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오카 히미코 국내 포착
일본 현지에서도 거의 팔리지 않는 귀한 차
마쯔다 MX-5의 스킨체인지급인데 1억 원 넘게 호가

미쯔오카 히미코 목격 / 오토포스트 독자 ‘송우진’님 제보

미쯔오카 히미코가 국내 공도에서 발견되었다. 히미코? 사람 이름인가 싶겠지만, 완벽한 자동차 이름이다. 미쯔오카는 본래 중고차 판매업을 하던 딜러사였다. BUBU라는 브랜드명으로 시작했고, 이 중고차 사업마저도 모태는 지방 도시의 큰 자동차 공업사에서부터 비롯된다.

이후 미쯔오카 BUBU는 스쿠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카 ‘셔틀’을 생산하였고, 1994년에는 로터스 세븐을 활용해 레플리카를 제작한 경험도 존재한다. 레플리카 ‘제로 원’을 통해 1996년 일본의 10번째 자동차 회사로 등록이 된 후발주자로 속한다.

글 권영범 에디터

정식으로
판매했던 한대 히미코
미쯔오카가 대한민국에 공식적으로 상륙한 건 2004년이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라세드와 가류 lll 그리고 히미코가 정식으로 판매를 이뤘었다.

그러나 수제 자동차 특성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였고, 생소한 디자인과 브랜드 밸류에서 어필이 되질 않아 얼마 팔리지도 못한 채 어느 순간 소리 소문 없이 딜러사가 사라져 버렸다.

워낙에 팔린 대수가 적고, 그 당시 들여왔던 차량들 중 판매되었는지 여부와 행방이 전부 묘연하다. 미쯔오카의 대표 세단인 가류는 팔린 기록이 존재하나 히미코와 오로치는 거의 행방불명 수준이다.

아마도 독자님께서 제보해 주신 사진 속 히미코는 미쯔오카 코리아가 존재하던 시절에 수입되어온 히미코가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을 해본다.

롱 후드 숏 리어데크의
사치스런 외관
본격적인 수제 자동차 메이커 혹은 레플리카 제조사로 명성을 떨치는 미쯔오카. 그리고 1950대의 유럽의 고전적인 2인승 로드스터의 감각을 구현한 히미코는, 그들이 만든 대표적인 컨버터블이다.

차명인 히미코는 일본의 고대 부족 국가의 여왕 이름에서부터 가져오게 되었고, 2008년 출시된 히미코는 미쯔오카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전면 부를 살펴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풍만한 프론트 펜더와 동그란 전조등, 그리고 안개등까지 전반적으로 힙업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결같이 이어진 볼륨은 리어 펜더까지 이어졌고, 4개의 동그란 후미등은 더욱 고전적이고 레트로한 감각을 살렸으며 그들만의 개성을 살리는데 일조했다.

MX-5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꾸며놓은 거 같다.

1억 400만 원의
기적
1세대 히미코는 마쯔다의 MX-5 NC의 것을 외판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대로 활용했다. 외부 패널은 강화 플라스틱 패널을 적용하였고, A 필러를 기점으로 휠베이스를 전면 확장하여 재규어와 같은 느낌을 연상시킨다.

히미코 디자이너 아오키 타카노리는 “파도와 하나가 되어 장엄하게 항해하는 배”를 표현하고자 이 같은 디자인이 탄생하였다고 밝힌 적이 있다.

파워트레인 또한 MX-5 NC의 것 그대로 사용하였다. 별도의 튜닝도, 컨셉도 없이 마쯔다의 것 그대로 사용하여 겉모습 대비 심심하단 평이 더러 나온다. 마쯔다 MZR L4 엔진을 사용했으며 최대 출력 164마력 최대 토크 19.0kg.m를 발휘하며 고회전 N/A 엔진인지라 저속 영역에서 허당 친다는 해외 오너들의 증언이 존재한다.

겉모습만 화려하다. 그리고 인테리어를 비롯한 나머지 부분은 마쯔다의 것 그대로 활용하여 뱃지만 바꾼 수준이었다. 일본 현지에서도 “화려한 미아타”, “코가 긴 멍청한 마쯔다”라는 평을 내놓는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MX-5
ND의 것 그대로 활용
놀랍게도 히미코는 1세대를 거쳐 2세대를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작 대비 조금 더 현대적으로 다듬어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하지만, 2세대 히미코 역시 마쯔다의 MX-5 ND를 활용하여 만들었고, 인테리어나 파워 트레인은 조금의 개선의 여지없이 그대로 장착하였다.

아마도 미쯔오카 코리아가 여전히 존재하고 히미코를 판매했었다면, 엄청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스펙은 전작 대비 더 떨어지게 되었다. 내수용 5BA-ND5RC 스카이 엑티브 엔진을 적용하였고, 기존 MPI 분사 방식에서 직분사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다. 1.5L L4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대 출력 131마력, 최대 토크 15.3kg.m를 내뿜으며, 6단 자동과 수동을 선택할 수 있다.

현행 히미코도 현지 내에서도 그닥 잘 팔리는 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무리 레플리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들이라도 스펙과 디자인이 대비 가격이 과하게 비싸단 게 현지의 반응이다. 국내 반응 또한 마찬가지다. “오 신기하게 생겼네”의 반응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의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정말 차를 좋아해서 수집하는 이들이 아닌 일반적인 시선에서 바라본 히미코는 과연 가치가 있는 차량 일지 여러분들께도 의견을 물어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