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보이는 아이오닉 6
심지어 택시로도 보인다
아이오닉 6가 쏘나타를 대신한다
현대차그룹에서 올 하반기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을 가장 많이 받은 차는 바로 아이오닉 6일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현대차에서 보기 어려운 과감한 디자인이다”, “아빠들이 많이 찾을 거 같다”라는 반응과 반대로 “포르쉐 짭이냐”, “어벙하게 생겼다”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중들의 관심이 많을수록 그 차량은 인기가 많은 차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국산차 중 사전 예약으로 첫날에만 3만 7,000대를 기록했는데, 아이오닉 6가 쏘나타의 자리를 노릴 수 있는지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비슷한 체급의
쏘나타와 아이오닉 6
우선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는 구별하기 어렵지만, 단순히 수치상의 크기로만 놓고 비교하겠다. 우선 아이오닉 6의 전반적인 크기는 길이 4,855mm, 너비 1,880mm, 높이 1,495mm, 휠베이스 2,950mm이고 2023 쏘나타의 크기는 길이 4,900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 휠베이스 2,840mm이다.
비교하자면, 길이는 쏘나타가 5mm 더 길고, 너비와 높이, 휠베이스는 아이오닉 6가 조금 더 크다. 물론 전기차 전용 플랫폼 사용으로 전반적인 차체와 휠베이스에서 차이는 있지만, 쏘나타 체급이라고 볼 수 있다.
동급 대비
이만한 차가 없다
아이오닉 6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괜찮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이오닉 6의 가격대는 나름 괜찮게 형성되었다. 아이오닉 6 가격은 개소세 3.5% 및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는 5,200만 원,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5,605만 원이고 이외에도 모든 트림은 국고 보조금은 100% 지원받을 수 있어 실 구매가격대는 4,000만 원대다.
현존하는 세단형 전기차 중에서도 이 정도 가격의 전기차를 구매하긴 어려워 보인다. 사실상 동급으로 따질 수 있던 차량은 테슬라 모델 3였지만, 이미 올라버릴 대로 오른 가격은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 되었다. 사실상 모델 3를 7,000만 원대를 주면서까지 구매하기보단, 차라리 4,000만 원대 아이오닉 6를 구매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볼 것이다.
택시로도 등장한
아이오닉 6
주변 도로에서 종종 아이오닉 5 택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면서 택시 트림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이번 아이오닉 6는 별도의 택시 트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커뮤니티나 도로에 아이오닉 6 택시가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기존 고객들이 1년 넘게 걸려야 하는 아이오닉 6가 어떻게 택시로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현대차가 사전 계약을 하던 당시 택시 수요가 3,000대 남짓일 것으로 예상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기본사양 차량을 택시용으로 500대 정도 생산했던 것이다.
그 결과 택시기사들은 내연기관의 제재가 없는 전기차를 선호하고 있었고, 여러 택시 기사들도 매일 몰 수 있는 전기차를 새롭게 구매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오닉 5 택시 트림보다 아이오닉 6의 옵션이 더 좋고, 주행거리가 더 긴 아이오닉 6를 더 선호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오닉 6는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이오닉 6가 전기차계 쏘나타로 불릴 것으로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