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기아차 카렌스 출시
인도 시장 전용 모델답게 7인승 MPV 모델
국내에 출시한다면 승산이 있을까?

기아차는 지난 16일 3년 만에 카렌스라는 이름을 다시 되살려 판매에 돌입하는 중이다. 카렌스는 7인승 MPV로 3열 시트가 장착된 다목적 다인승 차량으로써, 과거 준중형~중형 세단 차량을 베이스로 하였으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카렌스는 셀토스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새롭게 선보이는 카렌스는 이번에 기아차에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되었다. 인도 전략형 모델이며,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으며 각종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모델이다. 과연 이번 카렌스가 보여주는 매력은 무엇일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2018년 최종
단종을 맞이하였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현대자동차에 인수가 된 기아차, 상황이 파국에 치달은 기아차를 먹여살린 공신 중 하나로 꼽히며, 기아자동차에서 MPV 라인업 중 하나였다. 1세대가 출시된 이후부터 2세대와 3세대를 거친 카렌스는, 기존에 투박한 모양새를 타피하고자 했다.

일반 승용 모델처럼 둥글고 날렵한 이미지를 주기 위하여 K3의 플랫폼을 활용하였고, 전작인 2세대 카렌스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를 줄였지만,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신차효과가 오래가질 못했다. 동년도에 나온 쉐보레의 MPV 올란도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당시에 카렌스가 주력을 내세웠던 파워 트레인은 LPi, 올란도는 디젤이었다. 이 말이 무엇이냐 하면 2013년부터 디젤 연료값이 내려감에 따라 승용차, SUV, MPV를 막론하고 전부 다 디젤 엔진으로 옮겨갔었다.

더욱이 카렌스 MDPS에서 주는 고질적인 이질적인 느낌, 카렌스에 비해 올란도는 안락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반면 카렌스는 유로피언 스타일의 하체 셋팅으로 단단하고 통통 튀는 느낌, 부랴부랴 만든 1,700cc 디젤 엔진은 이미 올란도로 수요가 몰린 이후에 나와버렸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차량으로 전략해버렸고, 기존에 출시되었던 카렌스들에 비해 억지로 젊은 감각을 가미하여 공격적이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순한 이미지도 아닌 애매한 차가 되버렸다.

SUV스러운 외모를
갖췄는데 국내에서 잘 팔릴까?

지난 16일 카렌스가 공개한 디자인은, 생각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과연 스타게이저의 형제 차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면부의 디자인은 깔끔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후면부의 디자인은 스포티지의 테일램프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 장착한 수준으로 호불호가 나뉘는 모습이었다.

이번 4세대 카렌스에 적용될 파워 트레인은 1.6L 자연흡기 엔진과 1.4L 가솔린 터보, 1.5L 디젤 엔진으로 운영되며 7단 DCT 혹은 6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하여 채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였다. MPV 모델답게 기존 카렌스와 유사하게 실내 공간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으며 7인승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 (OTA), 보스의 8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6 에어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공하여 각종 편의 사양과 안전 사양에 있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는 옵션에 인색했던 과거를 잊게 해주는 구성이다.

과거의 지지부진한 성적과, 점차 MPV의 시장이 좁아진 탓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MPV는 RV 스타일의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카렌스의 디자인을 보고 “어쩌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간혹 존재하는데, 그러기엔 이미 내수시장은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그 수요를 충당하고 있기에 극적으로 출시가 된다고 한들 신차 효과 이후로 지지부진할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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