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성공하니 바로…” 현대차 갤로퍼 부활 예고, 다른 제조사도 난리났다

제조사들이 찾는 과거
과거 디자인 계승한 신차들
해외에서도 헤리티지 디자인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차를 고르자면 쌍용차의 토레스일 것이다. 토레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과거 쌍용차의 디자인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과거 포니와 각그렌저를 전기 콘셉트카로 제작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이후 현대차에서는 포니를 기반으로 아이오닉5와 비전 74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여러 제조사들이 과거 모델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자동차 업계에서도
뉴트로가 유행한다

최근 패션계나 식당 등 다양한 문화에서는 ‘뉴트로’가 큰 유행이다. 항상 새로움과 미래지향을 했던 소비자들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면서 오히려 옛것이 새롭게 느끼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업계에서는 전 연령대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뉴트로 콘셉트를 잘 보여주는 차량이 바로 토레스라고 볼 수 있다.

토레스는 제작 당시부터 “현대화 사회에서 과거로의 회귀’라는 콘셉트로 디자인이 만들어졌다. 쌍용차는 과거부터 ‘조선 지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일반 제조사들과 다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었다. 많은 소비자들은 쌍용차의 과거 스타일은 많이 그리워하던 찰나에 토레스가 정확하게 타이밍을 잘 맞춰 출시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토레스는 많은 소비자들의 계약을 이끌었고, 쌍용차의 희망이 되었다.

현대차에서 제작한
헤리티지 시리즈

지난해 현대차는 ‘헤리티지 시리즈’로 포니와 각그랜저를 전기차 콘셉트로 선보였다. 우선 ‘헤리티지 포니’를 살펴보면, 포니 고유의 디자인을 사용하면서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아이오닉 5에 사용된 픽셀 스타일 LED를 사용했다.

두 번째로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는 36년 전 출시했던 1세대 그랜저의 외관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포니와 동일하게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픽셀 스타일 LED가 적용되었다. 또한 내부도 기존 1세대 그랜저의 요소들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를 통해 11월에 출시할 신형 그랜저의 여러 디자인 요소를 차용했다고 알려졌다.

해외 제조사도
헤리티지 살리기

1996년 단종을 끝으로 출시하지 않았던 포드 브롱코는 2020년 새롭게 출시되었다. 신형 브롱코의 디자인은 1세대 브롱코의 외관 디자인이 많이 반영된 모습으로 ‘레트로 감성’이 적극 반영된 모습이다. 심지어 최근 포드는 1966년대 복고풍 헤리티지 에디션을 공개했는데, 특징으로는 1세대에 사용된 색상과 전면 그릴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제조사들도 과거 모델들의 디자인을 사용해 신형 차량들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런 레트로 열풍은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정립하는데 소비자와 제조사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른 해외 제조사들에 비해 역사가 짧은 국내 제조사들이 다시 한번 과거 모델들을 알리면서도 국내 자동차 정통성을 잃지 않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유재희 기자  |  fchiko@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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