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만난 테스트카
궁금증 유발하는 위장막
어떤 차인지 알아봤다
고속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를 만나본 적이 있는가? 어떤 차인지 자연스레 궁금해져서 바짝 붙어서 주행해 보기도 하고, 평소 관심이 있던 테스트카라면 사진 촬영을 하여 인터넷에 올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사진 역시 동호회의 한 회원이 고속도로를 지나며 발견한 2대의 테스트카다. “어떤 차인지 궁금해서 올렸다”라는 제보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준비해 보았다. 도로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테스트카는 어떤 차일까?
글 박준영 편집장
“한국 판매는 없을 예정”
BN7 엑센트 풀체인지
먼저 첫 번째 차량은 현대 엑센트 풀체인지 테스트카다. 코드네임 BN7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 차는 아반떼 CN7의 디자인 요소를 많이 물려받은 동생뻘 자동차다. 개발도상국에 주로 수출되는 기존 모델의 후속작으로, 한국 판매 예정은 전혀 없다. 출시가 되어도 아반떼와 애매하게 포지션이 겹쳐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차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의 베뉴 같은 느낌이다.
테스트가 역시 좌핸들 사양은 없으며, 우핸들 사양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차는 러시아와 동남아시아권 주력 모델임을 알 수 있다. 2023년 초 공개 예정이다.
기존 모델보다 훨씬 커졌다
현대 코나 풀체인지
또 다른 테스트카는 코나 풀체인지다. 올해 1월 도로에서 최초로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되었으며, 지금은 양산을 앞둔 P2 단계 수준의 테스트카가 도로 위를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소형인 만큼 아반떼와 동일한 신규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며 차체 크기가 작다는 지적을 받은 기존 모델 대비 많이 커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셀토스 정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풀체인지인 만큼 많은 사양 변화가 예상되며, 현재까지 포착된 정보로는 실내 일체형 디스플레이 장착, 2열 송풍구 추가, 파노라마 선루프 장착이 핵심 사양이다.
살짝 드러난 실내 실루엣
출시는 2023년 예정
전기차도 나온다
테스트카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선팅이 되어있는 안쪽으로 실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코나는 잘 보이지 않지만, 엑센트는 살짝 실루엣이 드러나는데, 실내 역시 현행 아반떼와 비슷한 느낌인 것으로 보인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는 파노라마 타입이 적용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코나 풀체인지 역시 출시는 2023년으로 예정되어 있어 아직은 테스트 기간이 좀 더 남아있다. 코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데, 아이오닉 브랜드로 편입될 거라는 말도 많았으나, 현대차는 별도의 코나 전기차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