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우디의 전기차
E트론 GT가 국내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약 1억 4천만 원부터 시작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고성능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전기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모델로는 폭스바겐 산하 브랜드 포르쉐의 타이칸을 꼽을 수 있는데, 최근 폭스바겐 산하의 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에서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해 화제다.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모델은 아우디 E트론 GT다. 아우디 E트론 GT는 수려한 외관 디자인부터 뛰어난 성능까지 지녀 국내 시장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어떤 모델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두 트림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가 출시된다

아우디가 신형 전기차, 아우디 E트론 GT을 출시했다. 아우디 E트론 GT는 ‘E트론 GT 콰트로’모델과 ‘RS E트론 GT’ 두 모델로 출시되는데, RS E트론 GT 모델은 E트론 GT 콰트로 모델의 고성능 버전이다.

일반 모델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는 일반 트림과 상위 트림인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아우디 E트론 GT는 지난 2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고, 지난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도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우디 E트론 GT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및 기술을 적용한 4도어 쿠페 모델로, 지난 11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이 주관하는 ‘골든 스티어링 휠’ 시상식에서 ‘2021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E트론 GT는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아우디 콰트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자식 콰트로는 주행 상황에 따라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되며 기계식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른 전환을 선보인다. 네 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됨에 따라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며,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프리미엄 트림과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속도 및 주행 스타일에 맞게 차체 높이를 조절하여 스포티한 맛과 안정감 있는 주행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우디 E트론은 오는 12월 16일부터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인데,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포츠 전기차인 만큼 그 가격도 상당하다.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의 가격은 약 1억 4천만 원, 프리미엄 트림 약 1억 6천만 원이며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는 약 2억 원부터 시작한다.

타이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행거리도 더 높게 나타난다

아우디는 포르쉐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같은 플랫폼은 공유하는 만큼 아우디 E트론 GT역시 전기 스포츠카로서의 성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 과연 그 구체적인 수치는 어떠할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아우디 E트론 GT는 크기 4,990mm, 넓이 1,960mm, 높이 1,410mm, 휠베이스 2,900mm를 지니고 있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포르쉐 타이칸(4S)은 길이 4,965mm, 넓이 1,965mm, 1,380mm, 휠베이스 2,900mm다.

아우디 E트론 GT는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가 차량의 전/후방에 탑재된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일반 모델은 530마력의 최고 출력과 65.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45km/h, 제로백 가속 시간은 4.5초(부스트 모드 4.1초)다.

고성능 모델인 RS E트론 GT는 646마력의 최고 출력과 84.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고 속도는 250km/h, 제로백 가속 시간은 3.6초(부스트 모드 3.3초)다. 두 모델 모두 93.4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되며 일반 모델은 362km, RS는 336km를 주행 가능하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포르쉐 타이칸의 최고 사양 트림 터보S와 아우디 RS E트론 GT의 성능도 비교해 보자. 포르쉐 타이칸도 마찬가지로 93.4kWh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791마력, 최대토크 107.1kgm, 최고속도 260km/h, 제로백은 2.8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289km로 E트론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더 높은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다.

아우디 E트론은 스포츠카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편안한 주행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설계로 인해 주행 중 소비되는 전기도 아낄 수 있게 고안되었다. 실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센터페시아,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하는 뒷좌석 등 럭셔리한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가 출시되어 더욱 다양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타이칸은 약 1억 2천만 원부터 2억 3천만 원까지 분포되어 있는데, 아우디 E트론 GT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을 지녀 더욱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하다.

흔히 독 3사로 손꼽히는 벤츠, BMW, 아우디이지만,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는 위 두 제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 E트론의 출시를 시작으로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서 한층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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