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옵니다” 소문만 많던 고성능 현대차 드디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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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하던 ‘쏘나타 N 테스트카’가 드디어 제대로 포착되었다. 최근 한 해외의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쏘나타 N 버전 테스트 차량은 두터운 위장막을 벗겨낸 채 얇은 위장 필름만을 두른 상태였다. 이를 통해 최종 양산 모델에 적용될 디자인과 엔진 스펙을 알 수 있었는데 쏘나타의 N 버전이 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던 2.5 터보 모델은 결국 N이 아닌 N 라인으로 확정되었다.

현대차는 N브랜드를 ‘N’과 ‘N라인’ 두 가지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은 N,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 넣은 모델은 N라인으로 정해놓았다. ‘쏘나타 2.5 터보’ 모델은 N 라인이 될 것이며 아쉽게도 쏘나타는 N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 차량이기 때문에 N버전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는 ‘쏘나타 N 라인 테스트카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사진=Motor1.com)
290마력 2.5 터보 엔진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적용
고성능 모델이라 조금 더 특별하고 스포티한 외관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쏘나타 N라인의 외관 디자인은 최근 출시한 1.6 센슈어스 터보 모델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파워트레인은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기존 쏘나타 2.0 자연흡기 모델과는 다르게 최대출력 290마력을 자랑하는 2.5리터 터보 엔진을 적용하였으며 현대는 새롭게 개발한 8단 습식 듀얼클러치를 쏘나타 N라인에 적용하였다. 이는 벨로스터 N 부분변경 모델에도 적용될 변속기와 동일하다. 직결감이 좋은 듀얼클러치와 3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가진 엔진 덕분에 국산 중형 세단들 중에선 가장 빠른 차가 될 전망이다.


(사진=Motor1.com)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전면부 디자인
센슈어스, 자연흡기 쏘나타와 차별화되는 디자인 요소는 먼저 프런트 그릴에 N 라인 배지가 들어간다. 또한 그릴 형상 역시 2.0, 센슈어스와는 조금 다른 패턴이 적용되었다. 언뜻 보면 센슈어스 그릴과 동일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른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범퍼 아래쪽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바뀐 것 정도가 일반 모델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외형상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사진=Motor1.com)
N라인에만 적용되는
19인치 휠
측면부 역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보통 고성능 모델은 사이드 휀더에 볼륨감을 주거나 다른 차별화되는 디자인 요소들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쏘나타 N라인의 경우엔 전용 사양으로 제공되는 19인치 휠을 제외한다면 별다른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발견할 순 없었다.

19인치 휠엔 미쉐린 타이어가 아닌 컨티넨탈 프리미엄 콘택트 6이 적용된 모습이다. 쏘나타 N 라인은 소문으로 돌던 4륜구동이 적용되지 않고 전륜구동만 존재하기 때문에 전후륜 타이어 사이즈는 동일할 전망이다.


(사진=Motor1.com)
쏘나타에도
쿼드머플러가 적용되었다
후면부에선 더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다만 그동안 쏘나타에 적용되지 않던 쿼드머플러가 N라인에는 적용된 모습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쏘나타는 듀얼머플러가 적용되어 주목받았었는데 N라인엔 쿼드머플러가 적용되었다. 그 외에는 고성능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범퍼 하단부의 디퓨저가 유광블랙으로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Motor1.com)
N라인 전용으로 제공되는
세미 버킷시트
외관 디자인과 함께 실내도 같이 포착이 되었다. 스포츠 성향을 가미한 모델인 만큼 운전자의 몸을 제대로 지지해줄 수 있는 세미 버킷시트가 적용된 모습이다.

시트엔 N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반 쏘나타에 적용되던 다양한 편의사양들은 N 라인 모델에서도 모두 그대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Motor1.com)
실내 역시
큰 차이점은 없었다
이 역시 색다른 무언가를 기대했던 예비 소비자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실내에서도 다른 큰 차이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일반 모델에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이 N 라인에도 적용되었으며 스티어링 휠의 아래쪽에 각인된 N 로고는 N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또한 기어노브 중앙 쪽에도 N라인 배지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내는 레드 스티치 포인트가 곳곳에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차량 구매 시 컬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모델의 숙명
많이 팔리진 않을 것이다
쏘나타 N라인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도 출시가 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긴 힘들 전망이다.

고성능 모델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일반 쏘나타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로 책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원하는 소수의 고객들이 아니라면 N라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K5 역시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추후에 출시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파이가 작은 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안방싸움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선 수익만 생각한다면 굳이 많이 팔리지 않는 차를 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딱히 없다.

하지만 쏘나타의 고성능 버전을 원하는 소수의 수요층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N라인의 국내 출시는 어쩌면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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