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볼트 EV, 국내 포착
414km 주행 가능, 아이오닉 5와 비교해보면?
4천만 원 초반대 가격 경쟁력 있나?

쉐보레 볼트 EV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은월’님 제보

최근 다양한 수입 제조사의 다양한 차종들이 국내 출시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전동화 모델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 쉐보레 역시 신형 전동화 모델의 국내 출시가 진행된 바 있다.

최근 쉐보레의 신형 전동화 모델 볼트 EV가 국내에서 포착되었다. 2017년 출시되었던 기존 볼트 EV의 신형 모델로 최근 반도체 공급 이슈로 인해 생산이 지연되며 국내 입고도 다소 연기된 모델이다. 오늘은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볼트 EV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김성수 에디터

쉐보레 볼트 EV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은월’님 제보

여러 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되며
배터리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볼트 EV는 제네럴모터스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2016부터 판매를 시작한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이다.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던 쉐보레의 볼트와는 다르게 순수 전기로만 운행되는 순수전동화 모델이다.

지금은 단종된 볼트와 그 이름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준중형 하이브리드 패스트백 모델인 볼트와는 달리 볼트는 볼트 EV는 해치백 스타일의 모델이라는 점도 그 특징이다. 패스트백 모델은 뒷유리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하나의 연장선으로 깎인 모델이며, 해치백은 차량의 후면부 크게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지닌 모델을 칭한다.

쉐보레 볼트 EV 실물 / 오토포스트 독자 ‘은월’님 제보

볼트 EV는 2017년 처음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이번 국내에서 포착된 신형 볼트 EV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크기 제원을 지니고 있지만 실내 사양에는 신형 10.2인치 터치스크린, 무선 애플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4G LTE, 와이파이 핫스팟, 무선 충전이 제공된다. 

센터콘솔에는 푸시버튼 시프트가 적용되며 USB-A와 USB-C 포트, 12V 콘센트도 제공된다. 보조 시스템으로는 비상 제동 장치, 전방 충돌 경보, 차선 이탈 경보, 차선 유지 지원, 전방 보행자 감지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신형 볼트 EV에는 기존 60kWh의 배터리에서 업그레이드된 66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따라서 주행거리는 기존 볼트 EV의 383km보다 더 늘어난 약 414km이다. 이외의 동력 성능으로는 전륜구동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며 완속 충전 시 약 9시간 반, 급속 충전 시 약 1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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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 초반 전기차임에도
높은 주행거리가 장점
올해 9월 정식 출시가 진행된 신형 볼트 EV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입고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 배터리 화재 이슈로 인해 리콜 조치가 진행되며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이 커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볼트 EV를 생산하는 미국 디트로이트 오리온 공장이 가동을 3주 중단하기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신형 볼트 EV는 2022년에야 국내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신형 모델의 입고가 늦어지고 있는 점은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고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렇다 할 대안은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022년부터 본격 국내 시장 경쟁을 펼칠 볼트 EV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먼저 가장 큰 경쟁상대가 될 모델은 국산 전기차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 아이오닉 5와 소형 해치백 모델 볼트 EV와 가장 유사한 차종인 기아 니로와 함께 비교해 보도록 하자.

먼저 세 모델의 크기 제원을 비교해 보자. 볼트 EV는 길이 4,165mm, 넓이 1,765mm, 높이 1,610mm, 휠베이스 2,600mm다.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는 이보다 큰 길이 4,635mm, 넓이 1,890mm, 높이 1,605mm, 휠베이스 3,000mm이고 같은 소형 모델인 니로는 길이 4,375mm, 넓이 1,805mm, 높이 1,570mm, 휠베이스 2,700mm다.

다음으로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아이오닉 5는 후륜구동 기본 모델 기준 58kWh의 배터리가 장착되었고 최대 164마력, 35.7kg.m의 토크를 발휘, 342km를 주행할 수 있다. 니로는 64kWh의 배터리가 장착되고 204마력, 40.3kg.m의 최대토크, 385km를 주행 가능하다.

또한 각 모델의 시작 가격은 볼트 EV 4,130만 원, 아이오닉 5 4,695만 원, 니로 4,590만 원이다. 전체적으로 세 모델을 비교해 보았을 때, 볼트 EV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준수한 주행거리 및 구동성능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크게 뒤처지는 크기, 단일 트림 구성으로 인한 성능 향상은 단점으로 들 수 있겠다. 비록 구동 성능의 한계가 명확한 모델이긴 하지만, 4,000만 원대의 전기차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준수한 성능을 지닌 모델다. 특히 볼트가 지닌 414km라는 주행거리는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 모델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상당한 수치다. 

다만 최근 배터리 화재 이슈와 반도체 등으로 인한 국내 입고 지연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연식변경 모델에서 배터리의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이기에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에 박차를 가하지 못하는 상황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과연 볼트 EV는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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