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다른 차 아니냐고? 볼보 XC40 리차지 VS 폴스타 2 전기차 스펙 사양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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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40 리차지, 폴스타2 한지붕 아래 다른 두 녀석
다르다고 하지만 겹치는 부분도 많아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는 과연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전 세계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동화 전환에 대한 움직임은 여느 때와 같이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요즘이다. 그중 전동화 전환에 대해 가장 진심인 브랜드가 있으니, 그곳은 바로 볼보와 폴스타다. 폴스타는 이미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로 지리홀딩스와 볼보의 합작사로 잘 알려져 있고, 최근 한국에 공식적으로 런칭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볼보에서도 한국 시장에 비밀병기를 내세워 화제다. 그 차는 바로 지난 15일에 발표한 XC40의 전동화 모델, XC40 리차지다. 볼보와 폴스타는 같으면서도 다른 회사다. 그러나 이 둘이 지향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전동화와 탄소중립이며, 이 둘을 출시하면서 테슬라가 장악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신흥세력으로 떠오르길 바라는 이들을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권영범 에디터

XC40 리차지와
폴스타2는 공통점이 많다

한 지붕 아래에서 태어나 분리된 볼보와 폴스타, XC40 리차지와 폴스타2는 플랫폼부터 시작해 전기모터,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공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XC40 리차지와 폴스타2의 플랫폼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니다.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이 두 대는 볼보의 소형차 라인업에 주로 사용되는 녀석이다. 가솔린, PHEV, 전기차 등등 다양한 파워 트레인의 조합이 가능한 범용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여기에 배터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분에서 XC40 리차지와 폴스타2의 공통분모를 지닌다.

플랫폼이 같다 보니 배터리 배치도 흡사하다.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배열하는 전동화 플랫폼과 달리, 차체 중앙을 가로지르는 센터 터널을 활용하여 배터리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채택했고, 엔진이 있어야 할 위치에 전원 공급과 출력을 내뿜는 모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XC40 리차지와 폴스타2 모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기반을 이용하여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 가장 우월한 성능과 편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XC40 리차지
듀얼 모터만 제공해

XC40 리차지와 폴스타2 모두 78kWh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한다. 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며, 듀얼 모터는 최대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67.3kg.m의 성능을 자랑하며, 0-100km/h까지 주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7초로 나름 준수한 성능을 낸다.

하지만, 폴스타2의 경우 최대 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33.7kg.m를 내는 싱글 모터 사양도 존재하는 반면, XC40 리차지는 듀얼 모터 모델 한 가지만 선택이 가능하다.

때문에 전기 SUV를 원하는 고객의 입장에선 굳이 AWD 모델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지게 된 것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C40 리차지가 356km이며, 폴스타2 듀얼 모터는 334km, 싱글 모터는 417km를 인증받아 폴스타2 싱글 모터 모델의 주행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사양이
제법 많은 폴스타2

볼보 하면 안전, 안전하면 각종 첨단 어시스트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나 볼보 파일럿 어시스트, 시티 세이트,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등 볼보를 대표하는 안전 관련 시스템들이 많은데, 볼보 XC40 리차지 모델에는 기본으로 탑재된다. 그러나 6,391만 원으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폴스타2의 경우 싱글 모터 5,490만 원, 듀얼 모터 5,790만 원으로 책정됐었으며, 가격 경쟁력과 보조금 이슈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폴스타의 의도로 보여진다. 다만 너무 실망하면 이른 부분이 존재하는데, 8개의 에어백, 차선 유지 시스템, 도로이탈방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 및 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더욱이 폴스타2의 경우 옵션 사항으로 파일럿 팩(350만 원), 플러스 팩(450만 원), 퍼포먼스 팩(550만 원) 등을 별도로 구매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마련하였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많이 찾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얻기 위해선 350만 원의 파일럿 팩을 장착해야지 제공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이번에 신차를 출시한 볼보와 폴스타, 기존 수입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나타나 프리미엄의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려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지리홀딩스와 연관이 지어지는 고질적인 부정적인 인식이 큰 걸림돌이며, 소비자 혹은 구매를 예정하는 예비 소비자들에게 인식 개선은 이들이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다. 볼보와 폴스타, 타도 테슬라를 외치며 나온 만큼 여전히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고공행진 중인 그들을 어떤 방법으로 끌어내릴지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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