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기트럭 양산 시작한 볼보
이와 비슷한 현대의 수소트럭
과연 뭐가 더 좋을까?
안전의 대명사로 익히 알려진 볼보. 최근 이 볼보가 전 세계 최초로 44t급 전기트럭을 본격 생산한다고 밝히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과거부터 꾸준히 대형상용차의 수요와 소비가 커지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형 상용차에는 수입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 된 현대의 엑시언트 수소트럭이 있다. 그렇다면 현대의 수소트럭과 볼보의 전기트럭 중 과연 어떤 트럭이 더 좋을까?
글 류현태 인턴 에디터
볼보의 전기트럭은 총 세 가지
최대 300km 주행 가능
우선 이번에 세계 최초로 전기트럭을 양산하는 볼보부터 알아보자. 이번에 볼보가 양산하는 전기트럭의 모델은 FH, FM, FMX 이렇게 총 세가지다. FH모델과 FM모델은 물자를 운송하기 위한 일반적인 모델이며 FMX는 공사현장에서 무거운 자재와 기계를 운반하는 전기트럭이다.
볼보의 전기 트럭들은 450~540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고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km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의 경우 완속은 9.5시간 급속은 2.5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차량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액수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볼보에서 공개한 수준의 전기 트럭이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 트럭
엑시언트의 보조금은 4억 원
그러면 이번엔 이에 대항하는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트럭, 현대의 엑시언트에 대해 알아보자. 엑시언트는 2020년부터 양산 체제를 구축해 생산되었고 세계 각국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사업과 연계되어 수출되고 있다.
현대의 엑시언트 수소 트럭은 32.09kg의 커다란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는 8~20분으로 전기차보다 빠른 충전속도를 보인다. 1회 충전에 드는 비용은 약 28만원정도가 든다. 차량 가격은 7~10억 원이며 정부의 보조금 4억 원을 받아도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한다.
수소냐 전기냐
결국은 인프라의 유무
그렇다면 이들 중 무엇이 더 좋은 차일까? 사실 특성이 전혀 다른 차라 단순히 가격이나 제원만을 놓고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기에 이들을 가르는 것은 차의 가격, 제원 그리고 거기에 더해 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의 유뮤다.
현재 수소 트럭은 정부가 매년 두 곳씩 화물차용 대용량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했지만 워낙 수소 트럭의 수가 워낙 적어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반면 볼보는 전국의 31개 서비스 센터를 비롯해 항만 등 물류 거점 지역에 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한다. 어느덧 상용차로도 확장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경쟁, 볼보의 전기 트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가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