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아우디 AS 문제
E-트론 차주 4개월 째 골머리 앓는중

문제가 생긴 차주의 E-트론 / 보배드림

요즘 수입차의 AS 문제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오토포스트에서도 이와 관련해 여러 내용을 내보낸 바 있다. 그중에서 벤츠와 BMW는 많이 팔리는 만큼 요즘 각종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AS 대응까지 미흡해 해당 차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우디다. 사실 아우디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AS에 대한 평가는 옛날부터 좋지 않았는데, 지금도 예전과 별 차이 없는 AS 대응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작년에 E-트론을 구입한 차주가 AS 문제로 인해 거의 4개월 동안 운행을 하지 못한 사연에 대해 살펴보겠다.

글 이진웅 에디터

아우디 서비스 작업 내용 / 보배드림

올해 초
처음 문제 경험
해당 차주는 작년 7월에 부산의 한 전시장에서 아우디 전기차 E-트론을 구매했다고 한다. 문제는 올해 1월 30일 처음 발생했는데, 경남 산청군에서 충전 오류 및 충전기가 차에서 안 빠졌다고 한다.

이후 긴급 콜센터, 담당 딜러와 통화 후 인근 충전소로 이동 후 다시 충전을 시도했으나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다 충전기가 안 빠지는 않는 상황이 반복되는 중 충전기 제거 장치가 부러졌다.

아우디 서비스 작업 내용 / 보배드림

딜러사 측에서 긴급 기사 출동한다고 연락이 왔지만 3시간 동안 도착하지 않아 차주는 추위에 떨고 있었으며, 기다리다 지쳐 차는 충전소 주차장에 두고 다른 교통 편으로 부산에 복귀했다고 한다. 서비스 작업 내용에 다르면 긴급 출동은 창원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산청까지 3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차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했을 것이다. 충전하러 갔다는 것을 보아 배터리가 많지 않았을 텐데 충전은 오류 나는 데다 충전기가 제거되지 않고, 심지어 충전기 제거 장치가 부러졌으니, 사실상 차량 사용이 불가능해진 셈이다.

서비스센터에서 E-트론 충전중인 모습 / 보배드림

고객 과실로 돌린
아우디 서비스센터
이후 아우디 측에서 차를 견인해 부산 모 서비스센터로 입고했으나 리콜 문제와 관련하여 다른 서비스센터로 이관했다. 하지만 거기서 안내받은 사항은 충전기 분리 커넥터 파손은 차주 과실이라 유상 수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서비스센터 측의 성의 없는 대처에 차주는 어이가 없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생각하고 2월 2일 차를 출고하러 갔다고 한다. 차주는 3~4일 동안 서비스센터 입고에 대한 대체차량 제공 및 아직까지 며칠 전 산청에서 부산까지 타 교통편 이용에 대한 보상은 못 받았다고 한다.

문제가 생긴 차주의 E-트론 / 보배드림

증상이 다시 반복
미흡한 대처
그래도 어떻게 수리는 되었다
이후 충전할 때마다 이전 일이 반복될 것 같은 불안함으로 아우디 서비스센터에 비치된 충전기를 이용했는데, 2월 5일 다시 충전 먹통 및 충전기 제거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전에 조치를 받았던 서비스센터 내부에 있는 충전기였는데, 담당 미캐닉이 직접 확인하더니 차량 출고한 딜러사 서비스센터로 가서 고치라고 안내했다. 설날 준비로 인해 시골로 내려가야 했는데, 서비스센터 쪽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잡아떼다가 결곡 A4 디젤을 급하게 대차해줬다고 한다. 심지어 고객의 요청으로 차량 출고를 했다고 거짓 내용이 서비스 작업 내용에 적혀 있었다고 한다.

차량을 출고한 딜러사의 한 서비스센터로 갔지만 거기서도 정상적을 충전되니 원인을 못 찾아서 고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테스트만 계속 진행했다. 오류 코드가 명확하지 않으면 교환이 불가능하다며 시간만 소요시키더니 결국 3월 25일에 충전 모듈을 교체해 수리를 했다고 한다.
차주는 차를 못 고칠까 봐 걱정이 많이 되었고, 전기차 AS에 대한 아무 준비 없이 차를 판매한 아우디가 괘씸하고 화가 났지만 그래도 어떻게 고쳐져서 돌아오니 그냥 탔다고 한다.
주행 도중 문제가 발생한 E-트론 / 보배드림

몇 개월이 지난 후
전기시스템 오류
이번에도 서비스는 미흡
그렇게 몇 달간은 별문제 없이 타다가 8월 15일, 경남 산청에서 전기시스템 오류로 경고등이 점등했고, 긴급 콜센터 측과 통화를 했지만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부산의 서비스센터로 와서 점검을 권유했다. 빨간색 경고등은 운행이 어렵지만 노란 경고등은 운전이 가능하다며 아들과 함께 차를 운전해 부산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부산외곽고속도로 금정산터널을 지나는 도중 배터리가 3%로 급격하게 떨어졌고, 운행 가능거리가 3km로 줄어들면서 붉은 경고등이 점등되고 차가 터널 내에서 멈췄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차주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들이 걱정되었다고 한다.

주행 도중 문제가 발생한 E-트론 / 보배드림

긴급 콜센터에 연락하니 “기다리면 견인차 보내겠다. 다만 시간이 한참 거릴 것이다”라고 안내했다.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이 멈춰 그동안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참고로 금정산터널은 길이가 무려 7km 정도 되는 장대 터널이다.

그러다 차에 시동이 다시 걸려 저속으로 터널을 빠져나온 후 금정 IC를 통해 고속도로를 탈출해 안전한 곳에 주차 후 차는 서비스센터로 보내고 차주는 지인의 도움으로 두 시간 만에 고속도로에서 집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주행 도중 문제가 발생한 E-트론 / 보배드림

글을 작성한 시점인 9월 29일 기준 차는 아직 서비스센터에 있으며, 현재 A6 디젤을 대차 받아 운행 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거의 4개월간 차가 서비스센터에 있으면서 교통비 한 푼 받은 적 없으며, 대차도 원래 안된다고 하는 것을 차주가 아주 큰 목소리를 내서 받았다고 한다.

끝으로 차주는 이것이 아우디 전기차의 사용 후기이며, 서비스 후기라고 하니 차량 구매 시 참고하기 바라며, 전기차 기본 충전료와 기타 차량 유지비는 꼬박꼬박 나가는데 서비스는 미흡해 한 번씩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고 한다.

옛날부터 아우디 AS는
악평으로 유명했다
아우디는 이전부터 AS와 관련해서 말이 많은 편이였다. 올해 7월에 아우디 AS 미흡한 점에 대해 한 차주와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었다. 해당 차주는 운전석 뒤쪽 도어만 잠기지 않는 해괴한 문제를 겪은 적이 있었다.

차주는 기타 연주자였으며, 차에 항상 차 값과 맞먹는 고가의 악기가 실려있는 만큼 문이 안 잠기는 점이 치명적인 결함이라며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답답함을 호소했지만 아우디코리아나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이 사실을 공감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흡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 수리를 다 받았음에도 증상이 반복되니 더 나아질 것이 없으며, ECU 기록이 되어있지 않은 문제라서 수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한다.

위 차주의 게시물에도 댓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우디 AS에 대해 공감했다. “아우디 서비스는 엉망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차를 판매하더니 글에서 답답함이 많이 느껴진다”, “E트론은 역시 버리는 카드였나”, “고치는 데 몇 달 걸리는 차, 고칠 능력이 되었으면 벌써 고쳤으며, 사실상 방치하는 거다”, “아우디 사고 조현병 생겼다” 등이 있다.

그 외 “타이칸 타는데 고장이 너무 많이 나는 데다 서비스센터도 답이 없다”, “내연기관은 그래도 어떻게 대충 수리는 되는데, 전기차는 싹 다 교체하거나 문제의 부위를 찾아서 교체해야 되는데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기 매우 어려워 AS를 생각하면 아직 전기차는 멀었다”처럼 전기차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미흡했던
서비스센터의 대응
이번에도 서비스센터의 아쉬운 대응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정상적인 사용 중 발생한 문제로 피해를 입었음이 분명한데도 보상을 받기 어려웠다. 산청에서 부산으로 돌아가는 대체 교통비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대차도 안 해주는 것을 차주가 큰 목소리를 내자 그제서야 해줬다고 한다.

거기다가 충전기가 안 빠지는 문제를 겪는 중 충전기 제거 장치가 부러진 것을 차주 과실이라며 유상 수리로 안내한 점과 서비스센터 내부에 있는 충전기 사용 도중 문제가 발생했는데, 해당 서비스센터가 소속된 딜러사에서 출고한 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가서 고치라는 점도 아쉽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그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은 기본인데, 과연 프리미엄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의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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