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
드디어 국내 출시, 사전계약 시작
공개된 타호 국내 판매 가격
예상된 가격과 다른 역대급 판매 가격?

드디어 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의 국내 출시가 공식화됐다. 최근 한국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 타호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그 후 지난 12일부터 온라인으로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타호의 국내 출시만을 기다렸던 국내 소비자들은 공개된 타호의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바로 판매 가격 때문이다. 예상된 국내 판매 가격보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그렇게 비싸게 출시된 것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는데 도대체 타호의 국내 출시 판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었길래 네티즌들의 반응이 서로 다른 것일까? 오늘은 쉐보레 풀사이즈 SUV인 타호에 관한 정보와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풀사이즈 SUV 타호
하이 컨트리 트림

쉐보레는 타호의 국내 출시를 2022년 1분기로 확정을 짓고 현재 사전계약 진행 중이다. 초반에 타호의 국내 출시 소식이 전해지던 시절, 업계 관계자들과 국내 네티즌들은 당연히 디젤 엔진이 탑재된 트림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에서 잘 팔리고 있는 중형과 대형 SUV 모두 디젤엔진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출시될 트림은 하이 컨트리 트림이다. 하이 컨트리 트림은 가솔린 엔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엔진이 탑재됐다. 그렇다면 왜 디젤 엔진이 탑재된 트림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것일까?

국내 배출가스 규제
충족 기준 때문이다

쉐보레 타호가 디젤 엔진이 탑재되어 국내 출시될 것을 예상하고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타호 디젤이 국내 들어오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국내 배출가스 규제 충족 기준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디젤은 유럽, 가솔린은 미국과 유사한 배출가스 규제 충족 기준을 따르고 있다.

출시 유력 후보였던 6기통 3리터 듀라맥스 디젤 엔진은 국내 배출가스 규제 충족 조건 차이 등으로 인증에 어려움을 겪은 쉐보레는 미국과 유사한 배출가스 규제 충족 기준을 갖추고 있는 가솔린 엔진을 선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타호에 탑재된 듀라맥스 디젤 엔진도 유로 6D까지 인증받을 수 있는 엔진이지만 국내 출시되는 파워 트레인은 하나이고 출시 후 관리의 용이성, 리콜의 대응 능력 최소화를 위해서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출시하는 것이다.

가솔린 엔진 탑재된 타호
과연 성능은 어떨까?

타호 하이 컨트리는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 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된 7인승이다. 그리고 길이 5,352㎜, 너비 2,057㎜, 높이 1,925㎜의 크기를 갖췄다. 휠베이스는 4세대 모델보다 125㎜ 길어진 3,071㎜에 달한다. 기본 적재용량은 722리터이며 2열까지 접을 경우 최대용량은 3,480리터나 된다.
계속 언급하다시피 하이 컨트리는 타호의 최상위 트림이다.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최고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5kgm의 힘을 낸다. 최대 견인력은 3,493㎏이다.

그리고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고, 업계 최초로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 혹은 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DFM 시스템 적용으로 거대한 차체 대비 6.8㎞/L 수준의 연료 효율을 확보했다.

쉐보레 타호
미국 판매 가격

최근 타호 하이 컨트리의 국내 판매 가격을 살펴보기 전에 현재 미국에서 타호는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5.3L V8 엔진이 탑재된 LS 트림은 5만 1,895달러, 한화로 약 6,175만 원이고 같은 트림에 3.0L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5만 2,840달러, 한화로 약 6,287만 원이다.

조금 더 살펴보자면 6.2L V8 엔진이 장착된 프리미어 트림은 6만 7,665달러, 한화로 8,052만 원이다. 3.0L 듀라맥스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하이 컨트리 모델은 7만 595달러, 한화로 약 8,140만 원이다. 그렇다면 국내 출시 예정인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타호 하이 컨트리의 가격은 얼마일까? 6.2L V8 엔진이 장착된 하이 컨트리 트림은 7만 2,195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화로는 8,591만 원이다.

판매 가격 공개 전
네티즌 예상했던 가격은?

쉐보레 타호의 국내 출시 소식이 조금씩 전해질 때쯤 네티즌들은 어떤 트림으로 국내 출시될 것인지 예상하며 국내 판매 가격도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렸다. 네티즌들은 현재 국내에서 중형과 대형 SUV 차종 중에서 디젤 모델의 판매량이 높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내 타호가 디젤엔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타호의 가장 최하위 트림에 탑재된 디젤 엔진 모델의 가격은 5만 2,840달러, 한화로 약 6,287만 원에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국내에 들어온다면 가격이 조금 더 붙어서 6,000만 원대 후반~7,000만 원대 초반의 판매 가격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호 판매 가격 / 쉐보레

하지만 타호의 판매가격
거의 1억 가까이 된다?

국내 네티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국내에는 최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가 출시되어 자연스럽게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최근 공개된 타호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 전 9,390만 원이고 개소세 인하 후 가격은 9,253만 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하이 컨트리에 옵션까지 더한 사실상 풀옵션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싸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이 대다수였다. 왜냐하면 자동차 판매 가격에 취등록세, 거기에 대배기량 엔진으로 세금까지 내게 된다면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나오기 때문이다. 타호의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도 함께 살펴보자면 개소세 인하 전 가격은 9,500만 원이고 개소세 인하 후 가격은 9,363만 원이다.

비싸긴 하지만
인정할만한 가격이다?

타호의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서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최상위 트림이기 때문에 비싼 것이고 미국 현지 판매 가격과 비교를 해보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었다. 국내에 출시될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하이 컨트리 트림은 미국에서 7만 2,195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는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을 경우이고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과 동일하게 옵션을 선택할 경우 미국 판매 가격은 8만 200달러이고 한화로는 9,543만 원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능과 옵션에 비례해서 가격이 오른 것과 국내 판매 가격과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것에는 인지를 했고 어느 정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저가형 트림이나 옵션을 조절해서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고 예상한 판매 가격과 비슷하게 출시되길 원했던 소비자들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타호의 국내 출시 판매 가격이 과거 예상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된 것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미국에서도 원래 비싼 차다”, “역시 쉐보레의 플래그십 SUV 타호”, “익스페디션 판매 가격은 8천 초반인데 좀 비싼 느낌도 있네요”, “한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니”, “풀옵 가져와서 저 가격에 파는 것은 찬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저가형 트림 들고 왔으면 진짜 잘 팔렸을텐데. 쉐보레는 한국 소비자들 성향을 잘 모른다”, “예상했던 가격대로 7천 정도면 제네시스 사려던 소비자들도 고민했을텐데 아쉽네”, “저 돈이면 선택지가 너무 많은데”, 북미시장과는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소량판매, 고수익추구를 취하려는 전략인가?”, “트래버스 사는 꿈을 꿔도 타호는 꿈꿀 수조차 없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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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캐나다에 거주중이고 타호 사려고 알아보는데요, 가장 낮은등급인 LS등급은 다팔려서 없고 LT등급은 가끔 하나씩 나오고 하이컨트리등급은 많습니다. 비싸서 안팔리는걸 한국에 보내서 팔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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