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신형 SUV
이쿼녹스 공식 출시
기대보다 걱정 앞선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SUV는 가장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세그먼트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스포티지와 투싼이 가장 잘 팔리는 준중형 SUV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세그먼트에서 쉐보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모델은 바로 ‘이쿼녹스’로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으로 쓴맛을 봤지만, 1년 2개월 만에 재출시했다. 하지만 공개된 이쿼녹스에 대한 반응들은 여전히 차가웠는데, 새롭게 출시한 이쿼녹스는 어떤 모습으로 나왔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1년 2개월 만에
나타난 신형 이쿼녹스
한국GM은 지난 3일 중형 SUV ‘더 넥스트 이쿼녹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 신형 이쿼녹스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 이쿼녹스보다 36마력 높은 최고 출력 17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지자체별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쿼녹스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전 모델과 다르게 인상이 더 스포티하게 변화했고, 앞뒤 범퍼 하단을 크롬으로 장식했다. 앞서 보이는 사진의 트림은 RS 트림으로 19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 휠과 LED 테일램프 등이 별도로 적용된다.
2022년 신차에
적용된 아날로그 계기판
이쿼녹스는 미국에서 먼저 1분기에 출시되어, 콤팩트 크로스오버 판매량으로 3위를 기록한 차량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차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요즘 나오는 신차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히는 RS 트림의 계기판을 보면, 중앙 부분만 디스플레이가 있고 나머지는 아날로그식 계기판이 적용되었다. RS 트림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 3,631만 원으로 2,422만 원짜리 깡통 스포티지보다 안 좋은 계기판을 가지고 있다.
공개된 이쿼녹스를 본 네티즌들은 모두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이쿼녹스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들은 “GM은 한국 시장에 정말 관심이 없는 거 같다”라며 “새로 나왔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구매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22년 차에서 바늘 달린 계기판을 볼 줄 몰랐다”면서 “아무리 미국차가 인테리어가 구리다고 하지만 이쿼녹스는 쌍용 토레스보다 못한 수준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