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주력 소비자층 살펴보니
남성 40대, 여성 30대가 대부분
3040에게 매력적인 세컨카?

캐스퍼 실물 / 현대 경차 캐스퍼 동호회

현대차의 엔트리 SUV에 새롭게 자리잡은 캐스퍼.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음은 물론, 출시 직후 그 인기를 본격 증명하였다. 본격 출시이후 2030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될 모델로 주막받았었는데, 과연 그 결과는 어땟을까?

막상 결과를 보니 캐스퍼의 성적은 예상과 달랐다. 2030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것이라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주력 소비자층은 다르게 나타났는데, 과연 캐스퍼의 주력 소비자들은 어떻게 분포되어있는지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자.

김성수 에디터

가격대 우려가 있었음에도
판매 실적은 뛰어난 상황이다
광주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로 가격을 낮추어 출시될 것이라며 초반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캐스퍼, 정작 출시 이후에는 레이를 훌쩍 뛰어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출시 직후 그 우려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 모델의 수는 총 8,356대다. 그중 기아 레이는 3,399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현대 캐스퍼는 2,506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기아의 레이까지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신형 모델치고 상당한 저력이라 보기 부족함이 없다.

캐스퍼는 가장 상위 트림인 1.0L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모델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대이지만 여러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보면 가장 알찬 구성이었다고 보인다. 

1.0L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모델 다음으로는 1.0L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모델이, 뒤이어서는 1.0L 가솔린 스마트 트림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중간트림이 아닌,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었다. 

캐스퍼에서 가장 높은 가격의 상위트림 풀옵션 모델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그 구성 방식 때문인데, 캐스퍼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1,2열 폴딩 시트는 모던 트림에서만 적용 가능하고, 이것만을 적용한 모던 트림 차량을 운행하기엔 탑재 사양이 적어 최고사양으로의 이동이 다소 강재되는 면이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2천만 원이 넘는 가격이기에 한 등급 위의 베뉴나 아반떼, 셀토스, SM6등으로 넘어가고 말 상황까지 넘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수치상으로는 이를 완전 뒤집은 모습이기에 상당히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여성은 예상대로 2030
남성은 3040 사이에서 높은 비중
캐스퍼를 구매한 소비자층에서도 인상 깊은 수치가 나타났다. 캐스퍼의 주 구매층이 기존 예상과는 달리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모닝, 레이 등의 경차 모델이 2030 여성층에서 많은 구매가 나타나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현대차가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캐스퍼 얼리버드 사전 예약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40대가 34.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5.1%, 50대가 23.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 소비자층 구매 비율은 30대 34.3%, 40대 25.4%, 20대 18.3% 순으로 나타났다.

캐스퍼 실물 / 현대 경차 캐스퍼 동호회

특히 전체 예약구매 비율 중 49%가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경차 구매비율보다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특히 2030 세대 중에서는 여성 구매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62%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몰고 있는 상황은 크게 예상과 다른 바는 없지만 주요 전체적인 주요 고객층이 남성의 경우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일각에서는 30~40대 소비자 구매비율이 높다는 점을 들어 엔트리카 못지않은 패밀리카로서의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30~40대 남성의 출퇴근용 세컨카일듯”, “그냥 별 이유 있나. 세컨카로 구매하는거지”, “무슨 패밀리카야. 연식 다되가는 기존 레이, 모닝 대안으로 사는거지” 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차량 모델과 예상 소비자층의 구매 비율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최근에도 사회 초년생 엔트리카로 주목을 받던 아반떼가 4050 소비자층 사이에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 바 있으며 그랜저 IG는 2030에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캐스퍼 역시 처음 예상되었던 소비자층과 다른 실제 구매비중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차로서의 특징은 여전히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초기 높은 가격대로 논란이 있었다곤 해도 현재 많은 선택을 받는 모습을 보면 초년생의 엔트리카로든, 세컨카로서든, 혹은 3040의 패밀리카로든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볼 수 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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