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조사해봐라”라는 말 쏟아진 상황, 쌍용차 인수 실패한 에디슨모터스의 수상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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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무산된 ‘에디슨모터스’
대주주 주식 처분, ‘먹튀’ 논란?
관련주 ‘에디슨EV’ 상장폐지 언급
결국 사유해소확인서 제출 못했다

역시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맞았던 것일까? 최근 에디슨모터스인수대금 제때 납입하지 않아서 쌍용차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결과적으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완전히 무산된 것이다. 이로 인해 에디슨모터스와 관련된 주식은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으며 심지어 거래정지 후 상장폐지까지 언급되는 주식도 있었다.

그 주식은 바로 ‘에디슨EV’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소식에 엄청난 속도로 치솟았지만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같은 속도로 내려앉은 후 거래정지됐다. 결국 해당 주식은 감사보고서만 제출하면 거래정지가 풀리는 데 어째서 상장폐지까지 언급되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쌍용차 인수를 실패한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과정과 관련 주식인 ‘에디슨EV’의 현재 상황까지 살펴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쌍용차 공장 / 한국경제
좌= 에디슨모터스 / KBS뉴스

지난해부터 시작된 여정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

에디슨모터스쌍용차새주인을 찾기 시작할 때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10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1월까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3,048억 원을 인수대금으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본계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본계약이 체결된 이후에도 논란은 많았다. 정식 인수 계약을 마친 에디슨모터스인수 대금의 10%를 납부해야했지만 계속 미뤄졌고 이에 계약 체결 기한도 미뤄졌다. 그 이유는 쌍용차 채권단과 인수 조건, 세부 사항 등으로 마찰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으로 305억 원을 납입했지만, 나머지 잔금인 2,743억 원을 지난달 25일까지 내지 않아서 쌍용차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쌍용차 공장 / 한국금융신문
좌=에디슨모터스 / 전기신문

인수를 이어가길 원했지만
다시 계약해지를 확정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정해진 기간 내에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았고 이에 쌍용차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체결한 계약서에는 ‘기간 내 납입을 하지 않은 경우 그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었다.

심지어 계약 파기의 원인이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은 에디슨모터스에게 있기 때문에 미리 인수대금으로 납입한 304억 8,000만 원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를 연기해서 인수 절차를 이어가기를 원했지만,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다시 확정을 지었다.

에디슨EV 거래정지 / 네이버증권

인수는 무산됐고
주식은 거래정지됐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은 딱 잘라서 끝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식 관련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에디슨모터스와 관련된 주식들은 쌍용차의 인수 소식에 엄청난 속도로 치솟았으며 이후 어떠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식은 급등락 양상을 보였다. 관련 주식 중에 에디슨EV는 지난해 3월 최저가 1,343원에서 쌍용차 인수 소식 이후 같은 해 11월에는 8만 2,400원까지 무려 60배가 넘게 상승했다.

이후 최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자 에디슨EV 주식은 급락했으며 결국 거래 정지에 이르렀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디슨EV는 감사보고서 감사의견이 계속 기업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의견 거절’이 나옴에 따라 동일 감사인의 사유 해소 확인서 제출 때까지 주권매매가 정지된다”라고 언급했다.

쎄미시스코 출고 기념식 / 쎄미시스코

거래정지 안 풀리나?
상장폐지 언급됐다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EV는 4월 11일까지 감사인의 사유 해소에 대한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만약 제출하지 않을 시 상장폐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에디슨EV는 감사의견 거절 사유에 대해 감사인의 사유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에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에디슨EV는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라며 “회사는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인 5월 2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무산 소식과 거래 정지, 그리고 상장 폐지까지 언급되기 전에 대주주들은 이미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고 나왔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발이 묶여있어서 상장폐지가 된다면 피해는 모두 개인 투자자들에게 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공장 / 연합뉴스
좌=쌍방울그룹 / 뉴스1, 우= 서울 중구 KG타워 / 일요신문

쌍용차와 스치면
주식이 오른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쌍용차는 다시 새주인찾기에 나섰다. 그리고 쌍방울그룹, KG그룹 등 다양한 회사들이 쌍용차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관심을 보인 회사들과 관련된 주식들이 모두 거래량이 늘고 주가가 치솟는 현상이 보였다. 이에 최근 한국거래소는 쌍용차 인수와 관련되어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들의 부정 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층 감시하고 있다.

실제로 먼저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그룹 주가는 장중 626원에서 1,565원으로 150% 급등했고 광림 주가는 2,475원에서 5,430원으로 119% 올랐다. 그 후 인수전에 뛰어든 KG그룹 계열 상장사들은 33~66%까지 상승했다. 이에 ‘에디슨EV’에 이어서 쌍용차 인수전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무산 소식과 ‘에디슨EV’의 상장폐지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애초에 말이 안되는 얘기죠”, “쌍용차가 인수하겠다고 밝힌 회사들은 전부 테마주가 되네?”, “지금 쌍용차 인수전에서 관련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제2의 에디슨EV 투자자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제 쌍용차는 역사 속으로 보내주자”, “주가 조작 그만하고 쌍용차 놔주자”, “언제까지 세금으로 쌍용차 살려야 하냐”, “쌍용차는 앞으로 미래가 없다. 전기차 시대인데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도 제대로 생산도 못하고 있고 경쟁력이 없다”, “과연 쌍용차의 새주인은 누가 될까?”, “삼성이나 LG, 애플이 쌍용차를 사서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 기업에 부채가 가득한 쌍용차를 제대로 인수할 수 있을까?”, “지금 인수하려는 회사들도 주가조작 의심해봐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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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쌍용차를 인수한 모든 회사가 망했다
    좋은 사람은 쓰기만 해도 복이 온다고 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그러나 반대다
    모든 회사가 망했다.
    역사속으로 보내자
    더 이상 손해보는 사람, 회사가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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