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국내 출시 임박
스포티지, 투싼보다 경쟁력 있을까?
초대형 SUV 타호도 국내 출시 확정됐다

올해 9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유독 눈에 띄는 브랜드는 쉐보레였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모델로는 최초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올랐다. 이는 트림별 판매량 기준이라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1등은 1등이다. 트래버스 역시 대형 SUV 부문 3달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쉐보레는 KAIDA 집계 기준 9월 총 1,022대가 등록되어 24개 수입차 브랜드 중 5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에 주목받고 있는 차량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아니다. 최근 전동화로 전환을 선언했던 ‘쉐보레 이쿼녹스’다. 전기차로 나온다는 소식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쉐보레 이쿼녹스가 이번엔 부분변경되어 국내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연 어떤 성능으로 출시되는 것일까? 오늘은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 저조하다
2018년 국내 시장에 데뷔한 이쿼녹스의 판매량은 저조하다. 이쿼녹스는 2018년 하반기에는 1,718대, 2019년 2,105대, 2020년에는 총 1,492대, 2021년에는 지금까지 552대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2월에는 10% 프로모션 등 각종 할인 혜택에도 217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27만 994대가 판매됐다. 코로나19로 인한 2분기 판매 중단으로 판매량은 2019년과 비교해 22% 감소했지만 이쿼녹스는 미국 전체 판매량 7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쿼녹스가 부분변경을 거치고 상품성이 개선된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디젤 모델 판매됐다
올해 초, 자동차 업계에서는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보다 가솔린 모델로의 대체 가능성을 예측했다. 쉐보레 이쿼녹스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서 1.6L 디젤 모델이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탈 내연기관 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디젤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0만 6,881대가 팔린 디젤차는 2020년 7만 6,041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모델의 판매는 2018년에는 12만 3,273대에서 2020년에는 14만 9,006대로 2만 대 이상 증가했다.

쉐보레 이쿼녹스는 디젤 모델 외에도 1.5L,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이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1.5L 가솔린 터보 모델의 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시 쉐보레 관계자는 “디젤 대신 가솔린 모델이 도입되는 것으로 안다”라며 “출시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쿼녹스는 수입차임에도 동급 국산차와 가격이 비교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모델”이라며 “디젤보다 저렴한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보다 개선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디젤이 아닌
가솔린 엔진 장착
쉐보레 이쿼녹스는 미국 시장 출시 당시, 최고출력 252마력의 2.0터보 가솔린, 137마력의 1.5 터보 가솔린, 1.6 터보 디젤에 6단 변속기가 조합된 3개 트림을 판매했다. 그리고 쉐보레는 국내 시장에 이쿼녹스의 1.6 디젤 모델을 들여왔다. 1.6 디젤 이쿼녹스는 1,598cc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에서 136마력, 최대 토크 33.1kg.m의 성능을 발휘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될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기존과 다르게 가솔린 1.5 터보 단일 엔진으로 운영된다.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172마력, 최대토크는 28kgm다. 전륜구동 모델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1.5km/ℓ다.

기존보다
날렵해졌다
이쿼녹스 부분변경의 외관은 상하가 분리된 LED 헤드램프를 특징으로 쉐보레 패밀리룩인 듀얼 포트 그릴과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휠, 내부 그래픽이 변경된 리어램프, 듀얼 머플러 등이 적용됐다. 스포티함이 강조된 RS 트림이 신설됐으며, 신규 외장 컬러가 도입됐다.

기존 이쿼녹스에는 최상위 트림에서만 LED 헤드램프가 제공됐고 하위 트림과 중간 트림의 헤드램프는 각각 할로겐 램프와 HID 램프 사양이었다. 하지만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LED 헤드램프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하위 트림과 중간 트림의 헤드램프는 각각 할로겐 램프와 HID 램프 사양이었다. 또한 아이들링스탑 ON/OFF 버튼이 추가됐으며,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가 사용됐다.

첨단 편의사양
장착됐다
이번 이쿼녹스 부분변경에는 첨단 편의 사양 기능들이 대거 장착됐다. 이쿼녹스 부분변경에는 자동 주차 기능이 도입됐다. 자동 주차 어시스트는 상위 트림인 프리미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자동 주차 어시스트는 평행 주차 모드와 수직 주차 모드를 지원한다. 필요한 모든 조향을 수행하며, 운전자는 전진 및 후진 변속 조작만 하면 된다.

그리고 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HD 서라운드 뷰,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후측방 경고 시스템, 인텔리전트 하이빔, 전방 거리 표시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이번에 부분변경되는 이쿼녹스에 탑재되어 상품성이 강화됐다.

스포티지, 투싼과
파워트레인 비교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면 현재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172마력, 최대토크는 28kg.m를 발휘한다.

‘기아 스포티지’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로 엔진의 힘을 네 바퀴로 보낸다. ‘현대 투싼’도 기아 스포티지와 마찬가지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됐고 7단 DCT 조합이다. 투싼은 최대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한다.

가격에서
경쟁력 있을까?
‘이쿼녹스 부분변경’은 최하 트림인 L이 삭제됐으며, LS 트림의 가격은 미국 기준 2만 6,995달러, 한화로 약 3,100만 원으로 기존보다 600달러, 한화로 약 70만 원 정도 인하됐다. LT 트림의 가격은 2만 8,095달러, 한화로 약 3,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기아 신형 스포티지’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의 경우 트렌디는 2,422만 원이고 시그니처는 3,193만 원이다. ‘디 올 뉴 투싼’의 1.6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트림 2륜 구동 기본 가격은 3,155만 원, 4륜 구동 기본 가격은 3,351만 원이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부분변경과 함께 신형 타호를 국내 출시한다. 타호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풀사이즈 SUV다. 쉐보레에 따르면 타호는 현재 국내 입항되어 환경부의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됐고 올해 12월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타호의 국내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쉐보레 이쿼녹스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도 좋아지고 가솔린 모델도 나와서 더 잘 팔리겠네”, “이쿼녹스 주행성 좋은데 기대된다”, “부분변경도 좋고 다 좋은데 제발 합리적인 가격 부탁합니다”, “초대형 SUV 타호가 국내 출시된다니”, “타호 실물 보고 싶다”, “쉐보레 열일한다. 트래버스도 좋았는데 타호까지..?”, “곧 국내 출시될 쉐보레 신차들 기대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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