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막내 픽업 레인저
콜로라도와 치열한 경쟁
신형 레인저 기대하는 소비자들

포드 신형 레인저 / RANGER 6G.com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브레이브 걸스. 그녀들에게 붙는 별명이 있다. 단발좌, 메보좌, 꼬북좌, 왕눈좌가 그것인데, 각 멤버의 고유한 특징을 담은 별명이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이런 별명을 붙여주고 싶은 제조사가 있다. 트럭좌, 포드다.

이렇듯 ‘픽업트럭’하면 생각나는 포드의 신형 레인저가 유출됐다고 해 화제다. 혹자는 해당 모델에 “트럭은 이렇게 만드는 거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어떤 모습이길래 그럴까? 이어질 글에는 신형 레인저의 디자인부터 여러 특징까지 두루 살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정지현 에디터

포드 신형 레인저 / RANGER 6G.com

유출된 신형 레인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최근 포드 레인저 신형 모델이 유출되며, 해당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늘어가는 추세다. 그런 의미에서 신형 레인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징들을 알아보자. 먼저 신형 레인저의 전면부에는 포드 신형 F-150의 인스파이어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ㄷ’자로 자리 잡은 주간주행등이 눈에 띄며,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는 현행 모델보다 커진 모습이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F-150 스타일로 다듬은 신형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픽업 디자인이 이래야지” 등의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F-150보다 작은 크기의 중형 픽업트럭이기에 일부 언론에서는 해당 모델에 “작은 F-150”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신형 포드 레인저 티저 속 모습 / Ford Europe

이외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
새롭게 디자인된 휠도 눈에 띄며, 트렁크 적재함의 스포츠 바가 추가됐다. 여기에 샤크 타입 안테나가 탑재됐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후면부 범퍼 측면에는 적재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단이 내장된다. 또한, 트레일러 히치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테일게이트의 홈이 마련됐다.

각진 디자인을 통해 실용성을 강조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실내 사양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지만, 1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15.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형 포드 레인저 티저 속 모습 / Ford Australia

호주에서 설계 및 디자인
아마록과 사다리꼴 프레임 공유
신형 레인저는 호주에서 설계 및 디자인이 이뤄졌다. 실제로 해당 모델의 티저  역시, 지난 7일에 포드 호주법인에서 공개됐다. 호주는 땅이 넓고 오프로드, 아웃도어 레저 상황이 많기에 픽업트럭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신형 레인저가 호주에서 펼칠 활약도 기대된다.

또한, 신형 레인저는 차세대 폭스바겐 아마록과 동일한 사다리 프레임을 공유한다고 알려졌다. 신형 레인저와 아마록은 남아공 공장에서 공동 생산될 계획이며, 포드와 폭스바겐은 현재 자율주행차 분야부터 픽업트럭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 중이다.

신형 포드 레인저 티저 속 모습 / Ford Europe

파워트레인 정보
살펴보니 이렇다
신형 레인저의 경우, 파워트레인은 시장에 따라서 4기통, 6기통 에코부스트 엔진 및 에코블루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PHEV는 2.3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한다. 이는 합산 총 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69.3kg.m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3세대 포드 레인저는 2019년에 데뷔한 모델로,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차량이다. 이 정도 시기에는 보통 부분변경 정도를 거치지만, 포드는 4세대로의 풀체인지를 결심했다. 업계에선 조금 이른 풀체인지의 기저에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 ‘친환경’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드 측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이전까지 레인저를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신형 포드 레인저 티저 속 모습 / Ford Europe

출시 정보는?
국내 출시도 할까?
포드는 신형 레인저를 두고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 중 가장 강인하고 능력 있고 연결성을 갖추고 다재다능한 성능을 갖춘 레인저”라고 말하며 소비자의 기대감을 고조하는 모습이다. 더하여 포드 측은 신형 레인저를 올해 말에 데뷔시킨 후, 내년부터 본격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올해 상반기에 포드 레인저의 3세대 모델을 국내 정식 출시한 바 있다. 따라서 국내서 포드 레인저를 구매한 소비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형 모델을 보게 되는 셈이다. 오늘 소개한 신형 모델의 경우,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밝혀진 상세 정보는 아직 없다.

더 이상 한국은
‘픽업트럭 무덤’이 아니다
과거 한국은 일부 차종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 무덤에는 왜건을 비롯해 픽업트럭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2021년에는 그 판도가 뒤바뀌었다. 거의 쌍용차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해도 무방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여러 제조사가 발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소개한 포드 레인저부터 쉐보레 콜로라도 그리고 지프 글래디에이터까지. 여기에 테슬라도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전보다 다양해진 선택지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된 차박이 더해지자 픽업트럭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굳건했던 쌍용차의 입지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이렇듯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은 소비자에게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아마 쓴웃음을 지으며 이를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의 무대였던 픽업트럭 시장이 점점 커지는 반면, 쌍용차 입지는 좁아져만 가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는 “쌍용차는 빨리 전기 픽업트럭 개발해서 내놔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드러낸다. 이에 대한 응답인지, 실제로 쌍용차는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에 출시 예정인 J100의 파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아직 더 자세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포드 레인저 신형 모델을 본 소비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먼저 일각에선 “이게 픽업트럭이지”, “디자인 진짜 멋있다”, “실제로 보면 다른 차들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듯, 존재감 끝내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다수 포착할 수 있었다.

한편, 일부 소비자는 “쌍용차 어떡하냐”, “쌍용이 경쟁 모델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등 쌍용차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더하여 “국내 나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4세대?”라며 이른 풀체인지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소비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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