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세단의 원조
CLS 페이스리프트 국내 출시
외관과 실내는 큰 변화 없다
4도어 쿠페 혹은 쿠페형 세단이라는 장르를 처음 확립한 브랜드는 벤츠이며, 2004년 CLS를 처음 내놓았다. 쿠페와 세단 둘 다 포기할 수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꽤 많은 편인데, 전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이 팔린다고 한다. 한체급 작은 모델인 CLA도 나름 선전 중이다.
최근 국내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첫 공개한지 1년 만이다. 과연 구형과 비교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실물 사진을 통해 비교해 보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그릴 패턴과
범퍼 디자인 변경
전면 모습은 먼저 전면 그릴 패턴이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도트 형태의 패턴이었지만 페이스리프트에서는 벤츠 삼각형 형태의 패턴으로 변경되었다. 그 덕분에 기존 대비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범퍼 디자인도 조금 더 역동적으로 변경되었다. 해당 범퍼 디자인은 AMG 라인에 적용되는 것인데, 국내에 출시되는 CLS 페이스리프트는 AMG 라인이 기본 적용된다. 쿠페형 세단이라는 포지션을 생각해 보면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 헤드램프 내부 디자인도 다른 모습인데, 이는 라인업에 따라 헤드램프 사양이 달라진 것일 뿐 같은 라인업 기준으로는 변한 것이 없다. CLS 300d에는 어댑티브 LED가 적용되며, CLS 450에는 멀티빔 LED 램프가 적용된다.
별도의 항목으로 구분하지 않았지만 측면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 특성상 기존과 큰 차이 없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전면 범퍼 쪽에 있는 공기구멍의 형상이 약간 달라진 정도뿐이다. 휠은 헤드램프처럼 사양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것으로, CLS 300d에는 5-스포크 AMG 휠이 들어가며, CLS 450에는 멀티 스포크 AMG 마차휠이 적용된다.
후면 디자인은
완전히 동일하다
후면 디자인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보통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 테일램프 그래픽이나 범퍼 디자인을 약간 변경시키는데, CLS는 전혀 변화가 없다.
즉 외관 디자인을 정리해 보면 전면 그릴과 범퍼를 제외하고는 변화가 없다. 그 말인즉슨 전면 범퍼 교체만으로 기존 모델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변경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큰 변화는 없다
실내 디자인 역시 큰 변화는 없다. 사실 어느 브랜드던지 페이스리프트에서 실내 디자인은 거의 바꾸지 않는 편이다.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역시 외관은 크게 변경했을지언정, 실내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었다.
대시보드는 기존처럼 수평 위주에 곡선을 가미해 유려한 모습을 보이며, 스포티한 감각을 더하는 터빈 형태의 송풍구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센터 콘솔은 기울어진 채로 대시보드와 잘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다. 도어 트림을 보면 스피커, 시트 조절 스위치, 도어 손잡이 등 디자인이 동일하다.
차이점을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현재 벤츠 신형 모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사양에 따라 두 가지 형태 중 하나가 적용되는데, 위 사진에서는 다기능 버튼이 위아래로 나누어진 일명 잠자리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CLS 300d는 성능이 높아지고
4륜 구동이 추가되었다
CLS 300d는 2020년에 국내에서 단종되었다가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재출시되었다. 2.0 디젤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대신 성능이 20마력, 5.1kg.m이 향상되어 265마력, 56.1kg.m을 발휘한다.
또한 4륜 구동이 기본으로 추가되었다. 이로써 이제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CLS 모델에는 4륜 구동이 기본화되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아쉬운 부분을 보강했다. 나머지 CLS 450과 추후 출시될 CLS 53은 변화 없다.
그 외 새롭게 추가된
옵션 사양
모든 라인업에 주차를 보조해 주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전면 유리창에 운전과 관련된 정보를 띄워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스티어링 휠에 핸즈 오프를 감지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CLS 450에는 액티브 스톱 엔 고 어시스트와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추가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으로 추가된다. 99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데, 클래식 그레이, 시미어 화이트 마그노, 클래식 블루 세 가지 컬러가 있으며, 실내는 투톤 컬러가 적용된다.
가격 변화
살펴보기
가격 변화를 살펴보자. 먼저 CLS 300d는 2020년식 8,770만 원에서 9,160만 원으로 390만 원이 인상되었다. 4륜 구동이 기본화되고 그 외 몇몇 사양이 추가된 점을 보면 오히려 가격 인상이 적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CLS 450은 1억 1,160만 원에서 1억 1,410만 원으로 250만 원이 인상되었다. CLS 450보다 변화는 적지만 그래도 추가된 옵션들을 보면 납득할 정도의 가격 인상이다. CLS 53은 1억 2,760만 원에서 1억 3,110만 원으로 350만 원 인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