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의 후속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9BQX
최근 스파이샷 살펴보니 트레일블레이저 이상의 크기
블레이저 쿠페형 모델로 출시되나?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던 쉐보레이지만, 올해는 여러 신차들의 출시가 예고되어 다소 관심을 가지게 되는 브랜드가 아닐 수 없다. 기존 언급했던 출시 예정 차종 외에도 최근에는 한동안 잊고 있던 신차 테스트카가 포착되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쉐보레의 차세대 소형 ~ 준중형 CUV 모델로, 코드네임은 9BQX다. 최근 테스트카의 디자인이 포착되어 기존 예고되었던 모습과 어떻게 다른 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이 9BQX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글 김성수 에디터
소형 SUV의 시초 격인 트랙스
그 뒤를 잇는 CUV?
코드네임 9BQX는 쉐보레가 개발 중인 소형 ~ 준중형 CUV 모델이다. 2022년 10월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모델로, 소형 SUV 시장을 사로잡을 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던 모델이 다름 아닌 쉐보레의 트랙스인 만큼, 쉐보레의 소형 SUV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셀토스에게 넘어간 상황이지만, 쉐보레의 신형 모델을 시작으로 판도에 변화가 야기되지 않을까 싶은 상황이다. 다만 개발만 벌써 6년 차에 들어선 모델인 데다 셀토스 역시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이른 시기에 출시될 필요가 있어 보이긴 했다.
우선 9BQX는 앞서 언급한 쉐보레 트랙스의 후속 모델이다. 국내와 미국 시장에 판매가 예정된 모델로 정식 차명이 트랙스로 유지되게 될 것인지, 다른 새로운 이름을 달게 될 것인지는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다.
해당 모델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제작된다. 파워트레인은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미션이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와 마찬가지로 전륜구동 기반의 주행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 AWD 적용 유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9BQX는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도 출시된다. 트랙스와 마찬가지로 수출형 모델이 될 전망이며 오펠과 뷰익 버전으로 출시되게 된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9BQX, 최근 스파이샷 모습이 포착되었다. 초기 소형 SUV에 가까운 크기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포착된 모습을 보니 예상보다 큰 크기를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과연 스파이샷은 어떠한 지도 살펴보자.
여전히 세부 디자인은 가려졌지만
큰 크기가 한층 와닿는다
외신 ‘모터1’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지상고가 꽤 높으며, 휠 림도 크게 제작됐다. 크로스오버 쿠페의 느낌을 자아내는 경사진 루프라인이 이를 한층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위장막에 둘러싸여 있기에 세세한 디자인 요소는 파악할 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기존 크로스오버 라인업과는 사뭇 다른 외관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전면 페시아의 하부 그릴과 헤드라이트 고정 장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블레이저의 스타일링과 유사한 모습이다. 상하 분리형 헤드 램프가 적용되어 각각 주간주행등 및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은 기존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모습이다. 이전까지 포착되었던 스파이샷을 통해 후면부 디자인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았었는데 역시나 이번 포착된 스파이샷에서도 이를 포착하긴 쉽지 않았다.
중형, 준중형 SUV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국내 소비자들
무엇보다 훌쩍 뛴 휠베이스 크기가 인상적이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이며 전장 역시 트레일블레이저를 웃도는 듯한 크기다. 쿠페형 SUV이다 보니 르노삼성의 XM3을 직접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준중형 SUV에 버금가는 듯한 모습이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선 쉐보레의 중형 SUV, 블레이저의 쿠페형 모델로 출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응도 나타났다. 트랙스의 후속이 될 것이라 예상되었기에 소형 SUV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막상 크기를 보고 나니 전자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블레이저의 쿠페형 모델로 출시되게 될 경우 오히려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 않아도 블레이저의 출시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던 만큼, 그 아쉬움을 9BQX가 해소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BQX 스파이샷을 살펴본 네티즌들 반응은 다양했다. “B세그먼트 이상급으로 보인다”, “왠지 마음에 드는데?”와 반응을 보인 동시에 “쏘렌토급 SUV 좀 나와줘라”, “나만 코란도처럼 보이나”와 같은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쉐보레의 중형 SUV가 출시되기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기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에 맞춰 블레이저 쿠페형으로 출시되게 된다면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블레이저는 EV 파워트레인을 지닌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기에 블레이저의 후속으로 출시되게 된다면 추후 전동화 라인업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볼 수 있을 듯하다. 과연 9BQX는 어떤 모습으로 국내에 선보일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레이져네..트렉스후속아님.
가려져있어도 짐작컨데 멋질꺼 같다
사고싶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