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자들의 불평에 람보르기니 결국 결단, 연비 20km/L 우루스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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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우르스 스파이샷
PHEV로 출시 예정이다
럭셔리카 시장 변하고 있다

럭셔리카는 누구나 원하지만,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높은 장벽을 가지고 있다. 럭셔리카는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동경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변화에 둔감한 편이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는 롤스로이스와 같은 최고급 세단 브랜드에서 페라리와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까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럭셔리 SUV인 우르스의 신형 모델 스파이샷을 통해, 럭셔리카 시장이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우르스 하이브리드 스파이샷
포르쉐 파나메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람보르기니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
PHEV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스파이샷으로 일부 공개된 신형 우르스는 디자인적인 면으로는 헤드램프의 미세한 차이를 제외하면, 전적으로 기존 우르스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이며, 분석에 따르면 기존 우르스 모델보다는 더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출력은 820HP에 달할 예정이며, 성능, 가격 면에서도 기존 우르스 S, 퍼포만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성능이 개선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이번 신형 우르스가 PHEV, 즉 하이브리드로 출시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같은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포르쉐의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와 같은 모터를 사용하지만, 이보다 출력은 더 높다. 하지만 단순히 고성능 럭셔리 SUV의 등장이라는 점 외에도, 우르스의 하이브리드화는 더 큰 의미가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페라리 푸로산게 스파이샷

람보르기니 전동화의 시작점
럭셔리 시장의 대대적인 개편

람보르기니는 기존에 자사의 모델을 2024년까지 모두 전동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즉 현재 판매 중인 우르스 외에도 아벤타도르, 우라칸 역시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보다 앞서 과도기 단계인 PHEV를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르스는 그러한 변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우르스는 탄생부터 많은 논쟁의 대상이었다. 슈퍼카 브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차종인 SUV를 출시한다는 것이 많은 마니아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럭셔리카 브랜드가 현재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이제 SUV 모델 출시는 이들에게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 벤틀리뿐 아니라 최근 람보르기니와 궤를 같이하는 페라리 역시 SUV인 푸로산게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애스턴 마틴은 최근 중국 지리 자동차의 지분 인수를 통해 전동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등, 럭셔리카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우르스 하이브리드 스파이샷
우르스 하이브리드 스파이샷

럭셔리도 살아남아야 한다
남은 브랜드는 벤틀리, 부가티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의 물결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가장 보수적인 럭셔리카 브랜드들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SUV 모델 출시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전동화에 대한 낯선 반응도 잠시일 것이다. 패밀리룩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차종을 도입하는데 두려움이 없었던 포르쉐의 성공 사례처럼,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문제없이 변화를 빠른 시일 내에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에서 남은 럭셔리 브랜드는 이제 벤틀리와 부가티뿐이다. 그리고 두 브랜드 모두 현재 순수전기차를 개발 중이라 밝혔으며, 벤틀리는 2025년까지 출시할 것이라 천명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럭셔리 브랜드가 보수적이라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한 주장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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