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뺑소니 사고
전신주 들이받은 20대 차주
뒤처리 없이 도망간 이유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에서 포르쉐 마칸 한 대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3미터가 넘는 전신주가 파손되면서 넘어졌고, 이 사고로 인해 6시간 동안 주변 인근 주택가와 상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다.
현재까지 포르쉐 마칸의 차주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상가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이번 사고는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글 권영범 에디터
지난 11일 새벽에
일어난 황당한 사고
음주운전 의심 중
지난 11일 새벽 오전 6시 20분쯤, 도로를 지나던 포르쉐 마칸이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사고가 난 마칸은 전면부를 포함해, 옆면이 심하게 부서졌으며 발견 당시 모든 문이 열린 상태였다.
사고 당시 충격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또한, 사고 직후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추가로 동승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운전자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차를 두고 달아난 동승자와 운전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붙잡히는 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가해자가 붙잡혔단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포르쉐 마칸 차주가
감당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할 때 자부담금 500만 원만 납부하면 끝난다. 아이러니하게도, 현행 보험법상 무면허 및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대인 1,000만 원, 대물 500만 원의 면책금을 지불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그러나 주변 상인들의 피해까지 엮여 사건으로 번진다면 이보다 더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다. 다만, 대물 한도가 높아야 한다. 전신주 하나 값이 1~2천만 원을 호가하는 물품이다.
다만, 이번 7월 28일부터 보험법이 바뀐다. 음주운전, 무면허, 뺑소니,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보험처리를 받지 못하게 된다.
정확하게는 보험사에서 먼저 수습하고, 수습한 금액을 피보험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여 금액을 돌려받는다.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음주운전을 했을 때 보험사의 보호를 받지 못하며 보험협회는 이번 바뀌는 보험법을 통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