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슈퍼카 제조사 맥라렌에 대해서
500대 한정 제작된 맥라렌 세나
한정판 20대, 맥라렌 세나 LM
전 세계 단 2대, 맥라렌 세나 LM FINA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최소 2억 원이 넘는 슈퍼카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도로에서 슈퍼카, 럭셔리카 등이 더 자주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자주 포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희귀한 슈퍼카여서 더 주목받고 있다.
“도대체 차주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거 포착하신 분은 정말 행운”이라는 반응은 모두 포착된 차량을 두고 나온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국내에서 포착된 슈퍼카는 맥라렌 세나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그냥 맥라렌 세나가 아닌 맥라렌 세나 LM 피나 에디션이었다. 도대체 어떤 차량이길래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일까? 오늘은 국내에서 포착된 맥라렌 세나 LM 피나 에디션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글 정서연 에디터
영국의 슈퍼카 제조사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다
포착된 차량을 살펴보기 전에 차량을 만든 ‘맥라렌’을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맥라렌은 1985년에 설립된 영국의 슈퍼카 제조사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어떠한 그룹에 속해있지만 맥라렌은 그룹에 속해있지 않은 많지 않은 독자 기업 중 한 곳이다.
맥라렌은 처음부터 슈퍼카 제조사가 아니었다. 뉴질랜드의 레이싱 드라이버인 브루스 맥라렌이 1963년에 세운 맥라렌 레이싱팀이 시초였다. 그 후 팀의 엔지니어였던 론 데니스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1985년에 브루스 맥라렌의 이름을 계승해 맥라렌을 설립한 것이다. 이후 포드 머스탱을 기반으로 개조해서 만든 M81 머스탱을 시작으로 BMW 760의 V12 엔진을 개조해서 만든 슈퍼카 맥라렌 F1을 개발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1990년에 등장한 슈퍼카
‘맥라렌 F1’
그렇다면 맥라렌이라는 브랜드를 세상에 널리 알리게 해준 맥라렌 F1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맥라렌 F1은 1990년, 영국의 F1 레이싱 팀이었던 맥라렌에서 만들어서 세상에 공개한 일반 도로 주행용 슈퍼카다. 맥라렌 F1이 공개된 당시, 언론 매체에서는 “맥라렌 F1은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뛰어난 시판용 자동차다”, “F1은 자동차 역사의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며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맥라렌 F1을 만들 당시 “왜 우리가 슈퍼카 한 대를 사려고 굳이 이탈리아까지 비행기 타고 가야 하지?”, “우리만 만들면 되지”라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해진다. 맥라렌 F1의 성능은 제로백 3.2초, 최고시속이 370km로 공개된 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통하고 있다.
500대 한정판 하이퍼카
최고의 트랙 중심의 차량
지금부터는 맥라렌 세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맥라렌 세나는 맥라렌에서 생산하는 500대 한정판 하이퍼카다. 현재 생산된 500대 중 경매에 내놓은 1대를 제외한 499대 모두 완판됐다. 맥라렌 세나는 현재 국내에 총 7대가 들어와 있다. 출고가만 75만 유로, 한화로 약 12억 원으로 국내에서 수입해서 구매하려면 최소 20억 이상 지불해야 한다.
맥라렌 세나는 맥라렌 F1 팀의 자랑이었고 포뮬러 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였던 아일톤 세나의 이름에서 차명을 따왔다. 차명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외관에서부터 엔진까지 레이싱에 특화된 차량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맥라렌 세나를 설계 당시, 공기 역학적 성능을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맥라렌 슈퍼카 중에서 가장 가벼운 모델이고 모노 케이지 3 카본 파이버 섀시가 적용됐다.
최고 출력 800마력
최대 토크 81.6kg.m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맥라렌 세나 파워트레인이다. 카본 파이버 섀시와 바디 패널로 1,198kg의 초경량 구조를 달성했으며 800마력 출력과 최대 토크 81.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4.0ℓ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은 차량 중심에 장착해서 차량의 밸런스를 높였고 톤당 668마력의 무게 대비 출력을 구현한다.
여기에 듀얼 클러치와 심리스 쉬프트, 7단 변속기로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며 정교한 레이스 기반의 서스펜션, 전자식 유압 스티어링,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두 개의 좌석 등 맥라렌의 선도적인 슈퍼카 기술을 모두 담았다. 그리고 핸들, 페달, 좌석이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일체감을 이뤄냈으며 차체 중심부에 장착된 미드 엔진과 후륜 구동 섀시의 최적의 구조로 다이내믹한 주행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전 세계 20대 한정판
맥라렌 세나 LM
먼저 맥라렌 세나 LM에 대해서 살펴보자. 맥라렌 세나 LM은 차체 구조 자체는 기존 세나와 동일하지만 몇몇 부품들을 세나 GTR에서 가져왔다. 거의 모든 외장의 색상을 특유의 오렌지색으로 입혔는데, 이것은 1995년 르망에서 우승한 F1 GTR을 기념하기 위해 그 차량의 리버리에서 가져온 것이다.
맥라렌의 비스포크 부서인 MSO에서 제작했으며 트랙 주행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로드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존 세나와 다른 점은 트레이드 마크인 도어의 클리어 패널 대신 티타늄 패널이 들어갔으며, 기존의 3개짜리 배기구 대신 사틴 골드 색상으로 마감된 4개의 배기구가 장착됐고 앞 펜더 쪽에 펜더 루버 구멍이 뚫려있다. 맥라렌 세나 LM은 전 세계 20대 한정으로 판매됐고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2대의 맥라렌 세나 LM 차량이 포착됐다.
맥라렌 세나 LM
성능 살펴보자
맥라렌 세나 LM의 파워 트레인은 맥라렌 720S에서 사용되는 4.0L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을 튜닝해서 맥라렌 GTR에 들어가는 최고출력 850마력과 동일한 엔진이 탑재됐다. 하지만 7단 듀얼 클러치와 결합되는 후륜 모델로 맥라렌 세나 LM는 최고출력 825마력을 지녔다.
맥라렌 세나 LM은 후면부 하단에 있는 거대한 디퓨저를 통해서 시속 250km로 주행할 경우 전체적으로 800kg의 어마무시한 다운 포스를 만들어 낸다. 국내에서 포착된 맥라렌 세나 LM을 본 네티즌들은 “그냥 시선이 돌아가게 된다”, “레고처럼 생겼다”, “몇 번을 다시 봐도 눈이 호강하는 것 같다”, “전설로 남을 차량이다”, “이걸 국내에서 보게 되다니”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포착된
맥라렌 LM 피나 에디션
이번에 국내에서 포착된 차량은 맥라렌 세나도 아니고 맥라렌 세나 LM도 아닌 맥라렌 세나 LM 피나 에디션이었다. 그동안 맥라렌이 포착될 때마다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 이번에 포착된 차량도 역시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맥라렌 세나 LM은 전 세계 20대 한정이었다면 맥라렌 세나 LM 피나 에디션은 전 세계에 딱 1대 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까지 국내에 맥라렌 세나 LM 피나 에디션은 총 2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에 세나 LM 피나 에디션이 포착되기 전까진 전 세계 세나 LM은 거의 리버리가 한 대 이상씩 겹쳤지만 ‘세나 LM 피나’는 유일무이했다. 이번에 포착된 세나 LM 피나 에디션 같은 경우 ‘1998년도 맥라렌 F1 GTR Longtail FINA’ 레이스카를 오마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다. 당시 차량에 적용됐던 휠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컬러, 외장 컬러 등이 전부 현대 버전으로 재해석되어 반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포착된 맥라렌 세나 LM 피나 에디션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차주가 누구일지 정말 궁금하다”, “전 세계에 단 2대 있는 맥라렌 세나 피나 에디션, 그게 우리나라!”, “LM에도 4가지 종류로 20대 생산인데 그 중에 FINA 에디션은 2대?”, “이젠 생산도 안되는 단 2대 한정판인 건가요?”, “이게 우리나라에 있는 거야?? 전 세계 2대 있는 차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차 디자인이 서킷에서 달리면 정말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이네요”, “최대토크, 최대출력, 다운포스 수치가 모두 800으로 같은 괴물 같은 하이퍼카”, “전 세계에서 저걸 타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맥라렌 세나 LM은 역시 배기음이지”, “도산대로에서 포착된 사진도 봤는데 다른 차량이 아니라 같은 차량이라고..? 전 세계 2대..?”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두대아닙니다~ 중간엔 USDM버전에 리버리 랩핑만 올린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