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
롤스로이스 실버섀도우, 국내 포착
오래간만에 국내 도로에서 엄청난 모델이 포착되었다. 그 주인공은 고가 브랜드의 대명사 롤스로이스 모델이다. 더군다나 이번 롤스로이스는 무려 출시된 지 50년 이상 된 클래식 모델이라 더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 포착된 롤스로이스 클래식 모델의 정체는 롤스로이스 실버섀도우다. 1960년대 처음 생산되었던 모델을 2022년 지금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과연 어떤 특징을 지닌 모델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글 김성수 에디터
클래식한 디자인의 롤스로이스
무려 50년 이상 된 모델이다
최근 네이버 남자들의 자동차 남차카페에 인상적인 모델의 사진이 올라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클래식한 멋이 상당한 모델이었는데, 그 정체가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모델임이 밝혀지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모델은 실버섀도우 모델로 무려 1965년 처음 생산되었던 모델이다. 2세대 모델은 1980년 단종을 맞았던 모델로, 최소 40년 이상 된 유서 깊은 모델이다. 더군다나 럭셔리카의 대명사 롤스로이의 클래식카라는 점은 보는 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요소다.
실버섀도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큰 전환점이 되었던 4도어 세단으로서 1910년대의 실버고스트, 1930년대 팬텀6 등 롤스로이스가 과거 지니고 있던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좀 더 나아가 선보였던 새로운 디자인이다.
실버섀도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던 차로도 유명하다.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렸던 모델이기도 하며 현재까지 생산된 롤스로이스 중 가장 비싼 차량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후 실버섀도우는 여왕 전용 의전차량으로 만든 2도어 컨버터블 모델, 코니쉬의 1세대 모델을 제작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실버섀도우
특징을 하나둘 살펴보자
이번에 포착된 롤스로이스 실버섀도우는 수십 년도 더 된 모델이지만, 현행 롤스로이스에서 보여주는 외형 특징이 상당 부분 반영된 모습이다. 전면의 거대한 세로형 그릴과 상단의 전용 엠블럼 디자인 역시 현행 모델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각진 전면부와 더불어 원형 헤드램프의 형상도 인상적이다. 벤틀리를 연상케하는 인상이 묻어나는데, 1931년 롤스로이스가 벤틀리를 합병하며, 두 제조사 간 내장 시트 색상과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 주행성능 외에는 거의 다른 점이 없어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의 후광에 가려진 비운의 브랜드로 전락했던 바 있다.
실버섀도우는 V8 엔진을 탑재하여 6,230cc 배기량을 지녔다. 최고출력은 200마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190km다. 15년 동안 약 2만 9천여 대가 판매되었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모노코크 바디 및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 2세대 모델부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도 제작되었다.
1971년부터는 코니쉬 이름을 달고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1977년에는 휠베이스를 10cm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도 제작되었다. 초기에는 앞, 뒤로 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유압식 차고조절이 가능했지만, 2세대 모델부턴 뒤에만 적용하는 식으로 변화했다.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상당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기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저 차 타고 다니면 5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겠다”, “박물관에 둬야 할 모델이다”, “저쯤 되면 거의 백지수표 아닌가”, “사고 나면 정말 답도 없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는 “섀도우”라는 네이밍과 관련해 인상적인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롤스로이스가 섀도우라는 이름의 명맥을 유지하며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예상된다는 것이다.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상표로 등록된 ‘사일런트 섀도우’는 실버섀도우의 명맥을 있는 롤스로이스의 신형 모델로서 전동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고급차의 대명사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현행 모델의 주행 만으로도 관심을 크게 모으곤 한다. 이에 더해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상징성까지 지닌 클래식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니 보는 이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시에 롤스로이스 실버섀도우마저 포착되는 국내 도로 환경에 대한 놀라움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상징적인 고급 자동차가 포착되어 왔는데, 이번 롤스로이스 실버섀도우에 더해 다음에는 또 어떤 생각지 못한 희귀 모델이 포착될 것인지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닝 신형 타는게 더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