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 SUV, 캐스퍼
전동화 모델도 출시
2,3천만 원대로 예상
전기차가 확산하고 있는 현시점에 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렴한 경형 전기차가 출시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차에서 이전 출시했던 경형 SUV,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엔트리 차량이다 보니 현 전기차 모델들보다 가장 저렴한 시작가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과연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글 김성수 에디터
2022년 1분기
경차 판매 1위 캐스퍼
지난해 9월 29일, 현대차의 새로운 차급, 엔트리 SUV 캐스퍼가 시장에 선보였다. 경형 SUV임에도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지닌 모델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모델이다. 오래간만에 출시된 현대차의 경형 SUV이다 보니 판매량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록을 거뒀다.
캐스퍼는 올해 1분기, 10,977대를 판매하여 2022년 국산 자동차 판매 실적 11위를 기록 중이다. 경형 모델로서의 디자인 특징 및 성능과 공간 활용도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만큼 소비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랬던 캐스퍼가 이제는 전동화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는 현시점, 저렴한 시작가를 주 무기로 한 인상적인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필요가 있는 상황이기에 벌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캐스퍼 전기차와 관련해서 우려되는 부분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시작가가 생각보다 그리 저렴한 편이라곤 볼 수 없다는 것이 역시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과연 캐스퍼 전동화 모델의 가격은 어느 정도로 출시되게 될까?
기존 경형 전기차보다
성능 다소 향상될 전망
지난 27일,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엔트리 경형 SUV, 캐스퍼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말부터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며 정식 도면이 완성되기 이전, 시험용 T-CAR를 제작할 것이라고 한다.
T-CAR를 제작한 후 대략 1년 6개월이 지난 이후, 양산차가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정식 캐스퍼 전기차의 출시일은 2024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쉐보레 볼트 EV가 전부인 현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전기차가 등장한다면 상당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전에도 소형 전기차가 출시되었던 적이 있다. 레이, 스파크 등의 모델들이 전동화로 출시된 바 있지만, 주행거리가 100km 대로 상당히 저조했기에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었다. 다만 볼트 EV의 경우, 약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2024년 출시될 캐스퍼는 기존 국내 소형 전기차보다 상당히 강화된 주행거리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 외 가격대도 상당한 핵심으로 꼽히는데, 과연 캐스퍼는 어느 정도 가격대로 출시되게 될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볼트EV는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라며 “현대차의 경형 SUV 전기차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 캐스퍼의 내연기관 모델 가격은 1,375만 원에서 1,960만 원으로 전기차는 대략 1천만 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라고는 하지만 경차가 2, 3천만 원 대의 가격을 지니고 있다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주요 차종이 될 것이지만, 현시점 예상되는 차량 가격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수준이다.
실제로 경형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 내 전동화 점유율을 상당 부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중국의 인기 경형 전기차, 홍광 미니의 경우 중국 내 판매 실적으로는 테슬라를 압도했다.
홍광 미니는 지난해 500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출시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5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홍광 미니는 100km 중반이라는 아쉬운 수치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 구성으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모델이다.
캐스퍼의 경우 홍광 미니에 비해 주행거리 및 구동 성능이 대체로 향상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시점에서는 성능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을 주 무기로 한 모델을 출시하여 점유율을 한층 더 큰 폭으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캐스퍼 전기차는 일본 시장과 같이 전기차 경쟁자가 많지 않고 경형 모델을 선호하는 시장에선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상품 구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므로, 추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는 계속 가져볼 수 있을 듯하다.
뒷쪽 위에 현대마크랑 같이 있는 브레이크등? 이것만 없애줘도 판매량 올라갈듯 주변에 물어보면 저등때문에 차가 좁고 높아보인다고 사기싫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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