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꺾었죠” 포르쉐 외계인 고문설 나오게 만들었던 그차, 국내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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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의 귀감이 됐던
포르쉐의 전설적인 모델
포르쉐 959가 국내 포착

포르쉐 959 / 인스타그램 ‘kostalgia.kr’

포르쉐는 여태껏 다양한 고성능 모델들을 출시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모델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소개할 포르쉐 모델은 1980년대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포르쉐 959다.

대부분의 이들이 포르쉐 하면 떠올리는 911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상을 주는 하이퍼카인데, 해당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어떤 특징이 적용된 모델인지,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포르쉐 959의
파워트레인, 크기 제원

포르쉐 959는 포르쉐에서 1987년에 한정적으로 생산한 슈퍼카다. 기존 911을 베이스로 198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그룹 B 스터디란 이름으로 선보였으며, 1987년에 337대가 한정 판매되었다.

포르쉐 959는 당시 포르쉐의 스포츠카로 6단 수동변속기와 조화된 2.9L 6기통 수평대향 엔진 트윈터보를 얹어 배기량 2,848cc, 최대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1.0kg.m, 최고속도 315km/h를 발휘했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3.9초, 제로이백은 13.3초, 제로삼백은 48.5초의 수치를 지니고 있다. 크기 제원은 길이 4,260mm, 너비 1,840mm, 높이 1,280mm, 휠베이스 2,272mm, 공차중량 1,558~1,590kg 수준이다.

출시 당시 가격은 30만 달러로 현재의 가치로 환산한다면 한화 약 7억 5천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단 337대만 생산된 희귀한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실 가격은 오늘날 한층 더 높아졌다. 일례로 2018년 8월 사고로 앞쪽이 반파된 1987년식 959가 경매에 등장했는데, 최종 낙찰가는 무려 한화로 약 5억 1,7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포르쉐 959 / 인스타그램 ‘kostalgia.kr’

선도적 기술력 바탕으로
많은 제조사에 영향

그렇다면 포르쉐 959를 한층 더 인상 깊은 모델이 되게 만들어준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포르쉐 959는 로드카로 개발된 게 아니라 WRC 그룹 B에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랠리 차량이다. 당시 WRC 그룹 B는 어마 무시한 성능을 가진 차량들이 달리는 랠리였기 때문에 항상 차량 성능이 너무 과해 위험하다는 논란이 있었을 정도였다.

해당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모델인 만큼 포르쉐 959는 역대 차량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어마 무시한 성능으로 출시가 되었다. 비록 그룹 B 참가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1985년 다카르랠리에 출전하여 1,2위를 석권하는 영광을 차지하며 성능을 입증했다.

그만큼 포르쉐의 기술력이 총 집약된 모델이었는데 959가 포르쉐 역사에서 가지는 또 다른 큰 의미가 있다. 기존 911의 후륜구동 구조와는 다르게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 배분이 가능한 4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80년대 당시 구동력 배분이 들어가는 4륜 구동 시스템은 파격적인 신기술이었다.

심지어 요즘 스포츠카들에도 적용되는 차고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도 959에 적용이 되었다. 유압식 댐퍼를 통해 댐핑 값 역시 3단계로 조절이 가능했으며 차고는 12~18cm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주행속도가 100km/h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차고는 15cm 이하로 내려갔으며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차량 무게는 1,450kg으로 당시 생산되던 911보단 무거웠다.

포르쉐 959는 페라리의 자존심을 꺾었던 모델로도 의미가 있다. 출시되자마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타이틀을 거머쥔 포르쉐 959는 ‘페라리보다 빠르고 아름다운 훌륭한 슈퍼카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던 엔초 페라리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겨놓았다.

포르쉐 959는 후에 페라리의 전설적인 모델, F40 개발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포르쉐 959는 페라리뿐만 아니라 닛산 4륜 구동 시스템인 아테사에도 영향을 주었다. 닛산은 오랜 기간 고성능 차량으로 포르쉐를 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1989년 스카이라인 R32에 전자식 구동력 배분 시스템인 E-TS를 적용한 R32 GT-R을 출시하여 모터스포츠와 각종 자동차 대회에서 모든 기록을 싹쓸이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포르쉐 브랜드 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모델인 것뿐만 아니라 여러 경쟁사들에게도 경쟁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획기적인 모델이었다. 가격, 성능, 상징성, 희귀도 모든 측면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모델이 국내에서 포착되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동안 다양한 모델들이 국내에서 포착됐었는데, 포르쉐 959까지 포착되면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의 기분을 상당히 고취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또 어떤 예상치 못했던 모델이 포착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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