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기아 스팅어
비슷한 시기,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자동차가 출시되었다. 제네시스는 스포츠 쿠페 느낌을 살린 ‘G70’을, 기아차는 스포츠 GT 느낌을 살린 ‘스팅어’를 출시했다. 같은 차체, 같은 파워 트레인을 사용하면서도 자동차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과 뒷자리 공간이 아닐까.

사양을 맞추다 보면 가격도 비슷해져 두 차를 고민 중인 소비자들에겐 끝없는 저울질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는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 주력 모델, 그리고 비슷하게 맞춰본 사양과 실구매 가격 범위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G70과 스팅어 모두
2017년에 첫 공개되었다
제네시스 G70과 기아 스팅어 모두 2017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우선 G70은 첫 공개 당시 경기도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었다. G70이 출시되면서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이 중형부터 대형까지 구성될 수 있었다. 현대차는 G70 출시와 함께 2021년까지 대형 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하여 제품 라인업으로 총 6종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프런트 그릴에는 유관 크롬 베젤 메시 타입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캐릭터 라인은 후드와 엠블럼에서 시작된다. 에어 커튼과 에어 인테이크는 입체감을 강조했다. 테일램프는 G80의 디자인을 계승시켰다. 당시 향후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GV80 콘셉트카가 나오면서 최근 G90을 시작으로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G70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2019년형이다. 12.3인치 3D 클러스터를 구성품으로 추가하고,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신규 탑재했으며, 공기 청정 모드, 고화질 DMB,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3.3 터보 스포츠 모델의 기본 사양이었던 ‘에코 코스팅’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하기 시작했다. 페달 조작 상활에 따라 변속기를 제어하여 주행 연비를 개선하는 기능이라 한다. 이 외에 3.3 터보 스포츠 모델에 신규 19인치 다크 스퍼터 휠을 추가했고, 기존 18인치 휠의 컬러를 변경했다.

기아자동차 ‘스팅어’도 2017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GT’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GT 카다. 파워 트레인은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370마력, 52.0kg.m 토크를 내고,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255마력, 36.0kg.m 토크를 내며, 2.2 디젤 모델은 202마력, 45.0kg.m 토크를 낸다. 모든 모델에는 자동 8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브레이크에는 브레이크 쿨링 홀을 적용하여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끌어올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팅어는 2020년형이다. G70처럼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전방 충돌 방지 장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이 포함되어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를 2.0 터보와 2.2 디젤 상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모든 모델에는 윈드 실드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고, G70처럼 공기 청정 모드를 신규 도입했다. 3.3 터보 GT 모델에만 적용되던 다크레드팩 인테리어 옵션은 2.0 터보 가솔린과 2.2 디젤 플래티넘 모델에서도 선택하도록 했다.

두 차 모두
2.0 터보 가솔린
판매 실적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듯 G70과 스팅어 주력 모델은 2.0 터보 가솔린이다. G70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1만 1,817대가 판매되었다. 그중 2.0 가솔린은 8,087대가 판매되어 판매 비율 6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모델은 2.2 디젤, 그리고 3.3 가솔린 모델이 가장 적게 판매되었다.

스팅어는 같은 기간 동안 2,708대가 판매되었다. G70과 마찬가지로 2.0 가솔린 모델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1,621대가 판매되었고 판매 비율로 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모델은 2.2 디젤, 그리고 G70과 마찬가지로 3.3 가솔린 모델이 가장 적은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2.0 터보 가솔린
파워 트레인 제원
다음은 주력 모델 파워 트레인 제원이다. G70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255마력, 36.0kg.m 토크를 내는 1,998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0.4~10.7km/L다.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255마력, 36.0kg.m 토크를 내는 1,998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0.4km/L다. G70과 같은 엔진, 같은 변속기를 장착하며, 엔진 성능 제원 수치도 모두 동일하다.

2.0 터보 가솔린
크기 제원 비교
다음은 크기 제원 비교다. G70의 크기 제원은 길이 4,685mm, 너비 1,850mm, 높이 1,400mm, 휠베이스 2,83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630kg이다.

스팅어의 크기 제원은 길이 4,830mm, 너비 1,870mm, 높이 1,400mm, 휠베이스 2,90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1,650kg이다. G70과 스팅어를 두고 뒷자리 공간에 대한 말이 많은데, 실제 크기 제원 상으로도 휠베이스와 차체 길이 차이가 크다.

다음은 실구매 가격 전체 범위다. 제네시스 G70 2.0 터보 가솔린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701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477만 원,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나오는 최대 옵션 가격은 707만 원이다. 현대자동차는 9월 출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20만 원 기본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245만 97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343만 3,14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G70 2.0 터보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950만 9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531만 3,140원이다.

스팅어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차량 최저 기본 가격은 3,524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4,113만 원, 그리고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나오는 최대 옵션 가격은 718만 원이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기아차도 기본 할인 20만 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232만 7,57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318만 3,12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오는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740만 7,57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114만 3,120원이다. 최저 실구매 가격은 G70이 200만 원 정도, 최고 실구매 가격은 G70이 420만 원 정도 비싸다.

제네시스 G70 2.0 터보
중간 트림 ‘엘리트’ 기본 사양
만약 비슷한 사양으로 맞춘다면 가격 차이가 어느 정도 날까? G70 2.0 터보 가솔린 모델의 중간 트림인 ‘엘리트’에 적용되는 기본 사양이다. 우선 외관 사양으로는 풀 LED 헤드 램프, 앞 LED 방향지시등, LED 주간주행등, LED 테일램프, 앞 자외선 차단 유리, 225/45R18 규격 타이어와 휠, 싱글 트윈 팁 머플러, 아웃사이드 미러(사이드 리피터, 열선, 퍼들램프, 오토 폴딩), 앞면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제공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7인치 TFT LCD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 레버, 패들 시프트, 하이패스 시스템, ECM 룸미러, 메달 도어 스커프 등이 제공되고, 시트 사양으로는 천연 가죽 시트, 앞 좌석 전동 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앞 좌석 통풍 및 열선, 뒷좌석 열선 시트, 앞 좌석 럼버 서포트, 뒷좌석 6:4 폴딩 기능 등이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9에어백, 액티브 후드,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 개별 TPMS, 급제동 경보, 뒷좌석 센터 3점식 시트벨트,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타이어 응급처치 키트가 제공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 열선, 듀얼 풀 오토 에어컨, 공기 청정 모드, 후방 모니터,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앞 좌석 파워 세이프티 윈도,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레인 센서가 제공된다. 멀티미디어 사양으로는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8인치 디스플레이, 폰 커넥티비티, 블루투스 핸즈프리, 9스피커, 뒷좌석 USB 충전 단자가 제공된다.

네 가지 옵션을 선택했다
패키지 옵션으로 묶여있다
구매한다 생각하고 다섯 가지 옵션을 선택했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2’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이 포함되어 있다.

‘컴포트 패키지’에는 운전석 자세 메모리, 운전석 인텔리전트 시트,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스티어링 휠, 앞 좌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컨비니언스 패키지’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1+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에는 나파 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렉시콘 프리미엄 15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기아 스팅어 2.0 터보
상위 트림 ‘플래티넘’ 기본 사양
위에서 살펴본 G70 사양에 맞추려면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상위 트림 ‘플래티넘’을 선택해야 한다. 외관 사양으로는 풀 LED 헤드 램프, 앞뒤 LED 방향지시등, LED 테일램프, 225/45R18 규격 타이어와 알로이 휠,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열선, 전동 조절, 전동 접이, 퍼들램프), 자외선 차단 윈드 실드 글라스, 이중 접합 차음 윈드 실드 글라스, 범퍼 일체형 듀얼 트윈 머플러, 다크 크롬 휀더 가니시, 다크 크롬 실루엣 몰딩이 제공된다.

내장 사양으로는 블랙 또는 브라운 인테리어,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3.5인치 TFT LCD 클러스터, ECM 룸미러, 하이패스, 도어 스커프, 센터패시아 인조가죽 감싸기, 크래시 패드 리얼 스티치, 무드 조명,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리얼 알루미늄 콘솔 어퍼 커버, 메탈 인서트 필름 도어 가니시가 제공된다.

시트 사양으로는 가죽 시트, 앞 좌석 4방향 파워 시트, 앞 좌석 열선 및 통풍, 앞 좌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뒷좌석 6:4 분할 기능, 뒷좌석 열선 시트 등이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7에어백 시스템, 액티브 후드, VSM, 개별 TPMS, 경사로 밀림 방지, 급제공 경보,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전방 충돌 경보,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 차로 이탈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제공된다.

편의 사양으로는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전자식 변속 레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R-MDPS 파워 스티어링, 스티어링 휠 열선, 크루즈 컨트롤, 앞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앞뒤 파워 아웃렛, 타이어 임시 수리 장치, 3존 독립 제어 에어컨, 풀 오토 에어컨, 뒷좌석 에어 벤틸레이션, 앞뒤 좌석 USB 충전기, 패들 시프트, 공기 청정 모드, 후방 모니터, 세이프티 파워 스마트 트렁크, 우적 감지 와이퍼,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사양으로는 8인치 UVO 내비게이션,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AUX&USB 단자,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이 제공된다.

G70과 사양 맞추기 위해
세 가지 옵션을 선택했다
G70 사양과 맞추기 위해 세 가지 옵션을 선택했다. 우선 ‘컴포트 2’에는 나파 가죽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스티어링 휠, 앞 좌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프리미엄’에는 렉시콘 프리미엄 15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액티브 엔진 사운드,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컨비니언스’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포함되어 있다.

실구매 가격 차이는
약 300만 원 정도다
비슷한 사양으로 맞췄을 때 나오는 실구매 가격이다. 우선 ‘G70 2.0 터보 가솔린 엘리트 트림’의 기본 가격은 3,956만 원이다. 앞서 선택한 옵션 가격을 모두 더하면 628만 원이 나온다. 여기에 할인 가격 20만 원을 더하면 취득세는 303만 5,790원이 나온다. 이렇게 나온 실구매 가격은 4,891만 5,790원이다.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플래티넘 트림’의 기본 가격은 3,868만 원이다. 앞서 선택한 옵션 가격을 모두 더하면 452만 원이 나온다. 할인 가격 20만 원을 반영하면 취득세는 285만 6,230원이 발생하고, 이들을 더했을 때 나오는 실구매 가격은 4,589만 6,230원이다. G70과 약 300만 원 차이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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