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1월 18일 국내 출시 예정
미국 기본 가격 5,473만원, 국내 예상 가격은?
볼보 차량을 고성능으로 개조하던 폴스타. 이후 볼보가 폴스타를 인수하면서 M이나 AMG처럼 고성능 디비전이 되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분사시켜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물론 여전히 볼보는 폴스타에 투자해 지분 49.5%를 가지고 있으며, 볼보와 함께 지리자동차 계열사로 남아 있다. 현재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폴스타 1과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2를 내놓은 상태다.
지난해 폴스타는 폴스타코리아 법인을 설립해 국내 시장 진출을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에 브랜드 출시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18일에는 폴스타 2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폴스타 2의 정보와 국내 출시 예상 가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세단과 SUV 특징이
융합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폴스타 2는 세단과 SUV의 특징이 혼합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상단부를 보면 세단과 동일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하단부는 SUV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GLC 쿠페나 X4, XM3 등 쿠페형 SUV와 유사한 모습이다.
하지만 폴스타 2는 일반적으로 CUV라고 불리는 크로스오버 SUV가 아닌 세단에 더 가까운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 형태와 덩치만 보면 SUV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전고는 일반적인 세단과 비슷한 수준인 1,479mm이다. 참고로 그랜저의 전고가 1,470mm으로 불과 9mm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난다.
해치백이 아니냐며 조롱을 당하던 SUV 니로도 곧 구형이 될 1세대 기준으로 전고가 1,545mm이다. 지상고도 사진상으로 보면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다. 다만 후면부는 최대한 SUV처럼 보이게끔 뒤로 갈수록 지상고를 꽤 높인 형태이며, 리어 오버행도 SUV 수준으로 짧게 되어 있다.
볼보의 디자인이
곳곳에 남아있다
볼보와 분사해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볼보의 디자인은 폴스타 2 곳곳에 남아있다. 전면을 살펴보면 패턴은 바뀌었지만 볼보 특유의 그릴 디자인이 남아 있으며, 헤드램프 역시 주간주행등은 ‘ㅓ’자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후면 역시 테일램프가 볼보 세단 모델에 적용된 ‘ㄷ’자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래쪽 부분을 하나로 이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사실 테일램프 부분은 볼보의 디자인을 담긴 했지만 쏘나타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난다.
실내에도 볼보의 디자인이 어느정도 남아 있다. 세로 형태의 중앙 디스플레이, 기어 레버 스타일, 운전석 부분의 대시보드 스타일이 유사하며, 스티어링 휠은 아예 볼보 것을 그대로 폴스타 로고만 바꿔 썼다고 봐도 될 정도로 디자인이 똑같다.
그 외 다른 부분은 볼보와 어느정도 차별점을 뒀다. 에어컨 송풍구는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되었고, 이에 따라 대시보드 센터트림의 높이도 낮아진 모습이다. 센터콘솔도 가장자리를 감싸는 형태로 변경되었고, 디스플레이도 송풍구 사이에 매립된 형태에서 대시보드 위로 얹힌 형태를 갖추고 있다.
폴스타 2 크기 제원
살펴보기
폴스타 2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606mm, 전폭 1,859mm, 전고 1,479mm, 휠베이스 2,735mm이다. 전고를 제외하면 중형 세단인 S60보다도 수치가 작다.
그 외에 폴스타 해외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내부 수치도 나와있다. 1열 레그룸은 1,071mm, 2열 레그룸은 861mm, 1열 헤드룸은 1,049mm 2열 헤드룸은 940mm이다.
폴스타 2 성능 제원
살펴보기
폴스타 2는 전륜만 구동하는 싱글 모터 사양과 전륜, 후륜을 모두 굴리는 듀얼 모터 사양이 존재한다. 싱글 모터 사양은 231마력, 33.5kg.m을 발휘하며, 0-60mph는 7.0초이다. 듀얼 모터 사양은 408마력, 67.2kg.m을 발휘하며 0-60mph는 4.5초이다.
배터리는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모두 78kWh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으로 싱글 모터 434km, 듀얼모터 400km이다. 충전 시간은 155kW급 출력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미국 가격을
살펴보았다
폴스타 2의 미국 판매 가격은 싱글모터 4만 5,900달러, 듀얼모터 4만 9,900달러부터 시작한다. 각각 한화로 5,473만 원, 5,950만 원이다. 듀얼모터 기준으로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모델 3 기본 가격 4민 5,940달러보다 비싸다. 모델 3 롱레인지 듀얼모터 가격이 폴스타 2 싱글모터와 거의 비슷하다.
그 외에 색상 옵션을 선택하면 1,200달러가 추가되며, 브라운 색상의 나파가죽과 우드그레인 내장재를 선택하면 4,000달러가 추가된다. 그 외에 파일럿 패키지를 선택하면 3,200달러, 플러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4,000달러,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5,000달러가 추가된다. 그리고 20인치 4-V 스포크 블랙 다이어몬트 컷팅 알로이 휠을 선택하면 1,200달러가 추가된다. 이를 모두 합한 풀옵션의 가격은 6만 4,600달러(한화 7,703달러)가 된다.
국내 가격은
어느 정도 될까?
폴스타 2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데다 미국보다는 국내로 오는 것이 더 가깝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적어 미국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폴스타 2가 국내에서 어떤 옵션을 운영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보니 기본 가격 기준으로 살펴보면 싱글모터 모델 5,300만 원~5,400만 원 정도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폴스타코리아의 함종성 대표는 “정부 보조금 정책에 맞춘 가격 책정은 하지 않을 것이며,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미뤄보아 싱글모터 모델 기준으로 5,500만원이 넘어갈 가능성도 예측해볼 수 있다. 올해부터 6,000만 원 이하에서 5,500만 원 이하 전기차에만 보조금 100% 지급할 것으로 개정했는데, 폴스타 2의 기본 가격이 5,500만 원을 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모델 3보다는
저렴할 것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모델 3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작년에 가격 인상을 하면서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모델을 6,159만 원에 책정했다. 참고로 모델 3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가 폴스타 2 싱글모터의 주행거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폴스타 2의 국내 가격은 모델 3보다는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모델 3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모델 3는 듀얼모터가 장착되고 주행거리가 528km인 롱레인지 모델의 수요가 많은 편인데, 모델 3를 고민했던 소비자가 주행거리 100km 더 적은 폴스타 2로 쉽사리 넘어올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또 다른 경쟁 모델인 EQA의 수요는 어느 정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짱깨 차 왜 이렇게 선전해 주는지? 기자 양반 좀 이상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