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타입 MK 1 / 사진 = 비머베르크 ‘찐둥이’님

머슬카의 대부이자 전설로 통하는 머스탱, 그 1세대 머스탱의 패스트 백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국산차가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실제로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한 자동차 공장에서 동일한 디자인을 토대로 만들어진 소량 생산 자동차가 존재해 화재가 되고 있다.

소량 생산 자동차로 분류된 이 자동차는 지금은 사라진 어울림 모터스의 스피라를 연상케하는 규모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첫 작품인 MK1은 그들의 꿈이자 국내에서 레트로 자동차의 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하나의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중인데, 과연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회사이자 어떤 자동차를 만드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일리노어 머스탱과 흡사한 모습 / 사진 = RBT 모터스

그냥 일리노어
머스탱이라 봐도
무방한 모습
RBT 모터스의 MK1을 소개하는 글귀를 보면 정식 라이센스 바디는 60년대 오리지널 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레트로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공식적으로 머스탱 패스트 백 모델의 라이센스를 획득한 업체를 통해 제작이 이뤄진다는 설명이 존재한다.

미국이나 유럽에 존재하는 소량 생산 커스텀 자동차 업체의 차량 가격의 경우 2억 원 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RBT 모터스는 이보다 저렴한 1억 5천만 원대의 가격을 제시하며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책정한 것을 어필했다.

국내 생산인 만큼 A/S나 부품 공급도 원활하는 점이 업계의 예상이다만, 과연 업체 선정부터 해외산 부품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어떤 식으로 물류를 다룰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찾아보니 3세대
포드 코요테 엔진
RBT 모터스에 표기되어 있는 엔진을 바라봤다. 분명 포드제 엔진인데 어디서 많이 본 엔진 같아 보여 정보를 수집해 본 결과, 포드의 3세대 코요태 엔진임이 확인되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건 엔진 제원은 3세대 코요테 엔진이 맞으나,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진은 2세대 코요테 엔진이다.

현재는 3세대까지 나온 엔진이며 2011년에 처음 세상에 나와, 포드의 각종 고성능 라인업에 장착되어 팔린 엔진으로 직분사와 MPI 방식의 분사가 합쳐진 ‘멀티포트’ 분사가 적용된 엔진이다.

단조 커넥팅로드를 시작으로 실린더 블럭과 실린더 헤드 그리고 피스톤까지 모두 알루미늄 소제를 사용하였다. 스로틀 바디는 전작 대비 더 넓어지고 유동적으로 제어하는 가변 제어 80mm 대구경 스로틀 바디, MVCV 가변 흡기 제어를 보다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가변형 매니폴드가 대표적인 강점이다. 추가로 12:0:1의 높은 압축비를 사용함으로써 포드사에서도 ‘고급유’를 권장하는 엔진이다.

RBT 모터스에서 제공한 엔진 제원표를 보면 최대 출력 446마력이 7,000RPM에서 발생된다는 제원표가 눈에 보인다. 원래 본판 엔진과 똑같은 제원이며 별도로 RBT만의 튜닝은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BRT 모터스의 MK1 3D 랜더링 / 사진 = BRT 모터스 공식 페이스북

향후 수소전기
파워 트레인도 개발
RBT 모터스는 중소 벤처기업부를 총해서 초기 창업 패키지를 지원받은 업체다. 국내 창업은 IT 위주가 많은데 RBT 모터스는 제조업이란 강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은 업체다.

한국 자동차 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시제품 고도화 지원 사업을 진행했고, 목포대학교와도 R&D 협업 또한 진행 중이라 밝혔다.

MK1의 전면부 / 사진 = BRT 모터스 공식 페이스북

정부 관련 사업 외에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손을 잡고 고출력 수소전기차의 개발에도 힘쓰는 중이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점차 라인업의 확장과 사업 규모의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연 매출 50억을 목표로 삼은 RBT 모터스, MK-1이 런칭한 이후에도 연간 30~40대가량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수익창출을 먼저 우선시할 것이란 방침이다.

MK1의 전반적인 모습 / 사진 = BRT 모터스 공식 페이스북

너무 비싸다는
네티즌들의 반응
국내 빈티지 혹은 올드 카 마니아들을 타겟으로 한껏 자신감을 드러냈던 RBT 모터스. 조만간에 또 다른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V8 모델 기준으로 1억 5천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대는, 여유가 있는 이라도 선뜻 망설이게 만드는 가격대임은 분명하다.

과거 어울림 모터스의 스피라와 같이 ‘상징성’에서만 인정받고 시장성에선 별달리 인정을 못 받은 것처럼 이와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될 여지도 존재하는 이들이기에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역경을 헤쳐나갈지 궁금하다.

이에 반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비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울림처럼 사라질 듯”, “완전 똑같은데? 차라리 엠블럼도 원래 거 붙여서 팔지…”, “1억 5천이면 오리지널 머스탱 사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도와 니즈는 분명히 존재하는 이곳에서 RBT 모터스는 과연 부흥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대에 부흥해 줄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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