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신형 그랜저 F/L, 실제로 보면 딱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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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로 새로운 게임 시작을 알렸다. 한때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던 ‘그랜저 IG’는 최근 모델 변경 시기를 앞두고 판매량이 주춤했고,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또 다른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전계약 기간인 지금, 벌써부터 분위기가 좋다. 계약 시작 하루 만에 2만 대 가까운 계약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고, 신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최근 국내 도로에서 주행 중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도로에서 포착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사진과 함께 부분변경으로 맞이한 변화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주력 2.5 가솔린 모델은 ‘프리미엄’, ‘프리미엄 초이스’, ‘익스클루시브’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3.3 가솔린 모델도 2.5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2.5 가솔린과 3.3 가솔린 모두 트림별 사양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차이가 있다면 R-MDPS 파워 스티어링이 3.3 가솔린 모델에만 기본으로 장착되고 2.5 가솔린 모델에서는 선택할 수 없다는 점.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3리터 V6 가솔린 엔진이라는 것 등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만 차이를 보인다. 변속기는 두 모델 모두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또한 LED 방향지시등, 뒷도어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자외선 차단 유리 등은 두 모델 모두 최상위 트림에만 기본으로 장착되고, 나머지 하위 트림에서는 추가가 불가능하다.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빌트인 캠, 앰비언트 무드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은 모든 트림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4방향 럼버 서포트,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 등 시트 편의 사양 등도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집중되었다.

주력 모델 엔진은 2.4 가솔린에서 2.5 가솔린으로 바뀌었다. 기존 그랜저는 190마력, 24.6kg.m 토크를 내는 2,359cc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공인 복합연비는 11.2km/L다.

신형 그랜저는 198마력, 25.3kg.m 토크를 내는 2,497cc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1.9km/L다. 출력은 8마력, 토크는 0.7kg.m 올랐으며, 변속기도 6단에서 8단으로 바뀌었다. 3.3 가솔린 파워트레인 제원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파워트레인 변화만큼 크기 제원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그랜저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30mm, 길이 1,865mm, 높이 1,470mm, 그리고 2.4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공차중량은 1,550~1,570kg이다.

신형 그랜저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90mm, 너비 1,875mm, 높이 1,470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85mm다. 길이는 60mm 늘어났고, 너비 제원은 1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 제원은 40mm 늘어났다.

그랜저로서는 최초로 실구매 가격이 5,000만 원을 넘어섰다. 2.5 가솔린 모델부터 살펴보자. 최하위 트림 기본 가격은 3,294만 원, 캘리그래피 트림 기본 가격은 4,108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최대로 발생하는 옵션 가격은 584만 원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250만 4,510원, 캘리그래피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행하는 취득세는 332만 4,76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538만 4,51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4,709만 4,760원이 된다. 최저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약 190만 원, 최고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약 230만 원 올랐다.

다음은 3.3 가솔린 모델이다. 최하위 트림 기본 가격은 3,578만 원,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의 기본 가격은 4,349만 원이다. 모든 트림을 고려했을 때 발생하는 최대 옵션 가격은 633만 원이다.

취득세는 최하위 트림에서 272만 34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는 354만 5,440원이 발생한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3,854만 34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5,021만 5,440원이 된다.

(사진=보배드림)

도로에서 포착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실물은 이런 느낌일까?
차량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그랜저의 모습이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기 시작했다. 사진 속 자동차들은 모두 새롭게 추가된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인 것으로 추측된다. ‘싼타페’로 치면 ‘인스퍼레이션’ 트림 같은 것이다.

사전계약 때까지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통해 접한 그랜저는 거의 모두 캘리그래피 트림이었다. 외관과 실내에서 일반 트림과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반광 크롬 범퍼 그릴, 캘리그래피 전용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 쿼드 머플러 팁 등이다.

(사진=보배드림)

사진 속 그랜저는 반광 크롬 범퍼 그릴과 더불어 쿼드 머플러 팁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캘리그래피’ 트림인 것을 알 수 있다. 외관 차이 말고도 실내 내장재와 편의 사양 등에서도 일반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선 내장 사양으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앰비언트 무드 램프 등을 모두 기본으로 장착하고, 뒷좌석 스웨이드 목베개, 고급 카매트, 리얼 스티치가 포함된 인조가죽 감싸기 크래시 패드, 나파가죽 시트, 12스피커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한다.

(사진=뽐뿌)

“준중형을 만들어놨네”
vs
“실물 느낌 괜찮은데?”

정식 공개 전 유출된 사진, 그리고 티저 영상과 이미지가 공개된 이후에도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뒷모습은 예쁜데 앞모습은 적응이 필요하다”, “실내랑 뒷모습은 잘 만들어놨는데 앞모습이 문제다”라는 반응이 제일 많았다.

그간 유출 사진과 공식 티저로 공개된 그랜저의 모습과 도로에서 포착된 그랜저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이를 접한 네티즌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뉘었다.

(사진=보배드림, 뽐뿌)

크게 두 가지였다. 우선 부정적인 반응이다. “진짜 못생겼다”, “준중형을 만들어놨다”, “환 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사이드미러 못 보겠다”, “외관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실내는 고급차답게 환골탈태한 건 인정한다” 등 디자인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와 더불어 “주간주행등 욕먹고 이동 중에 전조등 다 켜라고 공문 내려온 것 같다. 전조등을 켰으니 주간주행등 빛이 어두워진 거고”, “이모티콘처럼 안 보이려면 라이트 켜고 다니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라며 새로운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티저 공개 때부터 “이모티콘(>_<)을 닮았다”라는 말이 많았던 주간주행등으로, 그릴 위에 있는 마름모 패턴 다섯 개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할을 한다.

(사진=보배드림)

부정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음은 긍정적인 의견들이다. “뒷모습은 인정한다”, “밝은 색 뒤태 좋다”, “실물 느낌은 괜찮다”, “이번 그랜저도 화이트 색상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라며 밝은 색 외관과 뒷모습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 외에 “흰색 차량 트렁크에 ‘GRANDEUR”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살짝 내려가 보인다”, “트렁크 레터링 왜 저러냐”, “트렁크 알파벳 삐뚤어져 보이는데 내 눈이 이상한가?”라며 디테일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보배드림)

뜨거운 사전계약 돌풍
실구매로 그대로 이어질까?
한편,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가 1만 7,294대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에 처음으로 출시된 6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 5,973대에서 1,321대 앞선 기록을 세운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더 뉴 그랜저가 단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신차급으로 대폭 향상된 상품성으로 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일각에선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 궁금하다”, “첫 달 판매 실적이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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