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인도 SUV 부문 1위
뒤이어 쏘넷 4위, 크레타 3위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최근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고 실제로 성공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해외라길래 기대했는데 인도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인도는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승용차 시장이지만 몇몇 사람들은 인도가 개도국이라는 이유로 “의미가 있냐”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곤 한다. 물론, “국가 수준이 아니라, 판매량이 중요한 것이다”라며 “인구수와 판매량은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인도도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라는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어쨌든 이러나저러나 현대기아차가 인도에서 흥행하고 있는 사실은 변함없다. 어떻게 현기차가 흥행하게 되었는지, 흥행한 모델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자.

장수연 인턴

인도에서 기아현대차가
흥행하는 이유
인도에서 유독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현기차.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는 “현지 도로의 환경이나 기후 조건에 적합하도록 현지화 개발을 잘했다”라며 “우수한 품질이나 적극적인 신기술 적용이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인도 시장에 굉장한 공을 들이면서 현지 상황에 알맞은 전략 차종을 대거 투입해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인도의 소득 수준 증가와 더불어 중형급 이상의 차량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분위기를 캐치하곤 중형 SUV 급의 새로운 현지 전략 모델을 내놓았다가 일명 대박을 터뜨렸다.

가성비 좋은 현기차
이미지 제대로 먹혔다
현지화된 모델이 가성비까지 좋다면? 사고 싶을 수밖에 없다. 인도 시장에서 현기차는 가성비 좋은 자동차로 평가받는다. 인도의 자동차 1위 판매량이었던 마루티스즈키의 틈새를 공략하는 현대의 응수가 딱 들어맞은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공을 들인 만큼 판매량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가성비 좋고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모델들은 과연 어떤 모델일까? 현지 인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현대차의 중형 SUV, 어떤 모델인지 확인해보자.

가장 많이 팔리는 SUV
기아 셀토스
기아의 소형 SUV로 지난 2019년 8월에 인도 시장에 첫 진출한 “셀토스”는 올해 9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에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셀토스는 9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9,583대가 팔렸다. 전 세계 시장에서 기아 셀토스가 총 2만 4,131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인도 시장에서 거둔 셈이다.

셀토스는 기아 전체 인도 판매의 66.3%를 차지하며 시장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해당 모델의 인기는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디자인 그리고 1.5L 디젤 모델,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 1.4L 터보차저 모델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다양성 모델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힌 것을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기아 대표 현지 전략형 SUV
쏘넷의 활약상
셀토스 뒤를 이어 기아 소형 SUV 쏘넷도 인기가 높다. 쏘넷의 현지 수요를 고려한 상품성 제고 전략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같은 기간 기아 대표 현지 전략형 SUV 쏘넷의 활약을 살펴보면, 지난해 9월 출시 후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고,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4위에 올랐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SUV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판매량은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작년 9월보다 51.9% 감소한 4,454대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기아 다목적차량인 카니발도 404대로 셀토스와 쏘넷의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기아는 셀토스의 뜨거운 인기를 발판 삼아 9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7.8%로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 중형 SUV 2세대 크레타 / 현대차 인도법인

인기 전략 차종
현대차 크레타
현대차도 인기 전략 차종 “크레타”를 주축으로 상승세다.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들은 최근 소형 SUV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크레타는 인도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크레타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안전 사양 그리고 풍부한 편의사양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크레타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2만 5,9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08.7% 급증했다. 지난달 크레타 판매량은 8,193대로 인도 전체 5위, SUV 판매로는 3위를 기록했다. 이에 9월 현대차 인도 점유율은 17.8%로 0.5% 늘면서, 점유율 33.9%로 현지 1위 업체인 마루티스즈키와의 격차를 줄였다. 기아 점유율까지 합치면 25.6%로 마루티스즈키와의 차이는 8%로 더욱 좁혀진다.

현기차 흥했다
일본 반응은?
현기차의 이런 좋은 결과에 일본은 “걱정 없어요. 베트남도 인도도 한 번 사보면 신뢰성 없는 차인 걸 알 수 있으니까요”라며 “하물며 개도국 사람들 모처럼 산 차인데 금방 고장 나면 화나겠죠. 신뢰가 없는 건 싸도 사면 안 된다고 배우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BTS인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 전제로 젊은이들이 한국차를 사고 있다면 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인도에서는 스즈키 공장이 폐쇄되어 일시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과연 일시적일까?
“실제로 인도에 가보면…”
실제로 인도에 가 봤다는 한 네티즌은 “저번에 갔을 때 현대가 대부분이어서 놀랐다”라며 “체감상 60% 정도가 현대와 기아자동차였던 것 같다”라며 당시 받았던 충격에 관해 얘기했다. 또 인도 현지인은 “인도에서 현대자동차는 이미지가 굉장히 좋다”라며 인도에서의 현대차의 위상을 한 번 더 느끼게 해줬다.

일본차보다 품질이나 성능이 뒤떨어져도 가격이 좀 더 싼 현대기아차가 인도 현지인들에겐 제대로 먹힌 것으로 보인다. 한 유튜버는 “일부 모델의 품질 문제가 화제가 되는 것은 맞지만 가격에 따라 한국산을 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인도에서 1위 한 현대기아차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일부 네티즌은 “일본차는 이제 페리나 풀체인지 전이라 판매량 잠깐 감소하는 거 아닌가”라며 판매량에 대개 분석하는가 하면, “네, 많이 파세요”, “디자인 저래도 잘 팔리네”와 같은 부정적 반응, 그리고 “와, 스즈끼가 수십 년간 부동의 1위였는데 대단하긴 하다”, “흥해라” 와 같은 긍정적 반응까지 각기 다른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선 국내 소비자들도 좀 신경 써달라는 반응이 상당했다. “저런 차 국내에도 필요할 듯”, “우리나라에서 만든 차보다 품질 좋겠지”, “현대 국내 생산품은 불안하긴 하지”, “인도에선 저런데 우리나라에서는?”과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어차피 국내는 현기라 국내 신경 안 쓸 듯”이라고 말했는데, 고객과 제조사 간에도 신뢰가 중요한 만큼 현대기아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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