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디젤을 이긴 하이브리드 판매량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 상승세가 무섭다
소비자들,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 이유는?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량 살펴보자
최근 ‘디젤 판매량을 추월한 친환경차 판매량’,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하이브리드’ 등의 기사를 자주 봤을 것이다. 최근 친환경차 판매량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전체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라마다 친환경차의 정의가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전기차, 수소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로 나눠볼 수 있다. 그중에서 최근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바로 하이브리드다. 오늘은 친환경차 판매량,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살펴본 후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 분석해보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총 등록 대수는 2,491만 1,000대였다. 이 중에서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115만 9,087대로 전년 대비 82만 329대보다 41.3% 급증했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가 100만 대를 넘긴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54.5% 성장한 34만 7,738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인 172만 5,783대의 20.1%를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1월 판매 실적에서도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지난 1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1만 2,857대가 판매됐으며 수입 친환경차 판매량은 4,717대가 팔렸다. 그리고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4만 4,877대, 수출액은 1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8%, 39.8% 증가했다. 올해 1월 친환경차 내수 및 수출 판매 비중은 각각 15%, 20%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디젤을 추월한
하이브리드 판매량
친환경차 판매량 중에서 유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는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로 디젤 차량의 판매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디젤 판매량은 등록 기준으로 190만 1,191대에 이르렀고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하여 190만 1,239대에 이르렀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는 디젤 차량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음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차의 판매량은 유독 돋보였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2020년 대비 8.5%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의 수요는 더 빠르게 늘었다. 2021년,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대비 35.9% 증가세를 보이면서 22만 2,869대가 판매됐다. 이는 친환경차 판매량의 64.1%이며 전체 자동차의 12.9%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점점 높아지는 이유는?
그렇다면 왜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있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존재했고 하나하나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우선 높은 연비로 소비자 선택을 받았던 ‘클린 디젤’의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산 디젤 세단도 멸종했고 디젤 전유물이었던 SUV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진 또 다른 이유는 현재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아직 순수 전기차나 수소차를 선택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충전 인프라가 보급 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현실적인 탄소중립의 해결사로 자리 잡고 있다.
선택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엄청난 하이브리드 혜택들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는 독보적인 이유는 바로 엄청난 하이브리드 혜택들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 ‘저공해차 2종’으로 분류되어 차를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부가세 13만 원, 취득세 40만 원을 면제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공항과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감면,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감면, 혼잡 통행료 면제 등 주차·통행료 혜택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올해 ‘무공해차’ 보급 계획을 세우면서 전기차 및 수소차만 지원 대상에 넣으면서 친환경차로 인식되던 하이브리드차의 혜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그리고 환경부가 시행을 예고한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에서도 하이브리드차는 가스, 휘발유차와 함께 제외된다. 하이브리드의 혜택 중 취득세 면제는 작년 말에 폐지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말까지 1년 연장됐고 2023년부터는 모든 혜택이 아예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 분석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을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현대차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총 38만 4,000대가 팔렸으며 그중 역시나 하이브리드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은 2020년 13만 6,000대에서 지난해 23만 4,000대로 72.1%나 더 팔렸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내수 판매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현재 기아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주력 차종들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승용 및 RV 47만 2,701대를 판매했다. 이중 하이브리드는 8만 743대로 비중은 약 17%였다. 이에 기아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해 브랜드 리론칭 이후 친환경 기업, 클린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6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된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는 어떤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있을까? 먼저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현재 현대차의 모든 세단 라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까지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다. 그리고 소형 SUV인 코나, 투싼, 싼타페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됐다.
현재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몰리고 있다. 이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맞물려서 출고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세단 그랜저의 경우 가솔린 모델은 계약 후 8주면 신차를 받을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6개월 이상 걸린다. 싼타페 역시 가솔린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은 3개월이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8개월 이상 소요된다.
1.6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된
기아 하이브리드 차량
다음으로는 현재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기아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기아 하이브리드 자동차 종류로는 K5, K8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지만 준중형 세단인 K3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그리고 SUV 라인으로는 소형 SUV인 니로,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 중형 SUV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신차 K8의 경우 지난달 월 판매 2,566대 중 1,550대를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국산 준대형 세단이 판매 60% 이상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운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그리고 기아의 인기 SUV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 비중은 K8보다 더 높았다. 지난달 쏘렌토 내수 판매는 5,066대로 이중 하이브리드가 3,721대로 비중이 73.4%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들까지 확인한 네티즌들은 “하이브리드가 10년전에 비해 보급 대수가 정말 많이 늘었다.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에서 유일한 징검다리인데 탄소중립 차원에서 세제 혜택이 앞으로 더 연장되었으면 좋겠다”, “전기차는 아직 주행 가능 거리가 너무 짧은 것 같다. 순수 전기차를 구매하기에는 아직 좀 시기상조인 듯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지금 엄청난 출고 대기 기간을 이겨내고 하이브리드차 타고 다니는데 매우 만족한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 더 발전되고 충전 인프라 좋아질 때까지는 하이브리드 구매가 답인 듯”, “현재 하이브리드 기술력 좋아서 세금 혜택 없이 충분히 구매할 만한 메리트가 있다”, “현대차랑 기아 하이브리드 모델도 좋지만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차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근데 정의선품질비용인지 하던건 뭐 어떻게 되는건가요? 산타페 급발진 사망자 유족은 한푼이라도 받았는지? 엔진오일 봉인당하고 다니는 차들은 뭐 조치가 있는지? 충전하고 차 불탄 사람은 사과라도 받았는지요? 만날 말은 요란한데 항상 거짓말에 시간끌기밖에 안하는 저것들이 인간새끼인가요? 내가 잘못알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