까 잊을만하면 논란이 되었는데, 오늘 이 시간 드디어 스파이샷이 공개되어 소개를 해보려 한다.
글 권영범 에디터
생각보다
페이스리프트가 빠른데?
2018년 11월 6일. 중앙일보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BTS와 팰리세이드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드디어 국내에 제대로 된 녀석이 나오는 건가!”라며 한껏 들떴던 기분을 느낀 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2021년 연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단 걸 느끼는 와중에 이번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가 비교적 빠르단 의견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런 의견도 조금은 무색한 게 통상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3~4년 주기로 진행한다. 풀모델 체인지는 7~8년 사이로 하는 게 통상적이며, 보통 현대차는 4년을 꽉꽉 채워서 페이스리프트 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현대차를 비롯해 웬만한 완성차 업체들의 페이스리프트 주기가 3년을 채 넘기기 힘들 정도로 툭하면 “0000년형 00 탄생”이라면서 광고를 해대고 두 눈이 의심스러워서 정보를 찾아보면 진짜로 페이스리프트를 한 게 맞을 정도로 주기가 짧아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함
좋은 말로는 파격적, 나쁜 말로는 쓸데없이 자주 바뀌는 자동차들. 이러한 배경은 현대차 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있다. 이런 배경은 지난 2020년 7월로 넘어가 보면 알 수 있다.
이때는 싼타페 TM의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고, 신차발표회가 한참이던 시절이었다. 이 당시 현대차가 밝힌 입장은 이러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과거에 비해 변화가 많고 다양해지는 만큼,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변화에 맞춰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에게 신차 개발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라는 내용의 업무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니, 앞으로 나올 신차들의 주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예측은 점차 들어맞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신차효과 기간이 줄어들고, 차를 팔 때 감가상각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수적인 기능만 추가해 가격은 더 올린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그널
램프류의 변화가
눈에 띈다
팰리세이드의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은 지금 바라봐도 전혀 꿀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신차들을 바라본다면 평범함 혹은 올드함이 묻어나기 시작하는 디자인이다.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디자인의 큰 틀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지만, 기존 아날로그 타입의 계기판을 버리고,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변경될 가능성과 내비게이션 화면이 12.3인치로 확대될 가능성을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익스테리어는 기존 디자인보다 더 세련미를 가미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오토포스트가 보도 드렸던 팰리세이드 예상도 기사를 참조하자면, 턴 시그널의 점등 방식도 변경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 대비 더욱 선명하고 뚜렷한 시각적 효과를 가져오며, 칸을 나눠 보다 디자인 요소적으로도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충족한다.
독특하면서
새롭다
현재 사진으로 보이는 휠은 출시 예정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휠이다. 가장 엔트리 등급에 들어가질 휠로 보이며,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 현대차가 캐스퍼를 기점으로 엔트리 등급 모델들의 휠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의 없는 스틸 휠이 아닌 제대로 된 알루미늄 휠을 제공함으로써, 최소한의 성의 표시라도 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추가적으로 헤드램프의 디자인도 현행 모델 대비 더 커지고 더 뚜렷한 사각형의 형상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백미러의 턴 시그널 디자인도 변경이 되어 과감한 인상을 주고 있다.
오늘 이 시간은 팰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 소식을 전해드렸다. 이번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는 파워 트레인의 변화가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가솔린 엔진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성이 나오질 않아 예상하기 힘든 부분 양해 부탁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autopostmedi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